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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 ON & OFF / 엄마 예술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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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개인전 'ON & OFF / 엄마 예술가의 시간'

2022. 8. 23 (화) ~ 2022. 9. 5 (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황희정 개인전 ‘ON & OFF / 엄마 예술가의 시간’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

■ 전시기간: 2022. 8. 23 (화) ~ 2022. 9. 5 (월) 





<엄마의 가운>, 가변설치, 앞치마외 복합재료, 2022년






<불안을 이겨내는 법>, 가변설치, 빨간 스웨터, 2022년





<엄마의 시간으로 자란다>, 66X91Cm, 캔버스에 실, 2022년 





좌)< 세개의 심장> 114X71Cm, 앞치마에 펜, 2022년 
우)<뇌구름꽃> 71X114.5Cm,앞치마에 펜, 2022년 





<두개의 심장>, 79X54Cm, 샤에 연필, 2017년 





2. 작가노트


 이번 전시의 제목은 <On & Off>로 최근 작업에서 가져왔다. 이는 나의 정체성과 관련 작업으로 엄마이면서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나 자신의 상태를 꺼졌다 켜졌다 하는 스위치에 비유한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작가로서의 모습은 숨겨둔 채 엄마라는 모습으로만 OFF로 지내오다 작가로서의 나 자신을 온전히 꺼내 볼 수 있는 ON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버리지 못했지만 꿈으로만 여기던 생각지도 못하던 기회를 통해 엄마에서 작가로 마치 누군가가 스위치를 켜준 듯이 변환되는 경험을 하였다. 지난 해 말에 엄마 예술가 시간이라는 전시에 참여하면서 엄마이자 예술가로서 고군분투하는 비슷한 처지의 작가들을 만나면서 동질감과 위안을 받고 또한 나를 막고 있던 죄책감의 실체가 사실은 허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엄마라는 정체성은 전문성과는 양립할 수 없는 의미로 스스로의 숨겨야만 하는 약점으로만 여기고 동시에 엄마로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이기적이고 엄마답지 못한 것이라는 죄책감을 벗어나지 못한 채 나의 아이를 위해서인 양 숨어서 모성이라는 엄마라는 모습 뒤에서 노력조차 해보지도 않고 실패할 것이 먼저 두려워 숨어서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제서 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한 것뿐임을 알고 냉정하게 돌아보는 순간 마음의 스위치가 켜졌다.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을 뿐 막상 인정하고 나니 두려움과 불안 대신 뭐라도 괜찮다는 안도감이 먼저 다가왔다. 스위치처럼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진 존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또한 지금의 내 모습을 죄책감 없이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이고 동시에 작가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두 개의 정체성을 동시에 공유하는데 있어서 마음과 시간의 자유를 가지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리고 내가 늘 힘들게 싸워온 존재가 불안이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나의 작업은 언제나 나를 향하는 것이었고 이는 불안을 이겨내는 나만의 놀이였다. 늘 스스로가 누구인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어색하기만 하던 걱정 많은 소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 늘 나의 작업은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나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보지 못한 것이다.. 모든 것은 늘 나 자신에 관한 것이었고 그러한 나의 삶의 궤적을 따라 바뀌는 작업을 보며 다시금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제자리에서 맴도는 이야기 속에서 나아가지 못한 채 고여 있던 정체된 순간을 깨고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삶은 곧 불안이었고 그것은 엄마가 된 순간에도 의식하지도 못한 채로 이어지고 강해져 갔다. 불안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은 내 안의 불안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불안을 친구 삼아 작업이라는 놀이를 통해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




3. 작가약력 

황희정 HWANG HEE JUNG

200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0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금속공예전공


개인전 
2022 ‘ON & OFF / 엄마 예술가의 시간’ 갤러리 도스
2017 ‘소녀의 소녀를 위한, 소녀에 의한 모든 것’ cafe Doing
2005 ‘전리품-모든 것은 나 자신에 관한 것이다’ 한전프라자 갤러리
2003 ‘FRAGILE 깨지기 쉬운’ 브레인팩토리

단체전
2004 ‘흰-검정’ AnT갤러리
      ‘Parti-tion’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정물예찬’ 일민미술관
2003 ‘네 사람의 책’ 그들의 자리
      ‘만들어지는 미술’ 울산 현대예술관 갤러리
2002 제5회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내부공사
      ‘만화경’ 광화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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