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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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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철 개인전
PARK Daetchul


전시기간 2023.08.22(Fri) - 09.09(Sat)
              * 일요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빛갤러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11)
문       의 02-720-2250
              https://vitgallery.modoo.at
          




■ 작가노트

아름다움의 근원 (La source de la beauté)

어떻게 창작하며,
아름다움은 어떤 것인가
본인은 성경의 창세기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했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기에 좋았더라 라는 구절에서 말이다. 따라서 창조된 만물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나의 예술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지으신 아룸다움이 내 영혼에 어떻게 미치는가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작업에 임했다. 특히 빛과 동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창조된 세계의 아름다운 형상을 음미하며 그 영감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앞서 말했듯 아름다움은 이미 창조된 세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아름다움의 근원을 묻고, 그 답을 찾는다. 그 답을 찾은 것이 그림을 그리는 예술활동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현 시대에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추구보다는 이미 타락하고, 오염된 문명에 속해있는 세상의 부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어지러운  상황이다. 작가 본인은 창조된 아름다움이 예술 매체를 통하여 다시 감상,  공감되어 회복하고 치유되는 새로운 세상의 비전을 가져본다. 
'참으로 보기에 좋았더라'라는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말이다.

작가 박대철, 1998년




빛-02, 100x100cm, 천 위에 과슈, 2022



■ 평론

금영숙 | 화가, 예술조형학 박사, 2009

샤갈의 작품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알 것이다. 화려한 색면 사이, 주제라 할 만한 모티브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흰색'의 터치를.
성경적인 내용으로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이지만, 형식에 있어서도 보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환상적인 배색과 구성은 주제를 더욱 주제답게 하며, 신의 신비를 엿보게 한다. 그는 왜 '흰색'을 주제 모티브에 자주 동반시키며, 그것은 그에게 무엇을 의미 하는가? 성경적, 민족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자신만의 회화적 조형 언어의 주축이 되고 있는 이 '흰색'은 인간이 풀 수 없는 신비감을 담아, 영적인 세계의 비밀을 풀어내고자 하는 자신만의 시각적, 회화적 해석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샤갈은 흰 부분을 통해 색이 아닌 '빛'을 그리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박대철 화가의 작업에서 '흰색'은 색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빛' 자체이며, 그것이 곧 형태이고, 또 내용이다. 색면들 사이에 항상 존재하는 이 희게 처리된 작은 면은 뚫린 듯 하고, 무언가를 다 통과시킨 듯 투명하다. 맑고, 깊고, 눈이 부시도록 밝다.

그의 그림은 어쩌면 샤갈의 그림들에서 서술적인 형태와 선을 다 제거시킨 후 상상해볼 수 있는 추상의 색면, 거기서 느껴지는본질을 닮아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색면들은 그 자체로 주제를 얻어 내고 있고, 그 주제는 '빛'이다. 실제로 모든 빛을 중첩 하면, 점점 밝아져 가장 밝고 흰 빛이 되는 것처럼, 그의 작업마다보이는 이 '흰색'의 작은 면 부분은, 만질 수 없는 중첩의 깊이를 제시하며, 색으로 표현 가능한 가장 순수한 '빛'을 보여준다.때로는 부드러운 만남으로, 때로는 강렬히 부딪히고 부서진 조각 들로, 조화로운 색들은 관객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흰색의 '빛'을안위하며, 공간 안에 생명을 뿜어내고 있다.

이렇게 그의 색들은 빛난다. 섞이며, 다투며, 속이며, 분별없이 '검정'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 일반의 색에 역행한다. 어쩌면 현대 미술의 모양은 이 수많은 '검정'의 표현에 속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성경의 진리와 예술의 진리가 다른 시대에 살고 있고, 선악을 언급하지 않는 예술에 익숙하다. 포스트 모던의 시대를 넘으며, 인간의 편에서 영을 표현하는 시도들이 있기도 하지만, 다양성의 철학 뒤에 숨은 악과 혼란함으로 이런 시도는 더욱 진리를 거스를 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는 작가의 실제적인 주제인, 믿음의 문제와 하나님의 영과 말씀과 생명을 다루는 그림들은 여전히 안타깝게 외곽에 서 있는 듯하다. 적어도 화가가 살아가는 파리에서는 말이다.

그러나 박대철 화가는 오늘날 세상의 가운데에 자신을 세우고, 하나님의 창조를 생각하며 예술의 회복을 제안한다. 그에게 내면의  오브제, 영감의 본질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은혜이다. 그가 추구하는 바는 인간이 극대화시켜 예술의 이름으로 추구하는 어떤 시각적 자극을 주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다 표현하기 벅찬 하나님 으로부터 오는 영적 '축복'이다. 그 벅찬 축복이 다 전달 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고, 스스로 부서져 있는 '빛'의 추상이다. 겸손히 비추고 있는 생명들이다.

우리는 마크 로드코의 '정적인 색면'을 가장자리의 번지는 효과와 단순화된 수평적 구도의 색들을 대형의 공간에 배치함으로 어떤 종류의 '명상'을 현대인에게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박대철 화가의 이 '동적인 색면'들은 사람을 압도하는 크기도 없고 대단한 형식도 없으나, 가까이 만질만한 공간 안에 진정한 '빛'을 제시하고, 살아 움직이는, 그의 삶에 늘 있던 '묵상' 들의 회화적 변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의 그림은 내면을 통하여 자신이 보고 경험한 그대로를 재현한 순수한 색면이다. 어쩌면 천국을 늘 비추리라 상상되는 그런 평안하고 기쁜 빛이 가득한 공간들이다.

그는 이렇게 작업의 근본이 '빛'이라는 것을 흰 색의 작은 조각과 이를 두르는 색면들의 조화를 통하여 명확하고 깊이 있게 선포하며, 회복되어져야 할 예술의 땅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은유한다. 구별된 그의 빛들은, 다만 진정한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빛-03, 100x100cm, 천 위에 과슈, 2022



■ 작가 이력

1955 서울 출생

198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서울
1993 파리 8대학 조형학부 석사 졸업, 파리

그룹전
1993 살롱 몽루즈 Salon Montrouge, 프랑스
          살롱 도톤느 Salon d’Automne, 파리
1994 살롱 프랭탕 Salon Printemps 장려상, 프랑스
          살롱 국제사진전 Salon Photo de Royan, 프랑스
1997 Galerie VILLETTE, 파리
2007 Galerie IMPRESSION, 파리
2022 화실전 Porte ouverte, 프랑스

개인전
1997 삼성포토갤러리, 서울
2003 갤러리빛, 서울
2009 갤러리빛, 서울

작품 소장
1994 파리 국립도서관, 프랑스
2000 여수 미술관,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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