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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티오 회화전: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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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 기욤티오 개인전 <Sunday> 
▪ 전시기간 : 2022. 05. 06(Fri.) -06. 04(Sat.)  
▪ 장    소 : 아트사이드 갤러리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 장    르 : 회화 
▪ 작 품 수 : 총 16점 
▪ 오 프 닝 : 2022. 5. 6(Fri), pm 5:30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2년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젊은 작가 기욤티오(Guim Tio)의 개인전 《Sunday》展을 개최한다. 작가만의 뛰어난 감성으로 묘사한 대지와 색면 풍경화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그의 신작 16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기욤티오의 개인전이며, 본 전시를 통해 작품세계를 견고히 하는 중인 그의 페인팅들이 안정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기욤티오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전하는 색다른 위로

기욤티오는 안정되고도 세심한 그만의 감성을 지녔다. 작가가 본 기획전을 준비하며 쓴 작가 노트에서 ‘잔디가 얼굴을 간지럽히는’, ‘피부에서 나는 유화 재료의 냄새‘라는 촉각과 후각을 묘사한 구절도 아티스트의 세심한 감수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시작들 역시 이러한 작가 고유의 감성들을 잘 담고 있다. 작품 <LLIT>에서는 단잠을 자는 한때를 단순한 형태, 많지 않은 컬러의 배합으로 탁월하게 묘사한다. 전시작 <DE CAP>에서도 다이빙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마치 적막이 흐를 것만 같은 매우 단순화된 자연의 고요한 정취를 배경에 인물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을 표현한다. 이렇듯 그의 작품들은 작가만의 특유의 무드라 말할 수 있는 과장되지 않아 단순하고, 요동하지 않는 담담함이 고독과 조화롭게 융화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독보적이고 안정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 광활함 앞의 작은 존재, 그리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고독’

기욤티오의 주요작들에서는 드넓은 자연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색면으로 묘사한 풍경은 단순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 그의 작품의 상징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편안한 색감이 더해졌으며, 화지의 배경이 되는 대지가 인물에 비하여 특별하도록 크게 묘사된다. 비율만으로 따져보자면 화지 속 인물들은 단순히 작은 존재임을 넘어 조금은 유약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애처로운 외로움의 분위기라기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고독에 가깝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대치하지 않고, 그 안에 감싸인 인간이 눈 덮인 설산을 홀로 오르거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길을 묵묵하게 걷고 있다. 마치 인생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사막에 던져져 홀로 유영하는, 그리고 그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오히려 위로가 되는 풍경이다. 이번 전시작들을 통해 아주 조용하게 존재하지만, 광야의 광활함 만큼이나 자유로운 근원적 실재를 조우하게 될 것이다.


˙ 조화와 균형, 감각적인 선들과 색채감각의 향연

 그의 작품 속에는 수평적인 선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작품 속의 수평선은 일반적으로 안정감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과 휴식을 할 때의 모습과 비슷해서인지 평온함을 암시하는 수평적 기저선들이 그림의 중심에 여러겹 배치된다. 여기에 기욤티오 특유의 톤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장중하며 뛰어난 컬러감각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균형의 중심을 이루고,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더하여 완성된 회화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본 기획전을 통해 심미적 만족과 스토리까지 함께하는 따뜻한 봄날을 기대해본다. 

 SUNDAY _guim tio

The awakening of an icy lake.
Finding a foot between the sheets. 
The music of a foreign train or  
being drunk at breakfast. 
The grass tickling my face or
feeling the flies walking over me. 
The smell of turpentine on the skin.
Rushing to feel calm.
The sun before the moon.




담담하게 유영하고, 편안하게 존재하다                                         


기욤티오는 왜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한 국제적이고 핫한 예술가로 자리 잡고 있을까. 먼저 그의 그림에서 대지의 광활함이 눈에 들어오고, 인간은 작은 존재처럼 보인다. 물리적으로도 그렇다. 배경과 인물 간의 비율만 따져보자면 화지 속의 인물은 단순히 작은 존재임을 넘어 심지어 나약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애처로운 고독이라기보다 편안함에 가깝다. 외롭지만 담담하게 존재하는 사람, 자연에 저항하지 않고 저항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구태여 그 법칙을 거스르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의 작품을 마주했을 때의 첫인상은 담담함에서 오는 위로였다. 이러한 편안함의 이유가 이를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대치하지 않고, 그 안에 감싸인 인간이 눈 덮인 설산을 홀로 오르거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길을 묵묵하게 걷고 있다. 혹은 선(Line)의 끝에 점처럼 찍힌 한 사람이 언덕을 오르는 것인지 내려가는 것인지 그 방향조차 모호하게 서있다. 마치 인생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사막에 던져져 홀로 유영하는, 그리고 그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오히려 위로가 되는 풍경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욤티오의 작품에서의 유영은 달나라에서의 무중력상태가 아닌 모두 어디론가 향하여 간다는 것이다. 전시작 <DE CAP>에서의 인물은 바닷속으로 다이빙을 하고, <LECTORA>에서는 책을 읽고 있으며, <HOME A CAVALL>에서는 광야를 건너고 있다. 저마다 ‘담담하게 유영하지만’ 목적성을 잃지 않는다.    

기욤티오의 그림은 인생이라는 장면에 던져진 우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현대인은 경쟁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무수한 표현들이 오가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인생을 탐험하고 있다. 기욤티오의 작품은 그 지점에서 정복과 쟁취의 의미의 탐험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편안하게 펼쳐 보인다. 조금 더 과장한다면 경쟁과는 정 반대되는 무드이기 때문에 가만히 그의 그림을 들여다볼 때, 정복과 쟁취의 의미의 탐험이 아닌 그 여정 자체가 묵묵하고 아름답다. 마치 영원히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산들과 정돈된 고요함만이 대지에 울려 퍼지고, 유약하지만 결코 요동하지 않는 근원적 실재인 사람이 있다. 인물과 자연이 모두 과장되지 않아서 그의 작품들은 안정된 위로를 전달한다.    


 기욤티오 / Guim Tió

기욤티오(b.1987)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대학교 회화과를 전공하고 풍경시리즈 페인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VuitSis Quatre Zero Zero” (Alzueta갤러리,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1), "Unreal space" (Taichung, 대만2017), “Selected Works” (Palau de CasavellesEmpordà, 스페인, 2017), "Now, Remember, Private flat in Las Ramblas"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6), “PRESENT” (YRIARTS, 대만, 2014), “Gris” (CuboGallery, 이탈리아, 2013), “Dark Side of Moon” (YIRI ARTS, 대만, 2013) 등의 개인전을 가진 기욤티오는 “Art Madrid” (마드리드, 스페인, 2018), “20x20”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7), “Shenzhen International Art Fair” (신전, 중국, 2017), “For Real Fair”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7) “Art-Madrid” (마드리드, 스페인, 2016), “All City Canvas” (밀라노, 이탈리아, 2015), “Eurantica” (브뤼셀, 벨기에, 2015) 와 같이 다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스페인 외 벨기에, 이태리, 중국, 대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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