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 사진작가 디아나 로슨(Deana LAWSON, 1979- )의 첫 미술관 회고전이다. 가족 앨범, 무대 연출, 스튜디오 초상화, 다큐멘터리 사진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여 흑인의 삶을 사진으로 묘사했다. 2004년부터 제작한 50여 개의 작품에는 작가가 아프리카 전역의 도시에서 만난 흑인 디아스포라와 지인들을 등장시켜 만들어낸 대가족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작가는 이렇게 고도로 연출된 사진을 통해 흑인의 일상 그 자체와 일상의 경험, 아름다움, 강력함 등 다른 가치 기준을 설정하고자 하였다. 

- 최진경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