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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1-12-10 ~ 2022-02-12

  • 참여작가

    권아람, 김경태, 김다움, 김우진, 김은형, 김인배, 김지수, 김지영, 김지평, 류성실, 박광수, 박형렬, 서해영, 심래정, 이정우, 조경재, 최고은, 최병석, 한 & 모나, 후니다 킴

  • 전시 장소

    송은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3448.0100

  • 홈페이지

    http://www.songeun.or.kr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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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뷰어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2부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 
2021. 12. 10 - 2022. 2. 12



전시 개요                                                                                            
전시 제목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
The 21st SONGEUN Art Award Exhibition 
전시 기간  2021년 12월 10일(금) – 2022년 2월 12일(토)
참여 작가  권아람, 김경태, 김다움, 김우진, 김은형, 김인배, 김지수, 김지영, 김지평, 류성실,
                박광수, 박형렬, 서해영, 심래정, 이정우, 조경재, 최고은, 최병석, 한 & 모나, 후니다 킴
(가나다순/ 총 20팀)
출 품 작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사운드 등
오 프 닝 별도의 개막 행사를 개최하지 않습니다.

관람 시간  월요일-토요일 11:00-18:30
일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 관람
*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송은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전시 장소  송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주       최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협       력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후       원  까르띠에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2부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 개최

• 제정 20주년과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을 기념해 새롭게 개편
• 제21회 송은미술대상 본선에 오른 작가 20인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
• 2022년 1월, 제21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 1인 발표
• 서울시립미술관, 까르띠에와 협력해 수상 혜택 확대


송은(SONGEUN)은 12월 10일(금)부터 2022년 2월 12일(토)까지 새롭게 개편한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을 개최한다. 송은미술대상은 역량 있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미술상이다. 제정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한 송은미술대상은 전시 형식의 심사 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시 참여 작가를 20인으로 확대했다. 올해 공모에는 총 539명이 지원했으며, 지난 2월 진행된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작가 20인은 이번 전시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한다. 참여 작가 20인 권아람, 김경태, 김다움, 김우진, 김은형, 김인배, 김지수, 김지영, 김지평, 류성실, 박광수, 박형렬, 서해영, 심래정, 이정우, 조경재, 최고은, 최병석, 한 & 모나, 후니다 킴은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신작을 선보인다.

제21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2022년 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하고, 수상 후 2년 이내 송은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새롭게 개편한 제21회 송은미술대상은 다양한 미술 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양성 및 지원해 온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지원과 헌신을 보여온 까르띠에와 협력해 수상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새로운 협력은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현대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려는 까르띠에의 오랜 헌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기존 혜택인 상금 및 개인전 개최 지원과 더불어 송은문화재단과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대상 수상자의 작품 총 2점을 추가 매입한다. 이 작품은 송은문화재단(1점)과 서울시립미술관(1점)에 각각 소장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년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작가의 꾸준한 작업 활동 및 발전을 도모한다. 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하는 작가 20인에게는 런던 델피나 재단(Delfina Foundation)과 국내 단독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송은문화재단–델피나 재단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선정된 1인에게 12주간 델피나 재단 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한다. 델피나 재단은 런던에서 가장 큰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40여 명의 작가를 초청해 예술인들을 위한 국제적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송은미술대상                                                                                        

송은미술대상은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의 설립자 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1917-1999)이 생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했던 한국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의 뜻을 기리고자 현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인 ㈜에스티인터내셔널(구 삼탄) 유상덕 회장이 2001년에 제정한 미술상이다.

송은미술대상은 제정 당시 투명하고 공정한 시상제도를 만드는 것에 주력해 공모제와 전체 심사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의 철저한 개별 심사로 운영해왔다. 공정한 지원·심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할 만한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하고 표창해 향후 활동을 고무하고 나아가 한국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전시 형식의 최종 심사 단계를 추가한 2011년 첫 개편 이후 40명의 수상 작가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수상 이후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제정 21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한 송은미술대상은 전시 형식의 심사 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폭넓은 국내 신진 작가군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본선 전시 참여 작가를 20인으로 확대했다. 송은미술대상 본선에 오른 작가 20인은 《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해 신작을 포함한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 기간 중 외부 심사위원 6인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인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을 수여 및 향후 개인전 개최 지원과 더불어 이번 개편을 통해 강화된 혜택으로 작품 2점을 각각 송은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매입하여 3,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지원하고,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년 입주 기회를 제공해 작가의 꾸준한 작업 활동 및 발전을 도모한다.

