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콜스콧(Robert COLESCOTT, 1925-2009)의 회화 40여 점을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종차별, 성차별, 중산층 소비주의를 비판한 60년간의 작품세계를 살핀다. 1970년대의 사회 문화적 문제를 풍자하며,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조지 워싱턴을 흑인으로 다른 인물도 요리사·시녀·어부·음악가로 바꾸어 예술사의 상징적인 작품을 재해석한 <델라웨어를 횡단하는 조지 워싱턴 카버>(1975)로 알려졌다. 1997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개인전에서 미국을 대표한 최초의 흑인 예술가이다.

- 최진경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