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2-10-01 ~ 2022-10-16

  • 참여작가

    고봉수, 김도희, 김창환, 김현성, 노해율, 배효정, 양동규, 양상철, 이다슬, 이한나, 박봉기, 박형근·신지선, 허정·조은비, 허태원, 필립 알라르, 타케코시 코헤이

  • 전시 장소

    제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4개의 길과 성산일출봉

  • 문의처

    064-755-2210

  • 홈페이지

    http://worldheritage.kr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물과 불: 접경공간》 개최



I. 행사개요

■ 행사명: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 행사주제: 《물과 불: 접경공간》 “Water and Fire: Contact Zones” 

■ 행사기간: 2022.10.01.(토) ~ 2022.10.16.(일)

■ 장   소: 제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4개의 길( 1, 2, 3, 4 구간)과 성산일출봉

■ 참여작가: 총 18명(16팀)
                    고봉수, 김도희, 김창환, 김현성, 노해율, 배효정, 양동규, 양상철, 이다슬, 이한나, 박봉기, 박형근·신지선, 
                    허정·조은비, 허태원, 필립 알라르(Philippe Allard, 캐나다), 타케코시 코헤이(Takekoshi Kohei, 일본)

■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전시팀
     운영위원장: 유창훈, 전시예술감독: 강지선, 현장감독: 서성봉, 
     큐레이터: 송준영, 코디네이터: 박재윤

■ 주최: 문화재청, 제주특별자치도

■ 주관: 한국문화재재단,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사)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II. 행사내용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물과 불: 접경공간》 “Water and Fire: Contact Zones”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는 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 응회구가 지닌 전 인류적 가치를 예술을 매개로 전달하며, 자연과 예술을 연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2022년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는 《물과 불: 접경공간》을 주제로 화산섬 제주의 창조적 생성과 사회문화적 변화과정을 상징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화산섬 제주는 자연의 근본요소인 물과 불이 만나 형성된 ‘접경공간’이다. 물과 불은 물질일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는 음과 양, 그리고 서양에서는 자연과 문명의 개념적 상징이기도 하다. 

이번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물과 불: 접경공간》은 물질적, 인식적으로 대비되는 것들이 접촉하여 발생하는 창조적 변화와 생성에 주목한다. 즉 자연과 문명, 물질과 정신, 정형과 비정형의 경계들이 충돌과 와해, 혹은 재형성되는 공간으로서 접경의 의미를 탐색한다. 나아가 초지역, 초국가적 이주로 사회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는 ‘접경공간’으로서 제주의 장소성에 대한 함축적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불의 숨길 1구간 ‘시원의 길’과 2구간 ‘용암의 길’에서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모태인 거문 오름 주변과 용암이 흘러갔던 길을 따라 물과 불의 관계, 제주의 탄생과 생명력, 숲의 신비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불의 숨길 1·2 구간이 제주의 물질적, 자연 환경적 맥락과 예술 간의 접경에 초점을 둔다면 3구간 ‘동굴의 길’은 자연과 인간, 예술 간의 긴장과 공존, 4.3의 역사로부터 이주까지 사회문화적 쟁점으로서 접경의 개념을 다룬다. 

만장굴에서 월정리 해안까지 이어지는 불의 숨길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에는 용암이 지나간 길 위에 생성된 문명과 개발,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공존과 순환과정, 그리고 ‘길 위에 선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 작업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에는 한라산과 인간의 꿈, 물과 불의 숨결을 형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방대한 길(26km)과 성산일출봉을 따라 전개되는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는 자연, 문화, 역사에 기반한 장소 특정적 미술을 통해 제주와 자연유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재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창조적 공간이자 과정으로서 ‘접경’을 조명하는 이 프로젝트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나와 타자, 인간과 비인간 간의 경계에 대해 다시 사유하는 동시에 스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전시예술감독 강지선




III.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설치 장소



                  

IV. 참여작가와 출품작품(불의 숨길 1-4구간, 성산일출봉 순)

01. 필립 알라르 Philippe Allard

1) 작가소개
필립 알라르는 몬트리올에 거주하며 설치미술, 공공미술 작업을 위주로 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제무대에 선보여 왔다. 그는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딜레마를 은유적으로 폭로하기 위해 기념비적 형식을 주로 사용한다.

