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ar Corrias 갤러리와 작가 소유, 사진: Damian Griffiths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인 회화 작가 크리스티나 쿠알스(Christina QUARLES, 1985- )의 첫 영국 개인전이다. 햅워스웨이크필드갤러리의 지원을 받은 이 전시에서는 8점의 대형 회화 작품 및 선별된 드로잉을 선보인다. 성소수자이자 혼혈이자 동시에 젊은 여성인 작가는 ‘바라보는’ 몸이 아닌 ‘체감하는’ 몸에 초점을 맞춘다. 형상과 배경의 뒤섞임, 유동적인 제스처와 넓은 스펙트럼의 색채를 통해 단편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정체성과 신체의 정치성을 표현한다. 일기처럼 솔직함을 담은 드로잉에서도 보여지듯이, 작업 전반에 자전적 요소가 지배적으로 보여진다.

- 김수연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