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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그리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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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그리다 
Present of Nature




전시명 자연을 그리다 Present of Nature
장소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서울시 중구 소공동 1번지 B2~4층)
기간    2021년 12월 28일(화) ~ 2022년 2월 28일(월)
주최    롯데백화점
주관    롯데백화점 아트갤러리팀


□ 전시소개

자연의 소중함을 되돌아 봅니다.

먼 곳으로 떠나지 못하는 시기, 작품으로 자연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자연의 풍광을 담은 작가의 기획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통영에서 나고 자라 바다의 파도를 푸른 화폭에 담은 심문섭, 고향으로 돌아가 제주의 풍광을 그리는 강요배, 청도 숲의 나무를 검은 숯으로 전환시키며 세계 미술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배의 작품은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추상으로 드러내는 작가들입니다. 한편 이광호는 이국적인 선인장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화면으로, 이우림은 몽환적인 꿈속의 자연을 그리며 상상의 자연을 제시합니다. 
작업실에서 은둔하며 작업에만 몰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술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기도 합니다.

모두를 움츠리게 만드는 시기에도 묵묵히 자연 속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시고 2022년을 여는 활기찬 기운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롯데백화점



□ 전시 작품

심문섭 Shim Moon Seup

끊임없이 반복하는 붓질은 작가만의 질서와 소통을 만들어 내는 순환과 표출의 과정이다. 규칙적이지만 자유로운 배열은 유성과 수성이라는 두 이질적인 재료의 물성에서 착안한 자연스러운 반발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통영에서 나고 자라 다시 통영으로 돌아간 작가는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파도의 이미지를 화폭에 담고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역임
파리비엔날레 (1971-7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1995, 2001) 외 다수의 국제 전시 참여 

 

심문섭 Shim Moon Seup / The presentation /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 162x130cm 2019


심문섭 Shim Moon Seup / The presentation /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 112x162cm 2018



강요배 Kang Yo Bae

강요배 작가는 고향 제주의 자연 풍광을 화폭에 담아낸다. 작품은 구상주의 풍경처럼 보이지만 작가의 감정과 순간의 기억이 담긴 추상화이기도 하다. 아름답게만 기억할 수 없는 제주의 역사적 사실을 담아내고자 치열한 작업 세계를 선보여왔으며 이를 통해 작가 정신과 작품 세계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회화 학사 및 석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다수 작품 소장
 


강요배 Kang Yo Bae / 산정(山頂)의 달Moon on the Mountain Top /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 162x130cm 2015 


강요배 Kang Yo Bae / 홍도 II Hongdo II /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 91x116.5cm 2018



이광호 Lee Kwang Ho

이광호 작가는 극사실적인 기법을 통해 재현의 새로운 의미를 전달한다. 먼저 대상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확대하여 관찰과 모사를 병행하면서 섬세하게 화폭에 담아낸다. 거대한 캔버스에 선인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지독한 사실성으로 인해 현실의 선인장과는 다른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추상이 구상이 되고, 시각 이미지가 촉각적 경험으로 전이되는 놀라운 힘이 작품 속에 담겨져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외 다수 작품 소장



이광호 Lee Kwang Ho Untitled 1327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 162.1 x 130.3cm / 2018



김춘수 Kim Tschoon Su

작품의 놀라운 점은 붓이 아닌 손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무언가를 그렸다기 보다는 행위의 흔적을 남긴 것에 가깝다. 또한 작가는 꾸준하게 울트라마린 한 색을 고집한다. 박물관 백자에 그려진 푸른 무늬를 본 이후 작가는 청색에 매료되어, 바다 건너의 이상향을 꿈꾸듯 푸른 색만을 화폭에 담고 있다. 출렁이는 파도 같기도, 드넓은 하늘 같기도 한 작품은 끝없는 수행을 통해 명상과 우주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을 담은 기도의 기록이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1996년 상파울루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작품 소장