2) 출품 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생명의 선 / Life Ligns (Lignes de Force)

건축, 조각, 설치를 포괄한 이 작업에서 작가는 상징적이며, 허구적인 생활 공간의 형태를 구현한다. 참여적이고 실험적인 마이크로 건축 프로젝트로 관객들이 필터링된 빛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할 수 있게 하며 자연의 기본 요소인 불과 물의 관계에 대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형태와 내용을 통해 자연적 요소들 사이의 긴장이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요소임을 전달하려 한다.






02. 김도희 Kim Dohee

1) 작가소개
김도희는 인간의 유기체적 특성과 원초적 물질 감각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생명 감각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2부산비엔날레, 2022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2020국립현대미술관 Artistic Playground 등에 초대되었고 2021수림미술상을 수상하였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삶이 흐르는 길/ The Path Life Flows

작가는 여름 태풍 후, 쓰러진 벼를 세워 묶었던 경험을 논이 거의 없는 이곳 제주의 거문오름 억새 군락지에 적용하였다. 서로를 의지하여 모진 세월을 버틴 제주 사람들처럼 바람을 바로 맞는 가장자리 억새를 색동 비단으로 묶어 수백 개의 다발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목소리를 부여하듯 방울을 달았다. 지나는 바람과 사람들에 의해 방울은 생명이 흐르는 소리가 되고, 색동은 그 빛(色)이 되어 제주의 땅이 품은 생동을 전한다.






03. 양상철 Yang Sangchul

1) 작가소개
 서예, 회화, 건축 등을 융합하여 동서미학의 간극을 좁히고 전방위적으로 미적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전 19회 단체전 400여회, 『기억의 시간과 공간』 등 저술, 잡지 논고 및 신문 칼럼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박물관〮 미술관 진흥위원장 역임했고 현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으로 있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탐라의 탄생-상생을 위한 제의적 공간/The Birth of Tamna-A Ritual Space for Co-prosperity

<탐라의 탄생-상생을 위한 제의적 공간>은 ‘제주 섬 탄생’과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그릇된 생존방식에 의해 자연이 정복되고 파멸돼온 역사다. 이 작업은 이러한 잘못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있다. 용암이 흘렀던 계곡 따라 가는 길(용암길) 초입을 설치 장소로 하며, 탐방객이 천연림을 통과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상생관계를 제의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함으로써, 장소성과 더불어 극적(劇的) 효과를 얻고 있다. 






04. 허정∙조은비 Huh Jung· Cho Eunbi

1) 작가소개
허정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의 이미지, 오브제 또는 이벤트를 통해 보는 이를 작업의 일부로 연루시키는 실험을 하며, 조은비는 우리의 머릿속에 잠시 머물다 금새 사라져 버리는 가장 가벼운 형상들을 수집하고 그것을 공간에 조합하고 배치한다. 두 사람은 주로 은밀하고 수수께끼 같은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건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나무, 버섯, 돌과 이끼 / Tree, Mushroom, Rock and Moss

숲은 신비로움과 두려움의 공간으로서 여러 이야기의 배경이 되어 왔다. 두 작가는 영화, 만화, 인터넷 문화 등 오늘날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중매체의 익숙한 이미지를 가져오고, 영상매체의 자막이나 노래 가사 같은 글의 사용 방식도 차용하였다. 불완전하고 가벼운 글과 이미지를 숲의 공간에 배치하고 보는 이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어 각기 다른 이야기가 생겨나는 현상을 만들고자 한다.



            

                              
05. 타케코시 코헤이 竹腰耕平 Takekoshi Kohei

1) 작가소개
타케코시 코헤이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의 순환을 생각하며 나무로 작품을 제작한다. 그의 주요 작품들은 제26회 UBE 비엔날레(2015, 일본 야마구치), 2016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일본 가가와), 2018 강원환경설치미술전(한국 강원도)에 출품되었다.

2) 출품 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제주의 나무/ Tree of Jeju

작가는 물이 풍부한 땅인 제주를 호수로 표현한다. 땅을 파고 나무의 뿌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통해 뿌리에 묻혀 있던 환경과 땅의 변화를 담아내고, 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전시가 끝나면 다시 흙에 묻히는 나무를 통해 작가는 자연의 순환 속으로 돌아가는 생명에 대한 함축적 의미를 담고자 한다.






