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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기념 사진전: 기억에 서다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2-06-14 ~ 2022-06-30

  • 참여작가

    박종우, 이한구, 임안나

  • 전시 장소

    대덕문화전당

  • 문의처

    053-664-3131

  • 홈페이지

    http://nam.daegu.kr/culturalcenter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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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기념 사진전 : 기억에 서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 호국보훈의 달 기념 사진전, 기억에 서다
·전시 작가 : 박종우, 이한구, 임안나
·전시 일정 : 2022년 6월 14일 – 6월 30일
·전시 장소 : 대덕문화전당(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78 대덕문화전당)
·전시 주관 : 대덕문화전당
·전시 기획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디렉터 석재현, 큐레이터 고동완)


                                                                                       
○ 기획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전쟁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삶으로 견뎌낸 기성세대들은 다시금 그런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길 바라며 그 ‘기억’을 후세에 전했고  우리는 그분들의 애국심과 숭고한 정신이 빛났던 전쟁을 간접적으로나마 기억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위기 속에서 풍전등화 같던 나라가 자유와 민주주의란 이름 아래 이처럼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누군가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6월은 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받들고 기억을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단된 조국에서는 자유와 평화를 수호키 위해, 엄혹한 독재치하에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시대는 다를지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호국선열들의 굳건한 정신과 의지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금은 무뎌져 버린 전쟁의 기억을 소환하고 평화 속에서 잊고 있던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고자 <기억에 서다>를 기획했다. 

호국보훈의 달 기념 사진전 <기억에 서다> 전시에 참여하는 박종우, 이한구, 임안나 3인의 작가는 총55점(박종우 15점, 이한구 24점, 임안나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들은 각자 개성 있는 시선으로 한국이 지닌 분단의 현실과 전쟁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사진가다. 다큐멘터리적 시선에 사진매체가 지닌 조형성, 예술성을 함께 녹여낸 작품들은 때로는 평화와 긴장 사이에 위치한 처연한 모습으로 때로는 평화로운 풍경 속 애써 외면해왔던 위태로운 평화의 현실을 ‘기억’으로 전한다. 

박종우 사진가의 <DMZ>시리즈는 2009년 가을, 6·25전쟁 휴전 이후 ‘최초의 민간인으로 비무장지대 내부로 들어가 모습을 기록해 달라.’는 제의를 받아 촬영한 결과물이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2km씩의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는 한 때 가장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청춘들이 뒤엉켜 잠들어 있는 이곳에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며, 짐승들이 뛰어노는 지금의 평화로운 풍경이 전쟁의 아이러니함을 전한다. 

이한구 사진가의 <군용>은 자신이 군인이던 1989년 11월부터 촬영한 작품들이다. ‘어차피 군대에 간다면 최전방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에 최전방 근무를 지원한 그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반바지만 입은 채 연병장을 ‘구르고’ 있는 장병들, 점심을 먹고 나란히 침상에 누워 있는 이들은 누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획일적인 삶이 생존의 법칙이 되어버린 군대의 일상,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젊은 청춘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마지막으로 임안나 사진가는 <Frozen Hero> 시리즈를 선보인다. 고속도로 휴게소, 놀이공원, 대학교 캠퍼스, 유원지, 예기치 못한 공터에 놓인 폐무기들은 마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덩그러니 놓인 무기들은 본연의 임무는 잊은 채 이제는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은 6ㆍ25전쟁 시절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아 그 시절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듯 처연하기만 하다.

연일 우크라이나 이슈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한동안 전쟁이란 먼 옛날이야기라 착각했던 우리의 ‘기억’이 화들짝 현실을 일깨운다. 호국보훈은 ‘과거’가 아닌 ‘현재’라고 말이다. 지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는 전쟁이 남긴 상처와 고통의 기억 앞에 서야만 한다. 



○ 작업노트 – 박종우 DMZ

2016년은 한반도에 비무장지대가 생겨난 지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의 한국전쟁 휴전 협상에서 유엔군과 공산군은 남과 북 사이에 폭 4킬로의 중립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겨난 비무장지대는 서해 한강 하구로부터 동해안까지 240여 킬로 길이를 따라 이어진다. 한반도의 허리를 잘라낸 이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지면서 원래 한 나라였던 남과 북은 왕래를 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채 60여년을 지내왔다. 