송은미술대상(2021~) 심사 절차

예선 온라인 포트폴리오 심사 → 《송은미술대상전》 참여 작가 20인 선정
본선 《송은미술대상전》 진행 → 전시 기간 중 외부 심사위원 심사 → 대상 1인 선정


송은미술대상 혜택

본선 작가 20인
- 《송은미술대상전》 참여 및 작품 제작비 지원
- ‘송은문화재단–델피나 재단 레지던시’프로그램 지원 자격 부여

대상 수상자
- 상금 2,000만 원 수여
- 작품 2점 각각 송은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매입(3,000만 원 상당)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년 입주
- 수상 후 2년 이내 송은에서 개인전 개최 지원
 


참여 작가 (가나다 순)                                                                             

권아람(b. 1987)은 개인적인 경험과 사념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언어 그리고 미디어와 같은 근본적인 매체들에 관한 구조적 사유를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개인전으로 《프리즈》(더 그레잇 컬렉션, 서울, 2021), 《납작한 세계》(원앤제이 플러스원, 서울, 2018), 《부유하는 좌표》(갤러리 도스, 서울, 2016) 등을 개최했다.

권아람은 현실에 기반한 물리적 개념이 가상으로 연장되는 세계에서 스크린이 더 이상 이미지 운반의 매체가 아니라 욕망이 순환하는 통로로 작동하는데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월스(Walls)〉(2021)를 선보이며, 조각난 화면에 ‘블루 스크린(Blue Screen of Death)’과 ‘레드 스크린’이 네트워크에 따라 공허하게 종횡하고 교차하는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정보화된 욕망이 헛된 오류임을 암시한다.


김경태(b. 1983)는 사물을 향해 단계적으로 거리를 좁히면서 촬영하고 얻게 된 선명한 부분을 하나의 결과물로 합성하는 방법,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활용하여 가까운 곳과 먼 곳의 크기가 동일한 개별 이미지를 얻고 완전한 평행투시의 사진 이미지를 완성해왔다. 개인전으로 《Bumping Surface》(두산갤러리, 서울, 2021), 《일련의 구성》(아인부흐하우스, 베를린, 2021), 《표면으로 낙하하기》(휘슬, 서울, 2019)를 개최했다.

김경태는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는 사물을 동일한 방식으로 촬영했을 때 중첩된 구조들과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보여지는 범위가 달라진다는 점에 관심을 갖는다. 가려지게 된 표면 일부와 최종 합성된 표면 이미지 2종으로 구성된 작품 〈교차표면〉(2021)은 합성하는 과정에서 삭제되거나 겹침이 발생하는 부위가 생겨나며 단일 시점에서는 가려져 보이지 않아야 하는 부분들이 적극적으로 중첩되어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중하고 최종적으로 거리의 시차들이 종합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김다움(b. 1983)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파생되는 흔적을 모아 영상 및 설치작업으로 풀어낸다. 개인전으로 《눈먼 길》(팩토리2, 서울, 2019), 《대나무숲 옆에서》(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5), 《RSVP》(아트선재센터, 서울, 2014)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다움은 숨소리, 빗소리, 이야기 소리, 발 소리, 파도소리를 전자악기로 이머시브하게 디자인한 소리에 전시장에서 직접 녹음한 다양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더하여 리듬을 구체화한 오브제를 통해 〈잠걸음〉(2021)을 선보인다. 쇠파이프를 휘어 만든 자유로운 곡선의 설치 작업을 통해 악보이자 실체화 된 감정선 등을 담아내며 아기를 안고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으로 드러낸다.                                     


김우진(b. 1976)은 언어가 변화하는 과정이 한 개인에게 어떻게 기억되는지 수집하고 인간을 규정짓는 특정한 프레임에 질문을 던진다. 규정된 시스템에 의문을 갖고 역사적 맥락 안에서 추적하여 이와 관련된 개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과정을 거쳐 시각적 작업을 선보였다. 개인전으로 《다음을 듣고 따라하시오》(대안공간 루프, 서울, 2019), 《Hidden Frame》(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2016), 《Build up》(미디어극장 아이공, 서울, 2015)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우진은 신작 〈황금 신을 신을 수 있는 사람〉(2021)을 선보이며 사라지는 언어들과 신데렐라 설화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탐구 및 작업을 해왔던 작가는 신작에서 다양한 형태의 암묵적인 통제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가 그들의 언어를 버리고, 특정 언어를 몸에 익히며 사용하는 것이 설화 속 구두 이야기와 다르지 않음에 중점을 둔다.  


