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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2: 수집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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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2
수집된 풍경들
Ha Jungwoong Young Artists Invitation Exhibition Light 2022
Collected Landscapes



전시기간  2022. 7. 20 - 2022. 10. 30
전시장소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65)
               T. 062-613-5390
               http://www.artmuse.gwangju.go.kr
개막행사  2022. 7. 20(수) 오후5시
부대행사  “작가와의 대화”
               2022. 9. 21(수) 오후2시~5시

참여작가  조현택 Cho Hyuntaek
               이재석 Lee Jaeseok
               양형석 Yang Hyungsuk
               최수환 Choi Suhwan

주      최  광주시립미술관

관 람 료   무료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화~일 10~18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고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01년 첫 번째 전시로 시작해 올해 22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2년은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1992년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품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하정웅 선생은 1993년부터 30여년간 2,603점에 이르는 양적, 질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기증했다. 그의 숭고한 메세나 정신과 청년작가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바탕이 되어 “빛”이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시작되었다.

● 하정웅 선생의 소외된 자를 위한 ’기도의 정신’은 치열하게 예술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작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빛을 가져다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빛”전은 지금까지 115명의 하정웅청년작가를 배출해 하정웅 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22년의 역사는 인지도가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 역사의 일부가 되고 있다. 

● 제22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45세 이하 한국 현대미술작가로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이 왕성하고 독창적인 작업성과를 지닌 청년작가 4명이 초대되었다. “빛2022”는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대전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의 학예연구직 추천위원들의 작가추천과 세미나를 통해 조현택(광주), 이재석(대전), 최수환(경남), 양형석(제주) 작가가 선정되었다. 전시에 초대된 4명의 작가들은 각각의 장르로 네 가지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가 참여작가들은 물론 꿈을 간직한 모든 청년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조현택_ 스톤마켓_곡성, 2022, pigment print, 150x350cm

조현택은 최근 작업인 도시 외곽에 위치한 돌조각 판매상의 야간 풍경을 촬영한 스톤마켓(2020-2022) 사진 연작을 전시한다. 이곳들은 주로 도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륵상과 같은 불교 석상, 기독교나 무속의 조각상, 묘석이나 묘비 등을 제작하고 판매한다. 그는 이 거대한 석상들을 한 밤중에 촬영하는데 이 시간 때에 가장 섬뜩해 보이기 때문이다. 


조현택_ 스톤마켓_포천, 2020, pigment print, 120x480cm

수많은 돌조각들이 풍경 전체를 매우 생경하고 그로테스크하게 만들고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 대상과 마주할 때는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야간에 마주한 그러한 경험은 현실에서 공포심을 불러오고 공포는 곧 숭고함을 동반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느낄 수 있는 그로테스크를 전시에서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종교와 같은 마켓만이 아니라, 오랜 집단 경험의 ‘기억’이기도 하다.     




이재석_ 중첩된 풍경, 2022, acrylic on canvas, 181.8x227.3cm

이재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사회, 혹은 자연 속의 구조를 은유하는 이미지들을 시각화한다.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사물화한 이미지를 통해 객관적 재현의 세계를 보여준다. 사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형상들은 사실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투영된 결과물인 것이다. 작품소재 대부분은 군대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직관적 이미지, 일상의 이미지, 기억 속의 이미지로 분류되는 이미지들은 이재석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사한다. 


이재석_ 사정거리2, 2021, acrylic on canvas, 227.3x181.8cm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서사, 배경에 담겨진 현시점의 기록이며 그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려한다. 우리는 현실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한, 자유로운 결합이 창조한 초현실적 세계를 담아내는 이재석 회화에 수많은 질문들을 던질 수 있다.      




