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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트 14 - 화순 시대 열려

개관 3주년 기념  /  소장품전 개최

<새로운 三人行>을 주제로 두달 간 진행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고 서울과 해외로의 진출을 도와왔던 <갤러리 아트 14>가   화순군 능주면 죽수길 82번지에 새롭게 이전 개관을 한다. <갤러리 아트 14>는 2019년 5월 3일부터 담양군 죽녹원 국수거리 근처에 첫 둥지를 틀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운영해 왔다. 올해 5월 3일부터 갤러리 카페를 화순군 능주로 이전 개관 하여 국제교류와 지역 정체성을 살린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갤러리아트14> 박은지 관장(40)은  주로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5년여 간 큐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최근,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에서 1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화순군 능주면에 새로운 출발의 둥지를 틀었다. 정암 조광조 선생과 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혼이 깃들어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능주에 문화예술공간이 넉넉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지난 3월, 능주면사무소 맞은편에 적지를 발견하고, 온 힘을 다해 갤러리를 꾸몄다.


개관 3주년 기념 소장품전은 박관장이 최근 5년 사이 소장한 작품들 중 17점을 선보인다. 박관장은 그동안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구미, 부산, 중국 작가의 회화, 조각, 판화,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수집해왔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강행복, 김라유, 김익모, 서지영, 서유영, 석뢰, 송선일, 이재문, 이현주, 조민정, 진선혜 선생님의 작품들로 총 11분 작가들의 면면을 살필 수 있다.


전시 제목이자 주제는 ‘새로운 三人行’이다. ‘三人行(삼인행)’은 논어에서 차용한 말씀으로,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어디에서나 본받을만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우리의 새로운 3인행은 누구인지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 제목으로 결정하였다. 박관장은 “누군가에게는 자연, 가족, 예술이 새로운 3인행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이 될 수도 있고, 동식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저마다의 3인행을 찾아보고자 작품을 감상하며 차 한잔도 마시는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갤러리아트14>에서는 개관3주년 기념 이벤트로 5월 한달 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7,000원 상당의 독일산 무알콜맥주 1병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개관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앞으로 기획전, 초대전, 대관전, 청년 작가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능주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광으로부터 국제교육교류 사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010-5625-0645 또는 www.gallery-art-14.com 로 문의하면 된다.



서유영 作, 사색 21(2022년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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