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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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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시 명)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
 - (전시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3층 전관  
 - (전시 기간) 2023.09.26.~12.17.
 - (참여 작가) 변재규, 이승훈 등
 - (작 품 수)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100여 점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1) 는 1998년 부산지역 최초 공공미술관으로 문을 연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이후 도시정책에 적응하며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해온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전시는 ▲국가에서 도시로, 지방 미술관 개관의 시대 ▲지역 미술 돌보기 ▲변화하는 도시, 미술관의 순응과 대응,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 ‘국가에서 도시로 지방 미술관 개관의 시대’에서는 1980-90년대 국제화, 지방분권화와 같은 시대적 전환와 맞물려 전개된 시립미술관 건립 과정을 돌아보고 국제영상문화중심지로 거듭나려는 부산시의 도시정책 속 지역미술관으로서 방향성을 짚어본다.
 ○ ‘지역미술 돌보기’ 에서는 부산미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역사를 살피는 지역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확인할 수 있으며, 
 ○ ‘변화하는 도시, 미술관의 순응과 대응’ 에서는 미술관이 자리한 센텀지구의 개발과 변화, 이우환 공간을 거점으로 한 세계 유명작가 전시 유치 등에 대해 다루며 제도공간이자 문화공간인 미술관이 도시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왔는지 살펴본다.

□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2024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부산시립미술관이 담고 있는 과거,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2개의 기획전시를 마련했다”며 “동시대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부산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시립미술관의 25년간 궤적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http://art.busan.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 051-744-2602)로 문의하면 된다. 


1) 전시제목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는 지난 세기 혁명서와 사상사를 아우르며 역사를 쓰고 실천한 사람들을 탐구한 에드먼드 웰슨의 저서『핀란드 역으로』에 수록된 루이스 매넌드의 서문에서 가져왔다.





기획의도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전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부산시립미술관의 주요 역할과 방향성을 되돌아보는 전시이다. 미술관 건립의 시대적 요청에서부터 도시 부산이 변화, 성장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도시정책에 적응하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나갔던 역사를 돌아보며, 제도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기능해온 부산시립미술관의 한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198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1987년 6·29선언 이후 이어진 민주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11월 노동조합법 개정까지, 급속한 변화를 경험해 나간 한국 사회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시대적 요청에 직면했다. 문화예술계에 있어서도 1990년 문화부가 신설되면서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에 근거하여, 지방공공미술관 건립이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며 ‘모든 국민에게 문화를’ 향유할 제도적 전환의 급물살을 타게 된다.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개관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국가 주도에서 도시 주도로 문화 부흥의 단위가 변화해 나가는 와중에, 부산은 국제항을 가진 제2의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숙원 사업으로, 1992년 지역 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88올림픽기념공원내 부지를 건립 장소로 결정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시대를 선언했고, 부산 광안대교가 착공하던 해인 1994년, 부산시립미술관의 공사 착공도 함께 이루어졌다. ‘21세기 새부산 건설’을 시정방향으로 제시했던 민선 1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마지막 해인 1998년 2월, 부산시립미술관은 준공을 마무리하고 바로 다음 달인 3월에 개관했다. 미술관 개관 전 해인 1997년 맞게 된 IMF 체제와 더불어 시작하게 되는 부산시립미술관의 항해는 이후 국가 간의 장벽이 약화되고 세계도시체제로 진입하는 과정 속에서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관장하는 공시적 미술관으로의 요청을 받으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 전시는 개관 이후 한 도시의 제도공간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던 부산시립미술관의 주요 방향성 중에서도 지역적이면서 동시에 국제적인 미술관을 어떻게 꾸리려 했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미술관 건립의 시대적 분위기와 더불어 국제영상문화도시 속 동시대 미술관으로서 방향성을 짚어본다. 그 다음으로 지역 미술을 돌보는 지역 미술관의 당위성과 그 변화하는 관점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도심으로 부상하는 미술관 주변의 변화와 문화도시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려는 미술관의 현재를 재점검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로 개관한 지 25년이 되었다. 내년부터 있을 리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에 앞서, 미술관이 걸어온 과거의 시간이 또 다른 모습을 그려갈 미술관의 소중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



BMA_박경인, 희망도, 1990, 캔버스에 유채, 116x273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BMA_박은진, 98가상 스크린(키스), 1999, 캔버스에 아크릴, 181x150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BMA_백남준, 소통.운송, 1995, 마차, 마네킹, TV 모니터, H205x160x657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BMA_안세권, 부산 파노라마 Ⅰ, 2008, 디지털 사진 C-print, 127x1160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BMA_임응구, 장미, 1930, 하드보드지 위에 유채, 45.5cm33.5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BMA_크리스티앙 볼탕스키, The Coat, 2000, 코트, 전구, 100x200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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