양형석_ 미생의 탑, 2022 , 조합토, 라쿠소성, 가변설치

양형석은 제주도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영감을 흙과 불을 이용해 도자작품을 제작한다. 최근에는 물성에 집중하는 새로운 설치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이 오롯이 담겨있는 그의 작품은 흙과 불의 성질을 끊임없이 연구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작품 <미생의 탑>과 <우화羽化>는 수목에 용암이 흘러 내려와 고사목의 잔류물 무늬의 질감을 드러내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양형석_ 기억의 조각들, 2022, 조합토, 라쿠소성, 가변설치

비정형적인 형태의 이중 구조를 지닌 <이면의 창>은 자연에서 마주친 공간을 예술로 재현한 인류의 대지를 연상시킨다. 물성과 설치에 대한 작가의 연구는 <기억의 조각들>에서 더 잘 드러난다. 그가 사용한 “라쿠 소성”은 1,000℃ 내외에서 구운 기물을 다시 톱밥으로 덮어 자연 연소하고 연기를 침투시키는 기법으로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제주의 숲 속에서 마주친 자연물을 모티브로 삼아 위안과 영감을 얻고 형상의 재현에서 시작하여 물성을 탐구하는 그의 내면적 작품세계를 펼친다.




최수환_ 함께, 혼자, 2017, 나무문, 철, 베어링, 240x281x180cm

최수환은 주변의 특별한 풍경, 공간, 경험 등을 다양한 재료와 단순한 기계장치를 이용해 관람자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도시의 일상적 공간에 내재한 이야기, 과거와 현재에 대한 기억과 기록들을 작가의 내면적 풍경으로 조형하여 전시장으로 끌어온다. 그가 실제로 살았던 경남 마산 회원동의 밤거리를 소환한 작품 <함께, 혼자>,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칼스루헤 미술대학 그리고 창원대 미술학과 복도 등을 전시공간으로 가져온 <경계인> 등에서처럼 그는 색다른 방식으로 상상적 공간을 재현한다. 


최수환_ 경계인, 2018, 목재, 포맥스, 가변설치

이처럼 최수환의 작품들은 그 형태나 작동방식들이 다양하지만 모두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을 변형, 축소하여 ‘재현공간’으로 만들고 관람자로 하여금 그 속에서 주체적 행위자가 되어 지각적, 신체적 경험을 유도한다. 관람자의 경험은 물리적인 한정된 공간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전달하게 한다.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민경) 


● Started in 2001 to pay tribute to Ha Jungwoong’s spirit of mécénat (patronage of the arts) and his volition to discover and foster young artists, the Ha Jung-woong Young Artists Invitation Exhibition marks its 22nd anniversary this year. The year 2022 is definitely a meaningful year to see the 30th anniversary of the Gwangju Museum of Art (GMA). Inaugurated in 1992, the GMA has a collection of 2,603 quantitatively and qualitatively high pieces Ha Jungwoong donated over 30 years from 1993 when the museum desperately wanted to acquire works for its collection. The exhibition started with the title Light based on Ha’s lofty spirit of mécénat and affection for young artists. 

● Ha’s ‘spirit of prayers’ for the alienated has brought the light of dreams and hope to many, continuously unleashing his interest in young artists. The 115 young artists the exhibition has thus far selected have actively been working in the nation, carrying on Ha’s noble spirit. This high-profile exhibition with a 22-year history has been part of contemporary Korean art history.

● The 22nd exhibition has selected four contemporary Korean artists under the age of 45 who are highly active in the regions excluding the metropolitan area and whose artistic achievements are prominently creative and ingenious. The four artists Cho Hyuntaek (Gwangju), Lee Jaeseok (Daejeon), Choi Suhwan (Gyeongnam), and Yang Hyungsuk (Jeju) have finally been chosen through the recommendations of curators and recommendation committee members from the Daejeon Museum of Art, the Gyeongnam Museum of Art, and the Jeju Museum of Art, as well as the Gwangju Museum of Art. These four invited artists present four scenes in each genre. This art show will serve as a meaningful occasion to bring light and hope not only to all participants but also to all young people with long-held dreams.(KIM Mi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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