이배 Lee Bae

숯가루와 미디엄을 섞어 캔버스 위에 휘갈긴 듯한 형상, 단순한 형태나 기호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몸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남긴 흔적이다. 숯 또한 나무가 타다 남은 흔적이라 할 수 있다. 흔적을 통해 흔적을 남기는 것, 이미 사라졌지만 존재했던 것들을 기록하고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은 이배 작품에 담겨있는 깊은 동양적 철학의 한 단면이다. 작가는 숯은 모든 물질의 마지막 모습이라 말하며 존재의 의미를 묻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및 석사
200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09년 파리 한국문화원 작가상 수상 외 다수 전시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작품 소장



윤형근 Yun Hyong Keun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면포나 마포 그대로의 표면 위에 하늘을 뜻하는 청색(BLUE)와 땅의 색인 암갈색(UMBER)를 섞어 만든 ‘오묘한 검정색’을 큰 붓으로 푹 찍어 내려 긋는 방식이 특징이다. 작가는 여기에 ‘천지문’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지극히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우주의 진리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오랜 시간 세파를 견뎌낸 고목, 한국 전통 가옥의 서까래,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흙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경원대학교 총장 역임
상파울루 비엔날레(1969, 1975), 베니스 비엔날레 첫 번째 한국관 전시(1995), 광주 비엔날레(2000), 테이트 리버풀(Tate Gallery, Liverpool) 외 전시 다수, 국립현대미술관 외 작품 소장



이우림 Lee Woo Lim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상에 반해 색채는 선명하고 붓질은 부드러워 마치 꿈 속의 한 장면인 것 같은 초현실적 분위기가 특징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것 같은 작품은 관객을 상상과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문학책의 한 대목, 혹은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작품 앞에서 관객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어린 시절로, 또 상상의 유토피아로 떠나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영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외 다수 작품 소장



박서보 Park Seo Bo (믹소그라피) 

화면 위로 두드러진 세로의 무늬는 한지를 물에 적셔 캔버스 위에 올리고 도구로 밀어내는 과정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만들어진다. 마치 고랑처럼 파인 면들은 한지가루를 가장 자리로 밀어내고, 그것들이 쌓여 도드라진 세로의 무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어느 순간 제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은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수신하는 ‘단색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아름다운 색은 단풍, 바다 등 모두 자연에서 온 것으로 작가는 자연이 바로 스승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서보 Park Seo Bo (묘법)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수 없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수신하는 ‘단색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1970년대 초 공책에 글씨 연습을 하던 어린 아들이 글씨를 썼다 지우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발전시킨 ‘묘법’ 시리즈는 무언가를 새로 그려야 한다는 의무감을 끊임없이 비우고 체념하며 그러면서도 다시 그릴 수 밖에 없는 예술가의 숙명을 담은 무위의 결과물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박서보 :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외 다수, 구겐하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소장



정상화 Chung Sang Hwa 

고령토를 묽게 타서 캔버스에 칠하고, 뒤집어서 캔버스 뒷면을 바둑판 모양으로 꾹꾹 누르면 앞에 칠했던 고령토가 우수수 떨어진다. 다시 고령토를 칠하고, 뒷면을 누르고, 떨어진 부분을 다시 채우고 색칠하는 ‘뜯어내기와 메우기’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비로소 작품이 만들어진다.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일년 여의 시간이 걸려 완성된 작품은 섬세한 질감과 오묘한 색채로 하얗다거나 파랗다고만 말할 수 없는 수 많은 겹겹의 아우라를 품어낸다. 작품 속에는 한 평생 수도승처럼 화면 위의 질서를 찾아나간 작가의 호흡과 리듬이 담겨져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파리비엔날레 (1965), 상파울로비엔날레(1967) 외 다수의 국제 전시 참여 



김용익 Kim Yong Ik 

김용익 작가는 1970년대 작업 초기부터 순수미술이라는 범주 안에서 모더니즘적 관행의 지배적 특성에 균열을 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작가의 이런 시도는 작품 설치에서부터 드러난다. 전시장 벽면에 걸린 작품들은 가까이서 보면 하나같이 조명의 중심점에서 비껴있거나 한쪽 면이 벽면 모서리에 맞닿을 정도로 중심부에서 벗어나 설치됐다. 작가는 조명과 디스플레이도 일종의 모더니즘적 권력 공간이라고 말하며 미술적 권력을 비틀고 흠집 내고자 하였다.

가천대학교 회화과 교수 역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다수 작품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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