비무장지대 내부 출입을 허가받아 이루어진 이번 작업은 DMZ에서 내가 마주쳤던 사실과 풍경에 대한 사진 르포르타주다. 국방부가 휴전 후 최초로 민간인에게 DMZ 내부를 공개한 이유는 2013년 한국전쟁 휴전 6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의 현재'를 기록해두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비무장지대 종합기록물 제작사업'이었다. 60년간 민간인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비무장지대 기록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당연했지만 놀라운 것은 군에서도 그때까지 비무장지대에 대한 정기 또는 비정기적인 사진 기록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DMZ와 바깥세상 사이에는 남방한계선의 3중 철책만이 서 있을 뿐 경계의 안과 밖은 그 모습에서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겉보기에 멀쩡한 그 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인지뢰로 가득 채워져 있어 발로 밟을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간의 흔적이 서서히 지워지면서 땅은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그런데도 사람이 살던 흔적은 아직까지 남아 있어 일본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수리시설이나 철도의 잔해는 옛 모습 거의 그대로이고, 숲 속에선 무너진 대문 기둥, 깨진 항아리가 눈에 띄는가 하면 전쟁 전 어 집 마당을 장식했음직한 작은 정원 연못의 흔적도 있었다.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비무장지대 안의 남과 북 사이 경계는 매우 뚜렷했다. 숲이 우거진 남쪽과 헐벗은 북쪽의 산은 자연스레 서로의 영토를 드러냈고 그 사이에 세워진 철책선이 끊이지 않고 동서로 내달렸다. 지상에서의 철책은 무척 견고하고 통과불능으로 보였으나 하늘에서 내려다본 철책은 그저 보잘것없는 장애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 세상 어디서도 한반도의 비무장지대처럼 그렇게 시간이 거꾸로 흐른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쟁의 결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 슬픔과 한을 품에 안은 채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공간으로 남아있게 된 비무장지대, 인간의 발길이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꾸미지 않은 자연환경을 오롯이 간직할 수 있었던 이 특이한 공간을 우리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 다가올 남-북 통일의 시대에, 그 오랜 시간 동안 민족의 한을 담고서 지켜온 그 모습을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박종우



○ 작업노트 – 이한구 군용

" 최전방에 가고 싶었다.
어차피 가야하는 군대라면. 최전방에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잠잘 때도 카메라를 머리맡에 두고 자던 스무 살 무렵이었다. 최전방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생각하면, 자원한 종군기자처럼 입대가 설레었다.

1989년, 원하던 대로 최전방 15사단 부대에 입대했다. 찍고 싶은 것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엔 크고 극적인 것들을 찍게 되리라 여겼는데. 수첩에 그것을 ‘빨간 풍선’이라고 적었다. 암호가 일상화된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손에 쉬이 쥐어지지 않았다. 초조하고 불안했다. 눈으로 찍었다. 찍고 싶은 장면 앞에서 한쪽 눈을 껌벅이는 버릇이 그때 붙었다. 밤이면 침상에 누워 천정에 눈을 감고 현상했다.

상병이 되어서야 카메라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자유로운 촬영은 불가능했다. 방독면케이스에 카메라를 넣고 야전훈련을 나갔다가, 부대장으로부터 가스실에 맨얼굴로 들어가는 처벌을 받기도 했다.

촬영한 필름들은 비닐봉지와 자루에 담아 땅 속에 묻었다. 비가 오면, 잠이 오지 않았다. 휴가 때마다 혼자만의 특급수송작전을 펼쳐서 집까지 공수했다. 현상을 마치면 휴가가 끝나있었다.

스무 살 그때. 모두가 스무 살이던 속에서, 그렇게 찍고 싶었던 빨간 풍선은 무엇이었을까. 터질 것처럼 불안하게 부푼. 더럽고 찬란한. 혹은 수상한 통과의례. 이런 몇 개의 단어들로 그것을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사진들이 미처 말로 표현치 못하는 그것들을 대신 보여 주기 바란다.

이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나는 기억한다. 나의 사진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한구



○ 작업노트 – 임안나 Frozen Hero

2010년부터 시작된 작업은 전쟁을 대비한 살아있는 무기, 박제가 된 무기를 담은 풍경 그리고 장난감 무기와 병정으로 구성한 상상의 장면들로 이어진다. 어릴 때 가진 전쟁의 이미지는 영화와 게임 그리고 뉴스 미디어가 보여준 장면들의 조합이다. 나의 성장과 함께 전쟁의 이미지는 대중미디어의 장면들과 함께 자극적으로 변화하였다. 그 장면들 속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거대해지고, 그리고 위대해지고 있었다. 새로운 무기를 설명하는 최첨단. 초강력, 초정밀, 초고속, 인공지능, First-look, first-shot, first-kill 등등의 언어들은 살생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나에게 이 상징적 표현들은 인간에서 기계로 대치된 전쟁 영웅을 향하는 숭배와 감탄 그리고 공포를 동반하게 하며, 허구(Fiction)과 사실(Fact)이 모호한 표상으로 작동하게 한다.  무기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난 후부터 나의 눈에 생각보다 많은 장소에서 그것들이 보였다. 유심하게 찾아 나선,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오브제가 된 폐무기들은 기존의 자연환경을 낯선 풍경으로 만들어 놓았다. <냉각된 영웅 Frozen Hero> 시리즈는 이러한 풍경들의 수집이었고, 더불어 무기들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바라보게 되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놀이공원, 대학교 캠퍼스, 유원지, 예기치 못한 공터에 놓인 폐무기들은 전쟁과 분단국가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재현하려는 듯 보였지만, 그 맥락이 충분하지 않은 장소도 많았다. 한편 다양한 행사장에 전시된 최신무기들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나 찍을 거리를 위해 쇼업‘SHOW UP' 된 아이템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유희의 인간, 위대한 호모 루덴스들은 무기의 속성과는 상관없이 놀이의 대상물, 공허한 기념물로 호기롭게 소비하는 듯하였다. 



