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인 굴절, 유희적 자율성은 습관적 시선을 벗어나게 하는 통로이다.그것은 작가가 화면에 무엇을 표현할 때 습관적이지 않은 형태나 색, 시, 공간성의 도출에 이르게하고, 관조하기 보다는 표현하기에 가깝다. 화가가 유희적 형태를 끄집어 낼 때, 그것이 인식의 주체(화가)로부터 나오는지, 아니면 이미 앞서 존재하는 구조(표현의 ...
송민경 꽃, 피다 전: 2022.12.16~12.21송민경 ‘꽃잎 실핏줄’ 작업은 비단 또는 종이 바탕에 수 먹이나 목탄으로 드로잉 하고 그 위에 비단 홍실로 매듭 짖지 않은 채 한 땀, 한 땀, 송이, 송이를 매우 무심하게 자연의 속도로 진행하였다. 종이의 자연성과 비단의 투명함 그리고 먹빛의 담박한 아름다움을 가진 재료들은 자연...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 김현숙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은 낡고 오래된 공간에서 수없이 날려 만들어진 다양한 천의 모습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과거의 많은 한국 여성들의 꿈과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옛날 사진을 통해 이 작업을 구상하였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위해 사...
이가영 : 언제나 이미 거기에2022.12.3 - 12.30더 소소이가영의 ‘언제나 이미 거기에(Always-already-there)’전이 더 소소에서 12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가영은 작업실을 가며 발견한(마주한) 풍경들을 지각과 인식으로 새롭게 사유하...
차임선 전: 2022.12.02~12.14차임선“항아리의 형태를 지닌 안전한 공간은 생명을 수용하는 의지로 모든 것을 감싼다. 관념 속 이미지를 지움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로 변용하고 관념적인 이미지가 소멸한 공간에 다시 체험된 이미지로 생명을 채운다...차임선이 그려낸 항아리의 형상은 은유로서의 사물이 된 것이다...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차...
공존과 작업의 오버랩 수많은 큐브와 고리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형상과 예기치 않은 변화의 현상을 만든다. 이 형상과 현상에서 존재의 간격이 주는 긴장감은 균형의 강박에서 기인하였지만 한계의 구조적 틀 속에 있다. 각각의 오브제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재의 지표와 기준이고 다음 자리에 대한 예견일지도 모른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