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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畵)선:전북에서 피어오른 불씨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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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도화(畵)선 : 전북에서 피어오른 불씨들》展 개최



 ▶전시기간 : 2022. 9. 16(금) ~ 2022. 3. 5(일) / 월요일 제외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5전시실
 ▶전시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2022년 소장품 기획전《도화(畵)선 : 전북에서 피어오른 불씨들》을 개최한다.

○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지역의 거점 시각예술 기관으로서 다양한 전시기획, 작품 수집과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수집해온 소장품을 도민들에게 환류함을 목표로 매년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여오고 있다.

○ 올해는 미술관의 소장품 중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70세 이상 원로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여 ≪도화(畵)선 : 전북에서 피어오른 불씨들≫展을 오는 9월 16일(금)부터 전시한다. 전북 미술사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로작가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지역 미술사에 끼친 영향과 흐름을 연구하고 재정립하고자 한다.

○ 전북에 본격적으로 화단이 성립된 이후, 지금까지도 전북미술의 맥이 이어져 올 수 있는 것은 지금도 붓을 놓지 않고 묵묵히 미술의 길을 걷고 있는 원로작가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덕이다. 그들의 작업 세계나 표현 방식은 다를지라도 모두 미술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 전시제목인 ‘도화(畵)선’은 곧 이들을 형상화한 단어로, 폭발이 일어나도록 불을 붙이는 심지의 의미에 ‘그림 화(畵)’를 대입한 것이다. 전북미술을 밝히는 불씨이자 동시에 지역미술과 후대에 영향을 주는 심지 역할을 해온 원로작가들이 있었기에 전북의 미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제목으로써 강조하였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작품세계와 전북미술의 연대기를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로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 제목: ≪도화(畵)선 : 전북에서 피어오른 불씨들
- 전시 장소: 전북도립미술관 제5전시실
- 참여 작가: 33인
- 전시 기간: 2022년 9월 16일(금) – 2023년 3월 5일(일)
- 관람 시간: 매주 화~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17시 20분)
- 관람료: 무료
- 전시 해설 
    시간: 주중(화-금)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주말(토-일)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오후 2시, 3시
    장소: 2전시실 앞 
- 주최: 전북도립미술관 
- 문의: 063-290-6888



■대표 작가

1. 이성재
막 수확하여 어지러운 동시에 가지런한 듯 놓인 마늘과 무, 이성재의 작업에는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풍경이 담겨 있다. 인간의 생애 주변에서 얻어낼 수 있는 소재들의 관찰이 표면 위에 사실적으로 형상화된 작품에서 풍기는 평온함은 감상자에게 친숙함을 선사하고자 하는 작가의 배려에서 비롯된다. 최근작에서는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비교적 표현주의적 화풍으로 변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의 화가들이면 누구나 등용문으로 여겼던 대한민국미술대전 시기의 구상회화 화풍은 그의 화가로서의 생애를 열어주었던 아름다운 시작점으로 빛나고 있다.


이성재, 농가의 소견, 1989, 캔버스에 유채, 145x112cm


2. 송계일
작가는 자연의 가시적인 형상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내재하고 있는 논리적 형태를 화폭에 풀어낸다. 산과 나무를 이루는 곡선과 직선은 대자연의 본질적인 뼈대이다. 그는 이 뼈대를 가지고 굽이치듯 서로 만나게 하고, 이것들은 이내 합일되어 자연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는 그 속에 세계의 본질을 오방색을 통해 담아내고, 노을빛을 머금은 산으로 재탄생시킨다. 산수의 아름다움을 심미적인 영역에서 있는 그대로 해석하려는 그의 작업은 채색과 수묵,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과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송계일, 산의 노을, 1989, 한지에 수묵담채, 130x194cm


3. 정승섭
작가의 붓끝을 통해 구현된 자연 속에는 한국의 정서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눈에 익은 산세와 나무들, 사찰과 민가, 그 속에서 숨 쉬고 있는 인간의 냄새까지도 화폭을 통해 전달된다. 이번에 전시된 두 작품은 각각 다른 시기의 마곡사를 그려내어 자연과의 묵시적 교감을 이루어낸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는 작가의 필치를 거쳐 극대화되었고, 그 사실적 풍광 속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그 시간적 간극에서 매우 조용하면서도 동시에 극명하게 울려 퍼진다. 


정승섭, 추성(秋聲), 1972, 종이에 수묵담채, 162x130cm


4. 오무균
오무균의 작품은 마치 황량한 황무지, 벼를 다 수확한 농지 혹은 새벽 어스름의 끝없는 파도의 물결같이 여러 감상의 갈래를 제공하는 비구상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세밀한 묘사보다 자연 앞에서 보고 느낀 감정에 중점을 두고 이를 빠른 붓터치로 재현하였다. 갯벌은 예로부터 수많은 생명의 서식지로, 인간에게 끝없이 편익을 제공해왔다. 오무균은 반대로 자연의 넉넉함보다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언캐니(uncanny, 낯설음)에 집중한다. 인간은 광활한 대지와 대자연의 진리, 그 앞에서 나약함을 깨닫고 인간중심주의에서 겸손과 겸허로 회귀하게 된다. 유독 그의 갯벌이 고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갯벌만을 묘사한 게 아닌 인간과 자연이 전복된 수직적 관계 속에서 실존을 깨닫고 번뇌하는 고행의 길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무균, 갯벌-休(휴), 2006, 캔버스에 유채, 68x170cm



5. 유휴열
삶이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결정체라면 우리 민족은 기원부터 희로애를 락(樂)으로 풀어냈다. 유휴열은 전북지역의 향토성과 문화적 전통을 락(樂)의 정신, 화가의 춤사위로 화면 안에 오롯이 담아낸다. 화려한 색채를 머금은 붓터치와 율동하는 형상들은 이리저리 뒤엉켜 화면에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토록 소란스러운 그의 작품은 시각언어에서 출발하지만, 청각까지 자극하여 공감각적 축제의 장을 만들어낸다. 이는 가락이 울리는 춤판, 엉켜져 노는 놀이판 같기도 하다. 작가는 스스로 영매가 되어 관객과 작품을 연결하며 놀이판 안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속에서 물아일체되어 원초적 유희의 순수성을 느끼고 삶을 영위하는 회복의 시간으로 관객을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유휴열, 삶.놀이, 1994, 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 162x130cm


6. 박종수
박종수는 한국의 원형미(原形美)와 정서를 작품에 충실하게 담아내는 작가이다. 그는 한국화 중에서도 민족의 생활상을 근거리에서 묘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민화’를 작업의 주요 소재로 선택하였다. <민화적인 풍경>에서 그는 사실적인 형태를 생략하고 고유의 조형감각을 발휘하여 민화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축한다. 특유의 조형성이나 오방색의 활용 등 민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차용하는데, 전통 회화의 단골 소재인 색동, 산봉우리와 해, 달, 단청의 전통 문양 등을 압축하여 명료하고 기하학적인 이미지로 요약하였다. 


박종수, 민화적인 풍경, 2000,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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