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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CHO HAE JEONG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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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아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캐릭터들이 작품의 풍경 속에서 숨어있는 대상들로 나타난다. 아직은 미취학 아동을 전적으로 돌봐야 하는 나의 일상에서 그것들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등장한다. 그것들은 나의 시선에 발견된 것이자, 나의 무의식이 감추려 한 것이다. 요즘은 이렇게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대상성이 동시에 반영되는 화면에 큰 흥미를 느낀다. 잘 모르겠지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래로 캔버스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는 것 같다. 그림은 여전히 어렵고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그 필요성을 제공해 준다.” 
조혜정 / 작업노트 中, 2021


조혜정이 그리는 풍경은 기묘하고, 신선하며, 비밀스럽다. 집안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아들의 장난감들도 마찬가지다. 작가에게는 이 플라스틱 세계도 하나의 비밀스러운 풍경이자, 차라리 심리적 억압에 가까운 것이다. 어두운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빛과 형체, 나무 사이로 초현실화한 게슈탈트적 연상(聯想),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 수 없는 언캐니(uncanny)한 장난감들, 해체된 색과 주름진 형태들로 이루어진 숲..., 작가가 그리고 있는 세계는 문명의 어법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미지의 장소이다.
.....
자신의 삶과 존재의 ‘어긋남’에 솔직해지면서 작가가 얻은 것은 자연의 풍경이 아니라 정신의 풍경이었다. 예리한 선들이 펼쳐지거나 쌓이고, 격정에 찬 색과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양감은 그 선들 사이를 미끄러지듯 메운다. 그림을 그리며 안식을 꿈꾸지만, 누군가를 제 목숨처럼 섬기는 자에게 그것은 지나친 희망일 뿐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작가의 캔버스엔 새롭고도 신선한 풍경이 싹을 틔운다. 예술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 모양새를 갖게 된 존재의 경쾌함을 잔뜩 머금고 말이다. 

| 이재걸 전시평론글 ‘엄마의 정원(庭園)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中 





작가약력

조혜정

Pacific Union College Bachelor of Fine Art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경영 석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및 동 대학원 미술학 박사 

개인전
2006 Degree Project, Rasmussen Gallery, CA, USA
2010 석사청구전, 현대미술관 홍익대, 서울
2015 being is not being,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6 Mentalscape, 공평갤러리, 서울
2017 시선너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8 '존재는존재가아닌', CICA미술관, 경기도
2021 ‘with(out) you’, 사이아티도큐먼트, 서울
2022 ‘비밀정원’, 유중아트센터, 서울

그룹전
2019 '풍경', 한전아트센터, 서울
2020 '풍경;으로 나를만나다', 김세중미술관, 서울

그외 약 20여회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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