김은형(b. 1977)은 동서양의 고전을 나타내는 오페라, 조선시대 도석인물화 및 풍속화 등의 주제와 특징을 현 시점의 이슈와 연결시키고 개인적인 해석을 더해 새롭게 풀어낸 수묵 드로잉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커플》(타임스퀘어 경성방직, 서울, 2021), 《요술램프》(창작공간 DAL, 서울, 2018),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OCI 미술관, 서울, 2012)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은형은 뇌 형태를 띠고 있는 종이 위에 그려낸 입체 드로잉과 NFT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설치 작업 〈뇌행성 정류장 1〉(2021)과 수묵화 〈뇌행성 정류장 2〉(2021)를 선보인다. 〈뇌행성 정류장 2〉 중앙에 동양의 신선 ‘장과로’를 크게 담아내 장과로의 시간여행을 통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이슈를 전통회화 형식인 수묵화의 화면에 어떻게 반영할지 제시한다. 독화(讀畫)의 개념으로 그림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작가가 재해석한 회화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소주제를 풀어내고자 한다.


김인배(b. 1978)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체를 변주하는 작업을 선보이며, 인간을 하나의 주체로 여기고 눈앞에 있는 객체를 어떻게 지각하고 인지하는가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다. 개인전으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페리지갤러리, 서울, 2020), 《어리석은자_child》(아라리오 갤러리, 상해, 2019), 《점, 선, 면을 제거하라》(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14)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의 형태를 둘러싼 추격전으로 공간 속에서 선의 성격이 강조된 입체 작업을 선보인다. 작업 중 선재 조각인 〈뒷모습 3〉(2021)과 면재 조각인 〈겹침-1/2〉(2021), 〈겹침-3/4〉(2021)은 인간의 옆모습과 뒷모습의 외곽선에 해당하는 부분만 선택해 보여준다. 〈뒷모습4-드로잉1〉(2021) 드로잉 역시 선의 외곽선을 따라 합판을 자르면 드러나는 두 개의 판넬로 제작하여 모든 면을 한 번에 볼 수 없다는 조각적 특징을 지닌다. 

                                           
김지수(b. 1977)는 다양한 공간에서 수집한 향, 텍스트, 사물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 탐미하는 자아 속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풀풀풀-향》(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9), 《풀풀풀-더듬어 가는 냄새》(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2018), 《초록덮개-감각하는 식물들》(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2016)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지수는 오랜 시간 산책 중 채집하듯 수집한 사물과 공기, 그리고 냄새를 담은 진열장으로 관람객을 이끄는 새로운 ‘시’ ‘공’ ‘향’의 공간을 선보이며 이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감각으로 교감하는 공간이 된다. 


김지영(b. 1987)은 뜻밖의 사고처럼 벌어지는 사회적 사건의 배면에 위치한 구조적 문제와 그 사건이 돌출된 양상을 통해 개인과 사회적 사건이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개인전으로 《빛과 숨의 온도》(WESS, 서울, 2020), 《닫힌 창 너머의 바람》(산수문화, 서울, 2018), 《기울어진 땅 평평한 바람》(오뉴월 이주헌, 서울, 2015)을 개최했다.

작은 초가 발하는 빛의 미세한 순간을 담아낸 회화 연작인 〈붉은 시간〉(2021)은 심지를 태우는 동안 빛을 발하는 초를 태어나 죽음에 이르는 사람의 생애로 그려낸다. 함께 설치된 영상 작업 〈빛과 숨의 온도〉(2021)는 서해안을 따라 일곱 번의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을 담아낸 작업으로, 빛을 확장된 감각으로 마주하고 익숙한 여느 날의 빛을 내밀히 들여다봄으로써 개개인의 생애를 드러내고자 한다.


