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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1 : 어떤 날, 어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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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제2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1 “어떤 날, 어떤 이야기”
전시기간 2021. 7. 24 – 2021. 11. 28.
전시장소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
주     최 광주시립미술관
출품작가 문소현, 정정하, 이윤희, 문지영



전시기획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과 그의 뜻을 기리고, 광주시립미술관의 변혁과 새로움의 돌파구로서 청년작가의 지원과 발굴을 위한 제도적 운영을 위해 개최된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이 21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2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의 작가선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국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30~40대(만 45세 이하)의 한국 현대미술작가로서 작품 활동이 왕성하고 독창적인 작업성과가 돋보인 작가로 기준을 정했다. 이번 작가추천은 광주‧전남, 서울․경기‧강원, 충청‧전북‧제주‧대전, 경상‧대구‧부산 등 4권역으로 나누고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수원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에서 작가추천을 받았다. 

작가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활동 현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관의 추천위원들을 초대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세미나에서 지역마다 추천한 각각 3-4여명의 추천작가에 대한 추천위원들의 상세한 소개와 설명이 있었다. 지역별 작가 자료의 긴밀한 공유를 통해 광주시립미술관은 작품 특성과 장르 등을 고려해 최종 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최종으로 선정된 이번 전시 초대작가는 문소현, 정정하, 이윤희, 문지영이다.  
  
작가들은 다른 지역에서 각각 다른 장르로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작가들은 기억될 자신의 기록을 작품에 남긴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는 거대담론이 아닌 일상의 삶속의 작가 자신에 대한 성찰이며 평범한 주변 생활에서 느낀 사회의 이면들을 미시적 컨텐츠화 한 것이다. 개인의 서사를 시작으로 담아낸 이들 작품들은 작은 촛불처럼 파편화되고 왜소했지만 고착화된 사회를 거부하고 저항하며 사회적 정체성을 파악하는 사회적 의미를 확보한다. 작품들은 특수하지만 보는 이에게 보편적 공감을 주며 우리 삶의 내면을 더욱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창을 통해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 속에 동시대의 시대적 미의식을 공유하길 바란다. 


홍윤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가소개

문소현 작가는 무대와 인형을 만들어 스톱에니메이션 방식으로 영상작품을 펼쳤다. 작가는 자신이 목도하고 경험한 공허, 죽음, 욕망 등 사회 보편적 구조 문제를 내면화시켜 영상작품으로 구현했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공원생활> 연작은 작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도시공원을 관찰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들을 스톱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휴식을 위해 조성된 공원에서 불안과 억압된 공간의 구획으로 휴식마저 구조화된 규칙을 따라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Night Life>는 도시의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빌딩이나 조형물 등의 네온사인으로 온갖 인공적 화려함의 향연 속에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는 생명력 없는 현대인의 욕망 구조를 재현한다. 또한, <터지는 폭죽들>은 벌레들이 전기살충기의 불빛을 보고 뛰어드는 모습이 마치 세상에 달려들어 사그라지는 인생의 모습과 닮아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 속의 모습들 속에서 구조화된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과 근원에 대한 갈망을 작품에 담았다. 문소현 작가는 영상매체 작품과 함께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하였으며, 2016년 첫 개인전인 <공원생활>을 시작으로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아르코미술관, 일민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등의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작가는 청주레지던시, 인천아트플랫폼, 경기창작센터 등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소현, Night Life, 2018-2019, 2 min. loop video


문소현, 터지는 폭죽들 Exploding Fireworks, 2018, HD영상, 7 Min.


정정하 작가는‘빛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개인의 심상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관찰하여 빛의 이미지로 이를 작품화했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페인트 매장에서 점원으로 오랫동안 일해 왔던 작가는 매장의 다양한 페인트 색을 선택하고 조색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에 칠할 색을 고르기 위해 골몰하며 고민하는 과정들을 마주했다. 그녀의 작품은 매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의 에너지를 채집한 일종의 최소 단위의 기록이며 작가 일상의 응축된 표현이다. 작가가 평소 친숙하게 접했던 다양한 페인트의 색과 레진, 나무판 등으로 제작한 작품들은 화석처럼 기록되거나 또는 보석처럼 스스로 빛을 내듯 굴절과 반사, 투과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다시 생성한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정하 작가는 유스퀘어문화관의 초청작가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작품을 보여주었으며 3회의 개인전과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는 최근 제주문화예술재단 초청작가로 선정되었고, 조선대학교 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정정하, 무제 Untitled, 2021, Mixed media, 가변설치


 정정하, Light Pixel, 2019-2021, Paint, Test tube, Acrylic holder, 가변설치


이윤희 작가는 도자작품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작업의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품을 제작한다. 중세의 종교화가 비유나 상징을 통해 성서적 메시지를 전달했듯 그녀의 도자작품은 종교적 도상을 차용해서 자신만의 서사를 제시한다. 작가는 특히 중세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단테의 『신곡』을 주된 모티브로 하며 삶과 죽음, 인간의 삶의 모습을 자신만의 내러티브로 보여주었다. 하나의 장면을 입체로 제작한 작가의 작품에는 소녀상이 자주 등장한다. 소녀상은 욕망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깨달음을 통한 영혼의 안식처로 향한 여정을 보여주는 서사의 주인공이며 다양한 해석과 공감을 열어주는 존재이다. 작가의 작품은 수차례의 가마작업을 거쳐 형상을 만들어낸 후 섬세한 드로잉과 화려하고 정교한 채색의 작업과정을 거치는 종교적 수행성을 담고 있다. 이윤희 작가는 도예를 전공했고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를 비롯해 시가라카도자의 숲 등의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참여했다. 작가는 11회의 개인전과 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윤희, Shy afternoon, 2017, Porcelain, 65x33x33cm


 이윤희, Night of Pian, 2017, Porcelain, 64x26x26cm


문지영 작가는 사회로부터 배제되거나, 주변적인 존재와 이들을 향한 폭력적 시선에 대해 작업해왔다.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과 함께 살아오며 ‘보통’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였고,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허구임을 담담하게 작품으로 그려냈다. 한편 작가는 남들과 달랐던 동생이 나아지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나타낸 ‘엄마의 신전’ 시리즈를 제작했다. 부당한 일들을 겪어내며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절박한 매달림 속에서 경전을 필사하고, 초를 밝히고, 기도문을 읊조리며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해왔던 어머니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반복되는 어머니의 기도를 바라보며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 전적으로 여성에게만 지워지는 책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복적인 행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부터 느낀 긴장감과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사적 영역의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가족의 몫으로 남겨진 장애, 소수자의 소외 등 동시대의 삶의 이면을 보여주며 고착화된 사회 속에서 벗어나려 저항한다. 문지영 작가는 2014년 첫 개인전 <가장 보통의 존재> 등 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부산시립미술관의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과 서울대 미술관, 오픈스페이스 배 등에서 열린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하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지영, 엄마의 신전Ⅳ, For What the Woman Prays Ⅳ, 2020, Oil on canvas, 130.3x162.2cm


문지영, 엄마의 신전Ⅵ, For What the Woman Prays Ⅵ, 2020, Oil on canvas, 193.9x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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