06. 배효정 Bea Hyojung 

1) 작가소개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 작가. 대구, 서울, 뉴욕을 거쳐 현재 제주에 정착하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본인의 신체를 매개로 한 연극적이고 수행적인 비디오 작업과 수중 퍼포먼스 작업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표현 방식을 연구하며, 수집 된 이야기를 미디어와 설치 작업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터/ Tuh

불물이 흘러간 자리를 따라 길이 생기고, 깎아지른 암벽 힘겹게 뿌리박은 나무 밑동 그 깊은 골짜기에서 생명이 숨을 쉰다. 바위마저 녹여낸 뜨거운 길 위에도 억센 삶은 피어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검은 바다 아래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바위를 움켜 쥔 강인한 뿌리 위로 큰숨 한 번에 물속을 헤치며 바당밭을 일궈 온 어머니의 거친 손마디가 겹쳐지고, 삶은 그렇게 끈질기게 흘러가 비석 같은 바위에 세월의 흔적을 새긴다.






07. 박형근∙신지선 Park Hyunggeun · Shin Jisun

1) 작가소개

박형근 
지각성, 영성, 근대성 등의 주제를 탐색하며 <텐슬리스>, <금단의 숲>, <테트라포드>, <두만강프로젝트>, <차가운 꿈> 등을 발표했다. 영국 The new art gallery walsall 미술관, 금호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신지선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재연하며, 한국의 역사적 맥락을 탐색하고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눈의 소리, 2019>,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어떤 시간, 어떤 장소, 2015> 금천예술공장, <원서동,2009>, 인사미술공간등에서 6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부유하는 돌 / Floating Stones 

<부유하는 돌>은 제주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구조와 환경에 내재한 원시적 요소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서술해 나가는 과정이다. 제주를 상징하는 돌, 구름, 바람을 사진으로 시각화하고, 자연에서 추출한 색을 구조물에 새긴다. 수만 년 전에 형성된 북오름 굴이 토해내는 숨결은 응결, 승화되어 구름으로 지각된다. 동굴은 바깥으로 열려 있는 숨구멍이다. 이것은 시공간의 차원과 경계를 무화시키는 가능성이자 열림이다. 즉 비가시적, 비물질적, 미시적 세계와의 연결이며 공생을 뜻한다. 






08. 양동규 Yang Donggyu

1) 작가소개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그로 인해 변화되어가는 제주의 본질을 직시하고 이를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한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섬의 하루>, <잼다큐 강정> 등을 연출, 제작했고 <4.3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와 <터> 등의 개인전 및 작품집 <제주시점>을 발표했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돌의 침묵 / The Silence of a Stone

이 숲과 이 땅은 삶과 죽음의 접경지대였다.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숲에 숨어들었던 사람들은 용암이 만들어낸 굴속이나 궤 안으로 들어갔다.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함께 들어갔지만, 함께 나오지는 못했다. 모두의 안위를 걱정해 엄마가 자식의 숨을 막아야 했던 곳이 이곳이다. 살아남은 자는 말이 없었다. ‘돌의 침묵’은 4.3당시 살아남기 위해 불의 숨길에 의지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운드와 이미지로 들려준다.

 




 

09. 허태원 Heo Taewon 

1) 작가소개
허태원은 홍익대학교와 시카고예술대학 대학원에서 페인팅을 공부하였다. 경쟁 세력 간 경합의 결과물이 페인팅으로 나타나는 현상, 그리고 특정 공간의 맥락에 기반한 예술적 실천에 관심을 두고 삶과 예술을 잇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2) 출품 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잘못 배치된 화분들 / Mislocated Flowerpots

<잘못 배치된 화분들>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미술작품을 설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이곳에 미술작품이 정말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작가는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연유산구역에 가장 필요하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인공적인 것’의 대표적 상징으로서 화분을 설치하였다.






10. 김현성 Kim Hyunsung 

1) 작가소개
자연적 요소와 생명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상향의 풍경, 동심을 잊지 않고 본성을 바꾸지 않으며 이로써 
본래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결국 같은 자연의 순리적 영역임을 공예를 통해서 배운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The Ships / 배들

<배들>은 인위적인 형태적 요소와 서정적 유형을 배라는 기하학적 구조물로 함축해내 자연과 인간의 상호 연결성을 말한다. 바람으로부터 유형하듯 목초와 배들은 움직임을 갖고 방울 소리의 제의적 개념은 인간의 형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이다. 인간 전리품의 결합적 의미이고 작가가 매료된 자연 세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11. 노해율 Noh Haeyul  

1) 작가소개
노해율은 운동을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 2001년부터 움직이는 조각을 만들어 왔다. 조각에 있어서 ‘운동’과 ‘운동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총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청주공예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태화강 국제설치 미술제 등의 기획전시에 20회 이상 초대되어 참여하였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로딩 프로세스–접근법 / Loading Process-09

<로딩 프로세스–접근법>은 디지털 픽셀 형태를 기본으로 한다. 확대된 디지털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정사각형 픽셀의 조합을 이용하였다. 최근 연구 과정에서 작가는 작품을 종결적 의미의 결과물로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의 한 지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작품의 제목인 <로딩 프로세스–접근법>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설치될 작품은 긴 시간을 통해서 조성된 공간에 비하면 극도로 사소한 순간이다. 인공적인 형태의 모빌을 이용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최소한의 인공미를 더한다. 작품이 지닌 인공적인 느낌과 공간의 대비를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작품과 공간의 시공간적 이해를 추구한다.






