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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강원도 솔올미술관 개관을 준비하는 김석모 관장

김달진

김석모 관장


(재)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강원도 솔올미술관이 2023년 개관 예정이다. 포항시립미술관 학예팀장과 대구미술관 전시팀장을 맡았던 김석모 큐레이터가 2021년 관장으로 선임되어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을 서면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Q. 솔올미술관 개관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
솔올미술관 건립은 강릉시 교동 7공원 개발과 연계되어 2019년부터 추진되었다. 강릉시로부터 미술관 운영에 대한 의사를 문의받았다. 몇몇 인사로부터 추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수락에 앞서 미술에 대한 존중과 미술관 운영에 대한 최대한의 자율성 보장을 부탁했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의 성격과 방향성에서 새로운 비전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되었다.

Q.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 설계로 지어지는 미술관과 위탁 운영하는 연구재단과의 관계는
솔올미술관은 민간개발업자가 건축과 초기 몇 년간의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준비되었다. 경직된 관료행정 시스템과 국경 없는 문화예술 분야의 특수성이 크게 상충하기 때문에 민간위탁 형식을 취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한국근현대미술을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재단 설립이 추진되었다. 연구재단은 올해 연구 공모 사업을 추진했고, 한국현대미술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재단은 우리 미술연구에 헌신하는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술관 위탁운영은 연구재단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Q. 미술관의 전문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조직구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유연성과 효율성이다. 미술관의 성격과 정체성을 잘 담을 수 있는 전시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작은 조직으로 출발하였다. 학예업무를 총괄하는 한 명의 실장과 두 명의 큐레이터로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추후 홍보 마케팅과 미술관 프로그램 전문가 그리고 행정인력 등이 충원될 예정이다.

Q. 내년 개관 이후의 솔올미술관 운영 방향은? 렉쳐콘서트를 기대해도 될지
솔올미술관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국내외 미술현상을 무게감 있게 전시로 풀어가고자 한다. 무게감과 지루함 혹은 난해함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라도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강원도 공립미술관으로서 솔올미술관의 목표는?
솔올미술관의 목표는 분명하다. 미술관이 있기 전과 후의 차이를 시민들이 실감하게 하는 것이다.

Q. 독일과 중국을 거친 국제전문가로 앞으로의 미술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세상이 크게 변했다. 삶의 방식도, 추구하는 가치도 불과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달라졌다. 반면 미술과 미술을 둘러싼 환경은 충분히 빠르게 변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원래 미술은 혁신과 파격으로 시대를 끌어갔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다. 여기저기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미술은 분명히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달라질 것이고, 그것을 담을 미술관 또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 김석모(1976- ) 독일 뒤셀도르프대학교 철학박사(미술사전공). 대구미술관 전시팀장, 포항시립미술관 학예팀장 역임, 동아대 미술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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