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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를 품다: 2023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 전시분류

    외국작가

  • 전시기간

    2023-03-08 ~ 2023-03-13

  • 참여작가

    아누렌드라 제가데바, 친 콩 이, 줄키프리 유소프, 라진더 싱, 션 린,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 하미디 하디, 이반 램, 초이 춘 웨이, 웡 치 밍, 야우 비 링, 쳉 옌 펭

  • 전시 장소

    인사아트센터

  • 문의처

    02-761-0905

  • 홈페이지

    http://hansaeyes24found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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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 


현대미술 작가 12명이 그려내는 말레이시아 현재의 모습과 고민

참여작가들, 사회정치적 주제 강하면서도 시각적 즐거움 선사




Anurendra Jayadevan, Jemputan, Mixed media on paper 150cm x 150cm 2018

아누렌드라 제가데바 <젬푸탄(Jemputan)>, 종이에 혼합매체, 150cm x 150cm, 2018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 (Embrace Malaysia)>를 2023년 3월 8일에서 1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1,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자리 잡은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 파키스탄인 등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졌다. 국교가 이슬람교로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인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인, 기독교인, 힌두교인도 공존한다. 이렇게 다양한 민족과 종교로 형성되어 역동적인 문화를 이루었다.


이번 전시의 감독을 맡은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1957년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배경으로 전개된 말레이시아 현대 미술은 다문화 국가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상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전시는 말레이시아의 현재 모습과 고민을 다루는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를 통해 기계화·산업화된 사회에서 정체성을 묻고 찾는 우리나라의 현재와 부합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며, “작가들은 사회정치적 주제를 전달하지만, 일상적 내용을 소재로 그 안에 주제를 재미있게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 작품 구성 형식에서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요소들을 합쳐 조화와 긴장감을 이루는 방식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의 참여작가는 아누렌드라 제가데바(Anurendra Jegadeva, b.1965), 친 콩 이(Chin Kong Yee, b.1973), 줄키프리 유소프(Zulkifli Yusoff, b.1962), 라진더 싱(Rajinder Singh, b.1964), 션 린(Sean Lean, b.1981),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Noor Azizan Rahman Paiman, b.1970), 하미디 하디(Hamidi Hadi, b.1971), 이반 램(Ivan Lam, b.1975),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b.1973), 웡 치 밍(Wong Chee Meng, b.1975), 야우 비 링(Yau Bee Ling, b.1972), 쳉 옌 펭(Cheng Yen Pheng, b.1982) 등 말레이시아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12명으로 회화,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의 작품 33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사회변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대비와 조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누렌드라 제가데바의 <젬푸탄(Jemputan)>이라는 그림은 말레이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가 그려져 있고, 그림 아래 부분에 ‘결혼식 초대장(Wedding Invitation)’이라고 씌어져 있다. 하지만 앉아있는 여인의 지긋이 감은 눈과 그 뒤에 고개를 들고 서 있는 남자의 무뚝뚝한 표정은 왠지 결혼식 초대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작품 제목 ‘젬푸탄’은 ‘결혼신청’, ‘신부의 결혼지참금’으로 번역될 수 있다. 작가는 말레이시아 전통 풍습을 보여주면서도 이에 의문점을 던진다. 이 작가의 또다른 작품 <세임 올드송(Same Old Song)>은 하나의 액자 앞뒤에 전통적 관습에 묶인 여성과 현대적 여성의 모습을 넣어 양방향 대비를 시켰다. 이 작가는 서사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통해 도발적 주제를 던진다.


션 린의 도자기 부조 작품은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동차용 페인트와 철로 조각조각을 만들어 붙여 매끄럽지 않은 도자기이다. 철 프레임에 둘러싸인 실제 나무문을 이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 작가 역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고민하고 겪는 정체성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의 작품은 선명한 색채, 어린이 미술 같은 이미지로 눈길을 끌지만, 이 작가 또한 말레이시아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급격하고 격렬한 산업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한편에 남긴 문제점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전시는 관람의 편의를 위해 4 섹션으로 나뉜다. 평면과 입체 및 영상 작품을 혼합하고, 예술적 매체를 통한 화합의 미술을 시도하는 작가들을 다룬 첫째 섹션 ‘매체 화합’(아누렌드라 제가데바, 친 콩 이), 사회적 정체성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가들을 다룬 둘째 섹션 ‘정체성’ (줄키프리 유소프, 라진더 싱, 션 린,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 구상과 추상, 심리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등 미술의 고착화된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작가들을 다룬 셋째 섹션 ‘경계를 넘어’(하미디 하디, 이반 램, 초이 춘 웨이), 일상적 삶의 내용이나 자신의 개인적 체험에서 나타난 정체성 변화를 표현하는 작가들을 다룬 넷째 섹션 ‘일상과 나’(웡 치 밍, 야우 비 링, 쳉 옌 펭)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으며,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 미술전’으로 시작해, 2016년 ‘인도네시아 바틱전’, 2017년 ‘태국 미술전’, 2018년 ‘미얀마 현대미술전’, 2019년 ‘필리핀 현대미술전’을 열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전시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2023년에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본 전시로 국제미술전을 재개하게 되었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말레이시아는 괄목할 만한 경제·문화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나라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미술 애호가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말레이시아의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고, 양국의 문화적 교류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의 숨겨진 미술 작품을 찾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761-0905  




Wong Chee Meng, The Juggler Acrylic on canvas 152.4cm x 213.36cm 2016



Anurendra Jegadeva,A Garland for My Father, Lightbox with painted canvas insert 91cm x 91cm, 2019



Noor Azizan Paiman <The Guardian at the Forbidden City>, Oil on canvas, 45cm x 60cm, 2012


사회적 관습, 정치, 젠더 이슈, 말레이시아의 현재 사건 등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지만, 그런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화에서나 볼법한 희화적인 방법으로 나타내려 한다. 

Sean Lean, 青花十八罗汉香炉, Automotive Paint on Steel 91cm x 200cm, 2022




Zulkifli Yusoff <Untitled>, Mixed Media, 122cm x 122cm, 2014



대칭과 조화라는 논리 정연한 형식이 강조되는 이슬람 문양의 응용 작품이 두드러진다. 조형방식에서도 실크스크린, 페인팅, 사진 전사, 드로잉의 방법과 엠보싱과 파이버그래스(fiberglass) 등 입체감을 주는 매체를 사용하며, 다양하게 혼합되지만 조화를 이루는 사회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나타낸다. 






Sean Lean <청화룡문집호(青花龙纹执壶>, Automotive Paint on Steel, 160cm x 108.5cm, 2022



말레이시아 사람 들의 삶에 스민 중국적 소재와 내용을 도자기 안에 새겼다. 범람하는 서구 대중문화의 유혹 속에서 사람들이 고민하는 전통적인 동양적 가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것들 사이의 모순과 충돌로 인한 정체성의 파편화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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