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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벽∙김경임전 :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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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린다는 같음 속에도 서로 다른 소재와 주제, 다양한 재료, 다른 생각과 표현방식을 다름이 어우러져 조화롭기를 희망하며 나무를 깎아 동백을 그리는 정세벽작가와  포슬린아트에 꽃을 표현한 김경임작가의 결이 다른 작업으로 빚어낸 작품이 오는 12월 13일(화) ~ 12월 18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선보인다.


정세벽작가는 주로 나무를 깎고 오일파스텔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색을 블렌딩을한 작품이다. 

최근 동백을 그리고 작품을 하고 있는 정세벽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작가노트 에서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여 단단해진 나무결을 따라 사각사각 상처를 내어 본다. 나무에 상처를 내다보면 내손에도 상처가 나기 마련이고 서로 다름이 겹쳐 어우러지기를 추구한다. 모진 한파 속에서도 기어이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의 의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느껴 본다. 내가 닮은 듯 나를 닮은 듯한 동백을 그리며, 살아낸다는 것이 다 그러하듯 한 시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작품을 설명한다.  


정작가가 동백을 그리는 이유는 오래전 적응 안 되는 현실의 추위에 온몸을 떨면서도 떠났던 겨울여행에서 쓰린 칼바람 속에도 기어코 꽃을 피워내는 동백을 보니 욕이 나왔다. 이렇게 추운 날 꽃피우나... 오만가지 상념들과 이야기들이 그의 의지와 상관없는 듯 그 겨울 칼바람처럼 작가의 속을 긁어댔고 작가 안에 잠재되어있었다. 

코로나로 웃을 일 없는 메마른 일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내면의 갈등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 잔혹하게 느껴질 때 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응원하고 함께하는 인연들의 소중함에 희망을 걸며, '내가 닮은 듯, 나를 닮은 듯'한 동백에게 위로를 받았다. 

모진 한겨울 한파 속에서도 기어코 꽃을 피워내고야 마는 동백의 의지를 생각하며, 모진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하며 작품에 임하였다.  

추운 겨울에 붉고 깨끗하게 꽃을 피워내는 동백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는 의미를 부여하여 표현하고 있다. 


포슬린 아트(porcelain art)는 유약처리가 된 백색 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는 공예장르를 말한다. 여기에서 ‘포슬린’이란 고령토를 빚어 1200도에서 1400도의 고온에 구워진 단단한 재질의 백색 도자기를 말한다. 둥그런 모양의 돼지를 닮았다고 하여 이탈리아어로 작은 돼지라는 뜻의 백색조개 ‘포르셀라(Porcella)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리고 굽는 과정을 반복하며 영구히 지워지지 않을 뿐 아니라 깊이 있고 섬세한 표현방법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왕실이나 귀족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이제 15년 정도 밖에 안 된 포슬린아트는 우리나라 보다는 중국에서 유행했으며, 일본에서는 이러한 기법이 100년전부터 활용되어졌다. 

포슬린 아트는 도자기에 페이팅을 하는 기법으로 배우는 과정이 약간은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 보다는 복잡하지 않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어 개인소장으로 장식할 수 있다는 점을 갖고 있다. 접시, 물병 찻잔 등 백색의 자기 위에 그려진 다채로운 색깔의 이미지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먹음직스런 과일부터 새침한 표정의 소녀,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호랑이의 묘사는 포슬린 아트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매력이다.


김경임 작가는 하얀 백자 위에 주로 그림을 그리고 백자 위에 꽃을 피어내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작가는 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꽃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일을 즐거워한다. 꽃과 함께  희노애락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러한 꽃들을 어느 순간 영원으로 담고 특별하게 남기고 싶다 생각이 들어 포슬린 아트에 나타내었다. 

흙이 땅이 되어 자라 꽃이 피듯 또 다른 흙인 백자가 흙이 되어 꽃을 피우는 일이 일상 되었으며, 백자위에 안료색을 올리고 잎과 줄기과 꽃잎들을 결로 수십번 수백번 붓으로 쓸어낸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정히 쓰다듬듯이 붓으로 꽃을 쓸어내린다. 그 꽃들은 가마속에서 열렬히 스며들어 안착이 된다. 피어낸 꽃들이다. 한동안 힘들 나날들로 마음이 지친 날들이 무수히도 많았다. 그런 순간 어느덧 좋아하는 것들을 쉽게 그릴 수 없던 날들이 나타내었다. 


장세벽 김경임작가는 꽃을 그린다는 같음 속에도 서로 다른 소재와 주제, 다양한 재료, 다른 생각과 표현방식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며, 영감을 주는 작품 및 소품위주로 전시한다. 《끝》



정세벽 작가노트

나를 닮은 듯 내가 닮은 듯 혹은 닮고 싶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여 단단해진 나무의 결을 따라 사각사각 상처를 내어 본다. 

나무에 상처를 내다보면 내 손에도 상처가 나기 마련. 

다름이 겹쳐 어우러지기를 추구하는 나는, 모진 한파 속에서도 기어이 붉은 꽃을 피워내는 동백의 의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느껴 본다. 내가 닮은 듯 나를 닮은 듯한 동백을 그리며, 살아낸다는 것이 다 그러하듯 한 시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김경임 작가노트

겨울, 피어나다.

오랫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거치면서, 

인생의 겨울이 내내 온 것 같았다. 그 시간들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  

슬픔과 각자의 힘듬 속에서도 

오늘 하루, 그 하루를 무던히 살아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 내 꽃을 피우는 하루, 그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라고,


우리는 각기 다른 씨앗을 품고 이것을 키우며 꽃으로 피어난다고

생각한다. 


당신에게 겨울일 누군가의 오늘, 

또 무던히 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오늘 

나와 모두를 응원하며, 나의 따뜻한 마음을 보내며…….


 



■ 정세벽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 조형창작교육 졸

경일대학교 회계학과 졸 


개인전 8회 


단체전

김천미술연구회 회원전

대구환견미술협회 회원전

봄향기담금전 단체전

대구아트페스티벌

대구환경미협 정기회원전

대구미술의 중심전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외 다수참여


현재

민들레아트실용미술강사협회 대표


■ 김경임  


계명대학교 식품가공학과 졸업


단체전

5월의 향현 달서구의사람들 

봄은 온다전

한마음아트 페스티벌 

코리아 아트 페스티벌충북 온세아트센터

가을...색으로물들다전

한마음 아트페스티벌

백자 위에 꿈을 꾸다 


현재

정담포슬린아트회원, 달서구미술협의회, 한국장식협의회 회원, 정담포슬린아트 외부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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