화랑·미술관 전시공간 변화

· 9월에는 대구 중구 이천로에 리안갤러리대구 신관(T.053-424-2203), 전북 순창군 구림면 강천로에 박덕은미술관(T.010-4606-5673), 경남 진주시 남강로625번길에 라움갤러리(T.010-8322-2789), 제주시 중앙로에 갤러리애플(T.064-756-8632)이 개관했다.

이달의 이슈

표절 후 일부 수정하면 새로운 작품?

고상우 작가는 2022년 10월에 개점한 경북 안동 H기업 카페에 그려진 벽화는 자신과 무관하며 저작권 침해물이라는 점을 알렸다. 고상우 작가는 정식 개장 전인 2022년 9월 자신의 작품이 도용되었음을 확인하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 올해 2월 17일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상대측이 조정기일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좋은 작가는 베끼고, 위대한 작가는 훔친다’는 피카소의 발언은 그의 시대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현대에서는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렵지 않을까.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패스 전용 체크카드를 발급하여 전용복지몰, 공연할인몰 이용 및 금융기관 제공 상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 또, ‘유효한 예술활동 증명 보유자’에서 ‘예술활동증명 이력 보유자’로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누리카드 이용활성화를 위해 10월 한달간 2023 문화누리어텀을 개최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67만 명 개인에게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간 11만 원을 지원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공익사업이다.

·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10월 25일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A동 5개 층에, 아트코리아랩을 개관하고, 3일간 ‘실험을 통한 예술의 확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 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기념관 운영의 성과 등을 아카이브화하여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로 이관, 백남준 작가 및 작품 연구에 집중하며 백남준기념관 운영을 6년만에 종료했다. 기념관은 종로구 창신동 생가가 아닌 유년기 시절 거주지로 추정되는 집터에 건립된 한옥을 개조한 것으로 시설 연면적 88㎡로 협소하고 유작 또한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투자업체 대표, 업체 직원, 동원한 조직원 등 9명을 9월 20일 검거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공동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올해 초 갤러리 대표 A씨를 통해 국내외작가 작품 5점에 28억 원을 투자하며 42억 원을 돌려받기로 약정을 맺었으나 약속된 돈을 지급받지 못하자 87억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며 감금, 폭행 및 작품을 강탈하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 경북도는 경북도립미술관 2029년 개관 목표로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건립 절차를 밟고 도립미술관건립자문위원회를 지난 4월 구성했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며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 현대자동차-영국 테이트미술관 파트너쉽 현대커미션: 엘 아나추이(10.10-2024.4.14)전이 개최됐다. 2015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 필립 파레노, 2017 수퍼플렉스, 2018 타니아 브루게라, 2019 카라 워커, 2021 아니카 이, 2022 세실리아비쿠냐에 이어 8번째 선정작가이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영원한 탈주를 꿈꾸다:한국 전위미술사’(10.30-2024.3.22)를 개최했다. 기존 미술 형식과 제도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이를 개혁하고자 했던 ‘전위’정신을 주제로 선정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을 ‘전위’라는 프레임을 통해 시대별 주요 흐름을 정리해보는 시도이다. 11월에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세미나Ⅰ로 재중동포 (중국 조

선족)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6차례의 발제로 함께 살핀다.

수상

· 9회 전혁림미술상 홍영숙 작가 수상. 상금 1,000만 원, 개인전 지원.

· 15회 전북청년미술상 이홍규 작가 수상. 창작지원금 500만 원, 개인전 지원.

· 37회 인촌상 언론·문화 부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선정.

동정

· 나건(1959- )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선임.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임기 2년.

박남희 관장

· 박남희(1970- )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선임.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초빙교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부장 등 역임.

서진석 관장

· 서진석(1968- ) 부산시립미술관장 선임. 대안공간 루프 대표, 울산시립미술관장 역임.

· 윤범모(1950- )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명예 석좌교수 선임.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 이지은(1967- ) 서양미술사학회 17대 학회장 선임. 명지대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교수.

· 현시원(1980- )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시청각랩 대표. 첫 여성감독.

부고

박서보

· 박서보(1931) 10.14 서양화가 별세. 1세대 단색화가.

1984 국민훈장 석류장, 1994 옥관문화훈장, 2011 은관문화훈장, 2019 64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 2021 금관문화훈장 수훈.

· 김남조(1927) 10.10 시인 별세. (재)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김세중조각상을 운영.

· 김청윤(1949) 9.24 조각가 별세. 故 김병기 화백 2남. 서양화가 오정희 부군.

· 김형준(1966) 10.19 재불작가 별세. 설치, 사진, 조형미술 등 작업. 파리8대학 수학, 소나무협회 회원.

· 박정구(1961) 10.5 큐레이터 별세.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역임.

· 박철(1950) 9.29 서양화가 별세. 한국한지작가협회장 역임.

· 이호현(1928) 9.30 선화랑 회장 별세. 故 김창실(1935-2011) 선화랑 대표 부군.

· 정운경(1934) 10.12 만화가 별세. 4컷 시사만화 ‘왈순 아지매’ 1955-2002까지 47년간 연재.

· 조희수(1927) 9.23 서양화가 별세. 경주 활동.

· 어윈 올라프(1959) 9.20 사진가 별세. 네덜란드 사자 기사 작위 훈장, 오렌지 명예훈장 수훈.

· 엘렌 프세티 코낸트(1921) 10.3 기획자 별세. 뉴욕 월드하우스갤러리 ‘한국현대회화전’(1958)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