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래 조각전 ‘다시 읽는 산’
• 2021.10.22.(Fri)-11.05(Fri)
• 송도 테크노파크 IT 센터 1층 로비 광장
노용래 조각전이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움직이는 미술관의 형식을 빌려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찾아가는 전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작품을 들고 현대산업사회의 현장으로 깊숙이 찾아 듦으로써 바쁜 직장인이나 시민이 잠시 걸음을 멈추어 쉽고 편리하게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가의 배려에서다.
오랜 세월 줄기차게 자연과 산을 탐색해온 노용래의 이번 전시는 마치 수반 위에 자연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처럼 보이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을 곁에 두고 향유 하고자 하는 욕구의 소박한 아취(雅趣)에서 출발한다.
조각가 노용래의 작품은 전국의 산을 주유하며 발견한 평범한 돌들, 이 흔하디흔한 ‘발견된 혹은 입양된 오브제’ 그대로를 작가의 개입에 따른 상상력에 따라 다시 구성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이때 비로소 그 평범한 돌에는 따뜻한 생기가 돈다. 드디어 가슴 깊이 묻어둔 아련한 추억 속의 풍경이 되고 고향의 정취와 향수가 담긴 정담이 시작된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은 “조각가 노용래가 집요하게 천착해 온 돌 아상블라주 작업은 외형적으로는 돌과 기둥을 이루는 혼합재료의 조합으로 보이지만, 아주 독특한 미감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심미적 경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노용래의 진지함과 우직한 저력을 모아 이룬 내공의 결실이며 묵묵히 자신의 실험에 정진해온 그간 흘린 땀의 결실이다”라며 그 의미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