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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숀 파킨슨(Siôn PARKINSON)

김수연

숀 파킨슨, 대곰보버섯 Ⅱ, 퍼포먼스 45분, 2020


Q. 작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지난 몇년간 다뤄온 주제인 ‘악취(Sti-nk)’는 썩은 내가 나는 것으로 유명한 대곰보버섯에서 시작하였다. 나는 생물들의 기이한 생존 방식 및 ‘냄새’와 같은 그들만의 언어를 들여다본다. 단어가 가지는 뜻과 소리 내어 말할 때에 울림이 연계적으로 묘사하는 감성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른다. 작곡 시에는 코드의 조화와 부조화 사이 어딘가를 찾아내려 한다.

Q. 협업을 통한 퍼포먼스를 주로 하는데?
A. 디렉팅과 해석을 통해 내러티브를 완성하는 관계가, 동식물들이 생태적으로 상호의존하는 점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드레스 디자이너인 매티 보번과의 협업을 통해, 버섯의 이미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악취와 부패의 감각을 살려낸 의상을 만들었다. 

Q.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는?
A. 최근 개인적으로 환후각을 접하였고 코비드-19의 증상으로 알려진 무취, 무미의 현상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새 작업인 <팬텀 스멜(Phantom Smell)>은 후각이 배제된 디지털 스크린 환경 안에서 ‘상상된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Q. 영향을 받은 예술가가 있다면?
A. 영국 가수 스콧 워커, 작곡가 로버트 아쉴리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브라이언 이노의 <Neroli> 앨범은 네롤리 향취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점에서 영감을 준 작업이다. 조각가로는 린다 뱅글리스와 필리다 발로우를 꼽을 수 있겠다. 


숀 파킨슨(Siôn PARKINSON, 1978- )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예술대와 슬레이드 예술대에서 조각을 공부하고 리즈대에서 버섯과 음악과 후각에 대한 주제로 박사과정 재학중. 사운드라이브러리 SongWork, 실험적 예술그룹 Dreck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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