12. 이한나 Lee Hanna

1) 작가소개
서울, 대구, 전주에서 8회 개인전과 서울, 대구, 전주, 경기도, 토론토, 히로시마에서 60여회의 단체 및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지난 5년간 광명, 대구, 전주, 제주에서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예원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나 다시 돌아갈래! / Wanna Go Back!

사람은 흙으로부터 와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일일이 흙으로 사람형상을 빚은 후 불에 굽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야외에 설치되어 서서히 형태가 사라지다 나중에는 완전히 그 형태가 없어져 흙으로 돌아간다. 이 작업은 우리 인생사를 표현하고 있다. 어떤 토우는 굉장히 천천히 풍화되고 또 어떤 토우는 다른 토우에 비해 아주 빨리 금이 가고 형태가 쉽게 부서진다.






13. 이다슬 Lee Daseul 

1) 작가소개
작가는 농사를 경험하며 잡초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작업의 국면을 맞았다. 잡초를 죽이는 것을 멈추고 잡초를 살리는 길을 택한 것이다. 다시 자랄 것을 알면서도 뽑아내야만 하는 잡초를 정성껏 기르면서 시작된 작가의 시도는 어느덧 두툼한 텍스트와 섬세한 사진 작업이 되었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종달새 날아오르면 나를 꼬옥 안아주세요_가을이 오기 전에 
/ Hold Me Tight When a Lark is Ascending_Before the Fall Comes

작가에게 잡초는 뽑아서 제거해야 할 존재임과 동시에 정성을 다해 키우는 대상이다. 이 작업은 모순된 두 가지의 행위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풍경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영양가 없는 모래 위 죽어가는 잡초들에게 1000개의 영양제를 투여하는 이 작업을 통해 난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제주의 풍경과 인간 행위의 부조리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14. 김창환 Kim Changhwan

1) 작가소개
사회현상과 인간의 심리를 다양한 기법으로(조각, 페인팅, 영상, 설치) 심도 있게 표현한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걷다 / Walk

<걷다>는 불의 숨길 구간을 작가가 걸으면서 체험한 경험과 느낌을 표현한 작업이다.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경험하면서 종착 지점까지 걷고, 먼 곳을 바라보며 그 경험을 되새기는 모습을 담았다. 걷는 행위를 통해서 자연과 인간과의 소통, 같이 걸으면서 느끼는 공간에 대한 동질감, 걸음의 중요성을 나타내고자 했다. 용암천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다의 바람과 지나온 과정 모든 것을 느끼며, 용암처럼 바다로 계속 나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15. 고봉수 Koh Bongsoo

1) 작가소개
고봉수는 그림 그리는 조각가이다.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금호미술관, 환원미술관, 가나인사아트센터 등에서 초대전 등 2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그 중 회화로 4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한라인(漢拏人) / The Man Who Catches The Stars

제주도는 한라산 그 자체이다. 한라산(漢拏山)의 글 뜻, 즉 ‘별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높은 산’인 한라산을 인간으로 형상화하여 대지 위에 우뚝 선 한라인을 표현하였다.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중매자의 모습이다. 






16. 박봉기 Park BongKi

1) 작가소개

자연의 정서에 연관된 현장 조형을 만드는 조각가이다. 장소의 여운을 탐색하면서 버려지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기를 좋아한다. 작품은 장소에서 생성되고 보여지고 사라짐의 과정을 담고 있다.

2) 출품작품명, 개념과 이미지

호흡 / Breath

작품외형은 제주섬을 단순화한 모양이고 내부로 진입하면 용암대지로 형성된 제주의 독특한 지질특성을 떠올리는 공간연출을 구성하고 있다. 작품의 안과 밖을 거닐면서 자연재료의 감성과 작품이 형성하는 공간의 포근함, 아늑함, 신비감에 서서히 젖어 들고 한땀 한땀 수공의 노역으로 '제주 판타지'의 감성적 비전을 만나는 공간을 창출한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