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주 산을 즐겨 찾고 틈틈이 둘레길 같은 곳을 산책한다. 그런 곳에서 마주치는 풍경들 위에 어릴 적 보았던 고향의 정감 어린 풍경이 무심코 겹쳐진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실제의 공간이었던 그 풍경들은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처럼 눈에 아련하다. 한때 손에 잡힐 듯 눈에 선하던 지난 시절의 풍경들은 막상 떠올리려고 하면 멀찍이 시간의 뒤편으로 ...
장식장과 안락의자 장식장과 안락의자는 어느 집에나 흔히 있는 가구다. 하지만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 장식장이란 가구는 결코 평범하지 않고 우리에게 조건 없는 쉼을 제공 해준다는 점에서 안락의자 역시 특별하다. 어느 날, 집에 우두커니 서 있던 장식장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길고 낡아 ...
나는 길가에 생명을 다하고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 말리고 그것에 또 다른 생명의 의미를 넣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저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하고 떨어진 나뭇잎이나 길가에 흔하디 흔한 잡초 중 눈에 띄는 녀석을 집으로 가져와 말리고 그 작은 잎들을 드로잉으로 그리고 나의 작품의 매개체로 재탄생시킨...
김상돈 개인전 : CHAOSMOS전시개요전 시 명 <CHAOSMOS> 김상돈 개인전장 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ㅁ(미음) (서울시 종로구 평창20길 14, 1층)기 간 2022. 04. 15(금) – 2022. 05. 28(토) (매주 일, 월 휴관)참 여 작 가 김상돈 출 품 작 사진, 조각, 설치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