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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홈즈 :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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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홈즈 :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

 
 
전시 개요

전  시  명     Jammie Holmes 개인전,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
장      소     가나아트센터 3관 (서울시 종로구 평창로 30길 28)
주      관     가나아트갤러리 & 가나아트 한남
일      시       2022. 01. 27. (목) – 2022. 02. 27. (일) (총 32일간)   
출품  작품     회화 10점, 조각 1점



전시 소개

가나아트 한남은 큐레이터 맷 블랙(Matt Black)과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미술 현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제이미 홈즈(Jammie Holmes, b. 1984-)의 개인전,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를 개최한다. 제이미 홈즈는 루이지애나주의 티보도(Thibodaux) 출신의 독학 화가로, 그가 나고 자란 최남동부 지역(Deep South) 흑인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회화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공공미술을 통해 현 시대와 맞닿아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미술관(New Orleans Museum of Art), 달라스 미술관(Dallas Museum of Art), 휴스턴 미술관(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등의 유수 미술관은 물론,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와 같은 저명인사들에 의해 소장되며, 그의 작품은 미술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처럼 동시대 미술계의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이미 홈즈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I Have a Dream, 2021, Acrylic on canvas with oil pastels, 242.6 x 198.28 x 3.8 cm


Soul Food, 2021, Acrylic on canvas with oil pastels / Wood sculpture with acrylic paint, 
Painting: 182.9 x 182.9 x 5.7 cm / Sculpture: Apx 91.4 x 45.7 x 10.2 cm 


홈즈는 스스로가 지닌 과거에 대한 기억에 기초하여, 그 자신과 가족, 또는 흑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장면을 대형 캔버스에 그려낸다. 요리를 하고 있는 남성, 하우스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아이를 안아 달래는 여성의 모습과 같은 일상적인 풍경이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나타난다. 이는 그의 이모가 거주했던 이동식 트레일러, 혹은 루이지애나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게나 할머니의 마당과 같이 작가에게 친숙한 장소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홈즈의 회화는 그의 고향인 미국 남부 지역을 연상케 하는 상징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빈번히 그려지는 참새는 작가에 있어 ‘집’과 ‘자유’를 상징하는 매개체다.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 집 마당에서 참새를 보았고, 이 새가 오직 이 곳에만 사는 새일 거라고 생각했다. 한 때는 평생 티보도에 살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후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의 다양한 도시를 오가게 되며, 그제서야 참새가 어디에나 있는 흔한 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이후 참새는 더 이상 고향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작가의 자유를 상징함과 동시에 자신이 떠나온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서 그의 작품에 그려졌다. 이처럼 그의 작품에는 어릴 적의 기억에서 비롯된 상징적 도상을 비롯하여 자신이 뿌리내리고 있는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시각적 탐구로 가득하다. 


A Cup Full of Whatever, 2021, Acrylic on canvas with oil pastels, 243.2 x 198.28 x 3.8 cm

Facing Myself, 2021, Acrylic on canvas, 120.7 x 83.8 cm


이번 전시의 제목인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에서의 ‘소울 푸드(soul food)’는 미국 남부 흑인들의 전통 음식을 뜻하는 단어로, 작가가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전통의 상실을 표상한다. 이와 같은 제목에는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교회에 가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가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먹던 가족의 전통에 대한 작가의 기억과, 더 이상 이러한 전통이 지켜지지 않는 현재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인 <Soul Food>(2021) 역시 이러한 전통의 상실에 대한 언급이자 그가 주력하는 또다른 주제인 흑인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 작품에는 과거 미국에서 팬케익 믹스와 시럽의 상표 이미지로 사용되었던 ‘Aunt Jemima’의 이미지가 묘사되어 있다. ‘Aunt Jemima’로 대표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흑인 여성의 이미지는 과거 노예제도가 잔존하던 시기에 백인을 위해 하인으로 일했던 친근한 흑인 유모의 이미지에서 기원했다. 이는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의 대명사로서 2020년 ‘Black Lives Matter’ 운동의 발발 이래 고취된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으로 의해 광고계에서 퇴출된 바 있다. 홈즈는 이 이미지를 그림에 차용함으로써, 흑인 노예 제도의 역사와 그것이 최근까지도 희화화된 이미지로 소비되던 현 시대의 태만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더해 작가는 접시를 들고 대기하는 듯한 모양새의 흑인 집사 조각을 작품 앞에 세워, 이러한 상징성을 공고히 한다. 이 작품으로 인해 본 전시의 표제는 전통의 상실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자 잔존하는 인종 차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이중적인 의미를 함축하게 된다. 


