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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꿈이 사회경제의 주성장동력이 되는 시대”


울산시립미술관, 개관특별전에 이어 2번째 특별전 개최 

예술과 산업간 성공적 협력 사례를 작품으로 소개

울산에 공장 둔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참여

“예술과 산업의 상생을 통한 다채로운 시너지 효과 기대”

양푸동, AES+F, 정연두, 다이토마나베 등 작가참여



AES+F, 2021, 생명의 순환, 싱글채널 필름, 1분 25초, 소장처; the Emir Kaya Collection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이 개관 이후 2번째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울산시립미술관이 연 1~2회 선보이는 뚜렷한 주제의식을 담은 전시회다. 전시 장소는 미술관에서 가장 큰 전시실인 제 1전시실(440평)과 두 번째로 큰 전시실인 제 2전시실(155평)이다. 관람은 10월 6일부터 가능하며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은 총 10개국, 15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전시다. 한국 작가 6인 외에도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 캐나다, 싱가폴, 영국, 독일, 일본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이라는 제목이 나타내듯, 예술가와 다양한 산업주체들과의 협업 결과 중 미학적 성취가 뛰어난 작품들을 선별해서 소개하는 자리다. 과거에는 자본, 노동력, 기술이 경제성장의 동력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에 예술과 문화가 추가되는 시대임을 반영하는 기획이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들은 자동차, 에너지화학, IT, 음악, 패션, 영화,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협업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의 대표적 현대미술작가인 양푸동은 프라다의 의뢰로 영상을 제작했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에는 프라다 옷을 착용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프라다의 옷과 소품들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지만,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융합에 대한 양푸동만의 해석을 담아내고 있어서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갖는다. 


AES+F는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광고영상인 ‘생명의 순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안경회사인 젠틀몬스터의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를 누리면서도, 초현실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공적’인 편집기술을 극대화한 뛰어난 영상미를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 또한 성취하고 있다. 


예술적 성취와 기업의 경제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례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기업의 제품을 예술작품에 끌어들이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관전포인트다. 


예를 들어 정연두 작가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서 자동차극장을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소위 ‘각그랜저’라는 애칭의 그랜저가 세워져있다. 관객이 이 차에 타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양 질주하는 차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눈앞의 대형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자동차’라는 제품의 온전한 모습을 작품에 그대로 들여오고, 직접 관객이 해당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편 나이키와 협업한 싱가폴 아티스트 컬렉티브인 풍크(PHUNK)는 기업이미지를 해석함에 있어서 정연두와 정 반대의 관점을 보여준다. 풍크는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라인 신발 출시를 기념해서, 조각, 영상,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신발의 온전한 모습을 작업에 사용하는 대신 신발을 ‘해체’해서 작업의 재료로 썼다. 이들은 신발에 그림을 그려넣는 등의 일반적인 접근 대신, 스케이트보드로 대표되는 스포츠 활동과 신발이 맺고 있는 경험을 시각화한다. 점프, 회전, 사로잡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동작들을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스케이트보드 전용 신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예술가와 기업 간 협업의 다채로운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묘미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과 미디어 업체인 바이스가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는 기존에 기업이 예술을 ‘후원’하는 방식에 가깝다면,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는 한발 더 나아가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헤드라이트 및 주차센서를 직접 드레스에 적용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에너지화학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과정을 텔레비전 광고로 만들어 송출했는데, 이번 전시는 이처럼 광고의 직접적인 주인공이 된 작품을 관객이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처럼 예술 후원과 기업의 아트마케팅, 광고와 작품 사이에 숨겨진 다양한 차원들을 발굴해 드러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이번 ‘예술과 산업’은 전시 외에도 연계 행사로, 예술과 산업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 날짜는 10월 18일(화) 오후 2시-4시이며, 강사는 전동휘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아트팀 디렉터)다. 강연 제목은 “Destination Creator-파라다이스 시티를 중심으로”이며, 장소는 울산시립미술관 1층 다목적홀이다. 


예술과 산업을 주제로 하는 강연은 그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 10월 25일(화) 오후 2시-4시에 열리는 강연회의 강사는 우정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다. 강연 제목은 “199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 관계의 미학과 체험의 경제”이며, 장소는 울산시립미술관 1층 다목적홀이다. 이번 강연에서 우정아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관객의 참여 경향을 집중 소개한다. 1990년대 이후, 미술관은 더 이상 기존의 성스럽고 엄숙한 공간이길 거부한다. 미술관에서 예술가들은 관객에게 요리를 해주기도 하고,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찔한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로 바뀌기도 한다. 관객이 잠시나마 역할을 바꿔 예술가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현대미술은 기존의 미술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따라서 미술 감상이란 ‘눈으로 하는 감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정아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미술감상이란 더 이상 무엇을 ‘보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 일’이 된다”고 설명한다. 


강연을 듣기를 희망하는 자는 이메일 hanna9025@korea.kr 로 접수하면 된다. 미취학 아동은 입장 불가(초등 3년 이하는 부모 동반)다. 


  울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예술과 산업 간 다양한 결합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시대는 제품이 아닌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다”라면서 “본 전시에서 관객들은 예술의 가치가 산업의 가치창출로 상호확장되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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