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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 Voice of Brush Language of Color | 붓의 목소리, 색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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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개인전
 ‘Voice of Brush Language of Color | 붓의 목소리, 색의 언어’ 
2023. 5. 23 (화) ~ 6. 5 (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이희영 개인전 ‘Voice of Brush Language of Color | 붓의 목소리, 색의 언어’’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
■ 전시기간: 2023. 5. 23 (화) ~ 6. 5 (월) 


2. 전시서문

분출하는 내면의 풍경 

갤러리 도스 관장 / 김선재

 예술에서 에너지의 주체는 인간이 가진 내면에서부터 생명, 자연 그리고 우주까지 광범위하다. 이렇듯 만물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일체된다고도 볼 수 있다. 풍경은 어떤 정경이나 상황 혹은 눈에 보이는 주변 환경으로 정의되지만, 예술에서의 풍경은 대상과 그것을 보는 사람 사이의 일정한 거리에 의해 형성되는 이미지이다. 현대에 이르러 회화는 대상을 재현하는 환영의 공간이 아니라 작가만의 표현방식으로 내면세계를 형상화하는 공간으로 꾸준히 전개되어왔다. 이희영 작가는 표출되는 감각과 정신 그대로를 화면에 담는 것에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붓의 움직임을 느끼며 색과 감정을 과감히 표현한다. 이로써 물감의 속성과 과감한 행위의 흔적으로 이뤄진 하나의 그림 그 자체임을 우리에게 더 뚜렷이 인지시킨다.

 진정으로 추구해야하는 많은 것들을 외면한 채 살다가 자신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들은 작가에게 예술에 대한 폭발적인 원동력을 가져다주었다. 시작점은 자연에 대한 관찰과 표현이었지만 점차 대상의 재현과 의미의 전달로부터 벗어나 예술이 지닌 순수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그 중심에는 작가 본인의 주체성이 전제되어 있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들여다보고 이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대립을 오고가며 자유로운 추상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인간의 감정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며 인식하지 못할 뿐 언제나 우리의 삶 속에서 자리한다. 그리고 수없는 순간들의 생각과 느낌이 쌓이고 쌓여 내면에 가라앉은 채로 머물다가 외부의 자극에 의해 다시 떠오르기 마련이다. 의식적이든 혹은 무의식적이든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색들은 이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생각과 감정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가의 일차적인 관심은 색과 붓질하는 행위에 있다. 빠르고 과감하게 붓질을 할 때는 손의 움직임과 함께 물감 본연의 물성도 한껏 드러난다. 특히 색은 내면의 감정을 표출하는데 있어 아주 강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조형요소와는 다르게 과정을 통해 인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기억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색채가 보여 지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인간 내면의 세밀한 감정을 표출하는 자아성찰의 도구로 활용한다. 캔버스의 표면은 형태보다는 색으로 덮여있고 본질적인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에서의 실존의 흔적으로 원초적인 붓질의 행위가 잘 드러나 있다. 작가는 작품이 전달해야 할 의미를 지향하지 않으면서도 목적 없는 감각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신체를 통한 감정의 표출과 물성이 남겨진 물질의 흔적만으로 내면의 풍경을 보여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고정된 것이 없이 늘 생성하고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본인의 감각을 덧씌워 화면에 풀어낸 심상의 풍경은 우리의 시선을 끌어 내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추상은 그야말로 순수한 정신의 표현이며 이는 붓을 움직이는 신체적 행위와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 붓질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속도감은 순간적인 감각에 의지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색과 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내면의 풍경을 한 층 더 깊이 있게 한다. 이처럼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 등의 여러 양의적 요소들을 화면 안에서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자신이 인지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은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자하는 여정의 일부분이라고 하겠다. 






Aesthetic Desires Valentino Pink PP, Acrylic on Canvas, 193.9 x 130.3 cm, 2022






Let me go forward, Acrylic on Canvas, 60.6 x 50 cm, 2022






Norwegian Wood_ 상실의 시대, Oil on Canvas, 162.2 x 130.3 cm, 2023






One  holiday night,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 cm, 2022






Poems by color & light, Oil on Paper, 21 x 14.5 cm, 2023





When you're mesmerized, Acrylic on Canvas, 90.9 x 72.7 cm, 2022




3. 작가노트

“늪 속 깊은 곳에서 
 발효가 끓어올라서
 수면에 방울을 터뜨린다.”
 -Matisse

자연을 탐구하던 시간,
자연을 만지고, 한참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찾은 
자연의 색, 그리고 형상, 
자유로운 몸짓과 리듬과 같은 가시적인 부분을 
붓질과 컬러로  감각 현상으로서의 추상회화로 발현되었다.
현재의 작업은 감각적인 영역에서 
정신적 세계로 넘어가기위한 중간 단계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추상회화는 
명상하듯, 바람불 듯,
날씨처럼 예측할 수 없지만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울림이 시키는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일상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본다’, 
그러나 무엇을 제일 먼저 받아들일지는 
각자 선택에 따라 시각적 입력 데이터는 모두 다르다.

나는 '컬러'를 가장 제일 먼저,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인다.
캔버스 위의 '컬러'와 '구성'은 확고한 의도 없이 직관적 구현되고,
컨셉과 회화의 '신체성 dynamic gesture'은 즉발적이다.
무엇보다 컬러 감각에 의해  회화자극이 상호 반응울 일으키며,
속도감 있는 붓질과 드로잉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고, 
더 나아가 관람자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향유하기를 바란다.




4. 작가약력 

이희영 (LEE HEE YOUNG)
drawinglike@naver.com
instagram /slow_enchanting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_ 재학 중 |  회화 전공  (Painting)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_ 디자인경영 석사  | Design Management 
Aalto University, Helsinki, Finland  | 국제디자인비지니스경영  IDBM Ceritificated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선화예술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 4학년 'Porfolio' 강의 (21011-14)
이화여자대학교 IPTD (Interdisciplinary Programe for Technology and Design) 일반대학원 강의 (2009)

서울디자인재단 _ 서울 디자인센터지원센터 | Graphic Design | 컨설턴트/전문위원
비주얼 컨설턴시 :: CUTTINGEDGE |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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