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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아전: 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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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청년작가초대전
《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개최
“잊혀진 몸의 기억을 켜켜이 복원하는 작가, 김설아”



 ▪ 전 시 명 : 청년작가초대전 
                   《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
 ▪ 전시기간 : ‘22. 11. 16. ~ ’23. 3. 12.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제1~5전시실
 ▪ 주       최 : 광주시립미술관
 ▪ 참여작가 : 김설아
 ▪ 전시작품 : 회화 및 설치 등 50여점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우리 지역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작가 김설아를 초대하여 11월 16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를 개최한다.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청년작가초대전은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청년 작가 1인을 선정하여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해오고 있다.

○ 이번 청년작가초대전 《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는 기록되지 못한 기억과 존재들의 흔적을 복원해오고 있는 작가 김설아는 상실의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들을 자신의 기억에서 씨실과 날실로 직조하듯 복원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김설아에게 회화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대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한 결과이다. 그 과정은 개인과 연관된 특정한 장소에서의 경험을 불러와 그 기억을 어떠한 대상에 사상(寫像, mapping)하여 은유하고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를 화폭에 소환하여 복원하는 것이다.

○ 일상적 활동에서 우리의 의식은 외부 세계에 지향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그 배경이 되는 몸은 우리 의식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다. 잊혀진 몸은 비일상적인 상황이 되어 장애를 겪게 될 때 비로소 의식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김설아가 주목하는 몸에 대한 기억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성되어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을 제약하게 된다. 작가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른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작가의 고향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밀려난 경험과 기억은 작가의 시선을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작은 존재들에 주목하게 한다.(작가의 고향은 여수화학단지가 들어서면서 마을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마을이 황폐해 져갔다.)

○ 전시에서 작가는 ‘김설아의 시선이 어느 곳에 서서 무엇을 바라보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머물렀던 장소와 시기에 따라 ‘아홉 개의 검은 구멍’, ‘사자의 은유’, ‘진동하는 고요’, ‘눈물, 그 건조한 풍경’, ‘기억의 팔림프세스트’ 등 5부로 구성했다. 작가의 최근 작품부터 시작해 인도 유학 시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전개되는 이번 전시는 거대한 힘에 밀려 부유하는 작은 존재들이 사라진 공간에서의 기억을 소환하는 김설아의 경험적 기반을 추적해 가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의 개인적인 과거이자 사적인 역사의 통로를 거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행보를 예견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 1부 ‘아홉 개의 검은 구멍’에서는 기능을 상실한 신체와 작은 존재가 연결되고, 2부 ‘사자의 은유’에서는 물의 도시에 퍼져있는 곰팡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한다. 3부 ‘진동하는 고요’에서는 작가의 예민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4부 ‘눈물, 그 건조한 풍경’에서는 사막 도시에 해마다 찾아오는 모래를 통해 밀려난 존재들이 다시 돌아와 목격되기를 바라고, 5부 ‘기억의 팔림프세스트’에서는 작가의 시선이 왜 미시적인 존재들에 가닿게 됐는지 그 시작점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작품의 신체적/물리적 경험의 기반이 되는 고향에서의 경험과 기억이 작가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정신적/추상적 층위의 경험으로 확장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 이번 전시 개막식은 11월 18일 16시이며 12월 초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홉 개의 검은 구멍, 소문>
Nine Dark Openings, Rumor, 
Ink on paper, 
(h)150cm x (w)150cm, 2020 


<우리는 먼지 속을 기어갔다>
We crwaled through the dust
Ink on silk, 
(h)130cm x (w)115cm, 2022


<기억의 막>
Membrane of Memory, 
Acrylic on paper, 
(h)85cm x (w)63cm, 2017


<눈물, 그 건조한 풍경>
Tear Drops, the Arid Landscape, 
Acrylic on paper, 
(h)280cm x (w)260cm, 2017


<부유하는 몸>
Flaoting Fragment, 
Watercolor on paper, 
(h)32cm x (w)32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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