Facing Myself, 2021, Acrylic on canvas, 120.7 x 83.8 cm

Glass House, 2021, Acrylic on canvas with oil pastel, 243.8 x 182.9 x 5.7 cm


이처럼 홈즈의 작업은 개인적인 일상뿐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었던 비극의 역사를 되새기는 역할을 한다. 특히 2020년 5월 25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그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한다. 홈즈는 플로이드가 남긴 마지막 말, “They’re Going to Kill Me”, “Please I Can’t Breathe”가 새겨진 현수막을 단 비행기가 뉴욕,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등의 미국 주요 도시 상공을 비행하도록 하는 공개 시위의 일환이자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현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의 또 다른 전시 출품작인 <I Have a Dream>(2021)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마틴 루터 킹 공원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는데, 그림 속 표지판의 아래에는 “I have a dream”이라는 문구가 적혀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을 환기시킨다. 이처럼 사회적 이슈에 밀접한 작업을 하는 그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육적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색다른 경험을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싶다(I want to be educational, relatable and show a different experience)”라고 말하며,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한 바 있다. 결국 미술의 기능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함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역사를 되짚고 그로부터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는 작가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한다. 그의 이러한 진실성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작품에 주목하게 하는 요인일 것이다. 



Peace of Mind #1, 2021, Acrylic on canvas, 182.9 x 182.9 x 5.7cm


아시아에서의 첫 개인전인 본 전시를 위해 제이미 홈즈는 작가를 상징하는 소재인 참새가 그려진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 놓인 회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문제를 환기시키는 회화, 독특한 형태의 캔버스에 그려진 자화상, 그리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는 제이미 홈즈의 작품을 실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도전을 할 작가의 방대한 작업세계를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작가 약력

JAMMIE HOLMES 

Born 1984 in Thibodeaux, Louisiana. 
Lives and works in Dallas, Texas. 

SELECTED SOLO EXHIBITIONS 
2022 What happened to the soul food?, Gana Art Center, Seoul
2021 Pieces of a Man, Library Street Collective, Detroit, MI 
2020 Anatomy: Jammie Holmes, Library Street Collective, Detroit, MI 
                Everything Hurts, Dallas Contemporary, Dallas, TX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21      Shattered Glass - Deitch Projects, Los Angeles, CA. Curated by Melahn Frierson and AJ Girard
               In Situ - Marianne Boesky, New York, NY
               In Relation to Power: Politically Engaged Works from the Collection, Nasher Museum of Art 
               at Duke University, Durham, NC
2020      High Voltage, Nassima-Landau Projects, Tel Aviv, Israel. Curated by Suzanne Landau
               To Be Determined, Dallas Museum of Art, Dallas, TX. Curated by Vivian Crockett
               We Used to Gather, Library Street Collective, Detroit, MI

PUBLIC ART 
2020 Universal Language, The Belt, Detroit, MI 
                They’re Going to Kill Me, NY, LA, Detroit, Miami, Dallas

LECTURES / IN CONVERSATION 
2020 Black Lives Matter and A Response in Public Art with Jammie Holmes & Dr. Seph Rodney, 
                Madison Square Park Lecture Series, New York, NY
                Anatomy: Jammie Holmes; discussions with Artist Derek Fordjour and DMA Curator Vivian Crockett

SELECTED PUBLIC AND PRIVATE COLLECTIONS 
Columbus Museum of Art, Columbus, OH
Dallas Museum of Art, Dallas, TX
Nasher Museum of Art at Duke University, Durham, NC
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Houston, TX
Aishti Foundation, Lebanon
The Modern Art Museum of Fort Worth, Fort Worth, TX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Miami, FL
New Orleans Museum of Art, New Orleans, LA
The Collection of Nick Cave
The Bunker Artspace, West Palm Beach, FL  
Collection of Beth Rudin Dewoody
Detroit Art Collection
Hawkins Ferry House Art Collection
Collection of Lenny Kravitz
Collection of Marguerite Hoffman
Collection of Pete Scantland
Collection of Anderson Cooper
The Dean Collection
The Green Family Collection
The X Museum, China 

SELECTED PRESS 
Jammie Holmes is Listening Closely, Kristen Tauer for WWD 
Jammie Holmes Donates Painting to Help Homeless in Detroit, Keith Estiler for Hypebeast 
10 In-Demand Works on Artsy This Week, Beatrice Sapsford for Artsy 
Black Artists Speak About the Role of Art in This Moment, Nick Mafi for Architectural Digest 
Jammie Holmes, the Artist Who Sent George Floyd’s Final Words Across the Sky, Isis David-Marks for Artsy 
Jammie Holmes flew banners over 5 U.S. cities featuring George Floyd’s final words, Justin Kam for Artsy 
George Floyd’s Final Words, Written in the Sky, Hilary Moss for the New York Times 
George Floyd’s last words fly across the skies of US cities, Oscar Holland for CNN Style 
George Floyd’s Last Words Were Flown on Banners Over Cities Across America as a Rapid-Response Public Art Project, Sarah Cascone for Art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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