임안나



○ 작가소개 – 박종우

1958년 서울생. 11년간 신문 기자로 근무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취재했다.
저널리스트에서 다큐멘터리스트로 전환한 후 세계 구석구석의 오지 탐사를 통해 소수민족 문화에 관한 사진과 영상 다큐멘터리 제작을 이어왔다. 특히 아시아 각지의 국경 분쟁 및 사라져가는 민속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티베트 취재 도중 차마고도의 존재를 처음 발견하여 ‘마지막 마방(2005)’, ‘차마고도(2007)’, ‘사향지로(2008)’ 등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하여 방영했다.

‘바다집시(2008)’, ‘에스트라다 헤알(2009)’, ‘인사이드 DMZ(2011)', ‘오로라 헌터(2013)’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몽골리안 루트(2001)’, ‘최후의 제국(2012)’, ‘최후의 권력(2013)’ ‘빅 퀘스천(2017)’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수년간 서울시와 함께 서울 역사 도심의 현재를 다큐멘터리로 재해석하는 ‘서울옛길 프로젝트’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광화문 공간 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 내부에 들어가 60년의 역사를 맞은 DMZ를 기록했으며 비무장지대 취재의 연장선에서 <북방한계선>, <임진강>, <용치>, <휴전선감시초소> 등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풍경과 현상에 관한 작업을 병행했다.
이번 고은사진미술관의 부산프로젝트에서도 한국전쟁 임시수도로서의 부산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른 주거환경과 주민 생활상의 변화를 심도 있게 관찰했다.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결국은 쓸모없게 버려진 전쟁 시설물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Himalaya Monograph‘(고은사진미술관, 2009), ‘임진강’(스페이스22, 2016)’, ‘경계에서...’(동강국제사진상수상자전, 2019)를 비롯,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사진집 <Himalayan Odyssey>(2009, 에디션제로), <임진강>(2017, 눈빛), <DMZ>(2017, Steidl), <비무장지대>(2020, 고은사진미술관), <서울옛길>(2021, 서울특별시)을 발간했다.



박종우



○ 작가소개 – 이한구

사진가 이한구는 '종으로 횡으로'라는 표현이 이름을 수식하는 사진가다. 
이 땅의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과 산마을의 문화와 삶을 사진에 담아왔고 해외의 고산들을 종으로 오르고 횡으로 걸으면서, 그 노정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구축해왔다.

소소하고 소외된 것들에 긴 시선을 두고 이 땅의 숨은 예인들, 애달픈 우리 농촌을 비롯해 30년 가까이 서울 '청계천' 변두리이자 중심으로서 삶의 풍경들을 찍고 있다. 그 결과로 2010년과 2011년에 <소소풍경>시리즈를, 2012년에는 스무 살 군입대 시절에 어렵게 찍은 군대사진 <군용 · Milltery Use>으로 국내전시와 사진집 출간(군용_눈빛 출판사)을 했고 2015년 휴스턴 포토페스트 인터내셔널 디스커버리V 기획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2015년에, 1988년부터 현재까지 작업 중인 '청계천'을 프롤로그 형식의 사진전 <이한구의 청계천>, 우리 시대 숨은 예인들을 작업한 <무무_마지막 예기와 꾼, 개비에 관한 기록>전을 열었으며 2016년 <애인은 늙지도 않아>전을 갖었다.  또한 현재 사진전시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 사진책 전문 출판사 [아카이브 류가헌]의 대표이다.



이한구



○ 작가소개 – 임안나

임안나는 최근 <불안 ON/OFF>(2021)을 비롯한 19회 개인전과 50회가 넘는 국내외 기획전을 통해 성실한 작업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일우 사진상(2020), ARLES 국제사진 페스티발 포토폴리오 어워드(2019), 수림 사진 문화상(2014)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중견작가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품들은 사진행위 안팎에서 상상과 실제의 틈과 겹을 유쾌하게 구성한 현대사진의 이미지 화법들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사진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을 겸비한 창작자로서 사진 매체성에 관한 자기 반영적 의구심을 창작 에너지의 주요 원천이자 화두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에 교수로 재직중이다.  



임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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