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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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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 Fe-공중산수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2-12-17 ~ 2023-02-27

  • 참여작가

    김종구

  • 전시 장소

    스텔라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12-7277

  • 홈페이지

    http://artstellar.co.kr/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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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쇠를 깎아 인체형태를 만드는 김종구 조각가는 어느 야외 조각전시에서 조각작품을 잃어버렸고, 작업실바닥에 깎여진 쇳가루는 잃어버린 조각을 대신하여 글자로 변신하였다. 그 후 작가는 스스로를Ex-sculptor라 지칭하며 “형태를 잃어버렸어요” 라는 제목의 전시를 하는가 하면, ‘백기를 들었어요” 라는 인터뷰를 하고, “나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큰 것과 작은 것을 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기시작했다.

 이렇게 작가는 구조화된 조각적 재현이 아닌작가 내면의 정신적인 철학을 쇳가루의 흔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의 작업은,문명의 발전을 향해 달려온 인간의 욕망의 상징인 쇠를 쇳가루로 변형시킴으로써, 쇠가가지고 있던 육중함과 공격성을 제거하며 현대 물질문명에 대해 자아성찰을 하는 듯한 행위에서부터 시작된다. 단단한 통 쇠의 공격성이 배제된 쇳가루들로 독백을 써 내려가며 작가의 철학을 글씨로 남기는 작업은 인간의 쉼 없이 들고나곤 하는들숨과 날숨의 독백호흡이다. 이것은 말과 글자로 형용하기도 어려운 마음들은 쇳가루가 산소를 만나 숨을 쉬면서산화되는 호흡문자이다.

 작가는 뉴욕 P.S-1International studio program에서 인간의 문명 도구인 “삽”을 깎는 일명 “Grinding Project”진행하다가 불의 사고로 중단 이후 일류의 살생무기인 Tank를 갈아 수평의 ‘쇳가루 풍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쇳가루는 “쇳가루+산수화=쇳가루산수화”로 변신하였고, 이를 통해 작가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맹목적으로 좇으며 물질적인 가치에 따라 수직적으로 서열화 되고 인류의 생명과 문명의 파괴를초래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김종구 작가의 플랜트산수화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땅 속에 있지만 식물이 자라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뿌리를 함께 표현하며 비가시적인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작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 강조하며 영혼에 대한 앎은 모든 진리, 특히 자연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는플랜트 산수화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인간 내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자연 속에 있는 진리를 꺼내어우리에게 보여주며 우리 삶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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