김지평(b. 1976)은 병풍, 족자, 두루마리 등 동아시아 장황, 표구 매체의 특성을 활용하여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기호와 연결한 작업을 선보였다. 개인전으로 《먼 곳에서 온 친구들》(보안여관, 서울, 2020), 《재녀덕고》(합정지구, 서울, 2017), 《찬란한 결》(가나아트 컨템포러리, 서울, 2013)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없는 그림〉(2021)은 한국 미술사에서 문헌으로만 남아있는 회화를 다루며, 이 문헌을 통해 현재는 볼 수 없는 옛날 그림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없는 그림’에 해당하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기록을 찾아 선별하고, 유리관 사면에 하나하나 인용해 가까스로 읽을 수 있도록 설치하여, 텅 빈 유리관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은 ‘부재하는 전통’의 의미를 각자의 방식으로 채운다. 이 작품은 부재의 슬픔을 드러내는 하나의 기념비처럼 보이기도 한다.
                                         
류성실(b. 1993)은 가상의 중소기업인 대왕트래블을 설립해 이를 한국인의 뿌리 깊은 가족주의 정서를 겨냥한 효도 관광 여행사로 설정하고 한국의 토착성이 오늘날의 신자유주의와 뒤엉켜 나뒹구는 시대상을 블랙코미디로 드러냈다. 개인전으로 《대왕트래블 2020》(웹전시, 2020), 《대왕트래블 칭쳰투어》(탈영역우정국, 서울, 2019)를 개최했다.

류성실은 지난 3년간 작업에서 선보여 온 가상의 중소기업 ‘대왕트래블’의 신사업 서사를 통해 작가만의 방식으로 미학적 형식을 모방하면서도, 담론을 장식으로 여기는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물로 소비되는 예술의 생존 전략을 드러낸다. 그간 이어온 작업의 주 캐릭터인 ‘체리 장’의 반려견 아롱이와 다롱이 두 마리가 박제된 채 전시장에서 매달려 있는 가운데, 〈대왕트래블-직진〉(2021) 속 영상은 태연하게 관객의 시선을 끌며 호객에 한창이다.


박광수(b. 1984)는 어떤 존재의 ‘소멸’과 ‘종말’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드로잉과 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크래커》(카다로그, 서울, 2021), 《영영 없으리》(학고재, 서울, 2019), 《부스러진》(두산갤러리, 서울, 2017)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들어진 자와 만드는 자’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과연 한 사람이 처음 만든 것과 맨 마지막으로 만든 것은 얼마나 닮았을까?’라는 자조적 질문을 작업으로 내비친다. 총 8점의 작품에서 다뤄지는 불완전함, 소멸 등을 통해 작가는 작업의 생과 인간의 생을 나타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덩어리와 구멍들, 무언가를 구상하고 제작하는 사람들과 연관된 은유적 표현으로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창작물, 이로써 사라짐과 소멸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의 생과 작업의 생을 보여준다.


박형렬(b. 1980)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지배 구조에 관심을 두고, 이 주제를 사진 매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드러내거나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Why Art? Why Book? #2 Unseen Land》(더 레퍼런스, 서울, 2021), 《Landscape》(정부서울청사 갤러리, 서울, 2020), 《Layers of Land》(KT&G 상상마당, 서울, 2018)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잘려진 산의 단면이 기록된 위성사진을 도큐멘트 하고, 취합된 일부를 일정 면적으로 재구성해 실제 간척지에서 조각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신작 〈산의 단면#4〉(2021)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에서는 과거에 도큐멘트 했던 위성사진을 현재 시점까지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작가는 간척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에 의해 잘라진 산의 단면들을 리서치 하고 단순히 파헤쳐진 흔적이 아닌 표면적인 형태로써 조형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환원되고 소비되는 경험을 보여준다.
                                         

서해영(b. 1983)은 개인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조건들을 조각하기의 행위와 연결하는 ‘과정-중심적인 조각’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 잇기》(수림아트센터 김희수 아트갤러리, 서울, 2020), 《여성조각가를 위한 행동풍부화》(탈영역우정국, 서울, 2018), 《창작지원작가전: 산에서 조각하기》(김종영미술관, 서울, 2014)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바위 옮기기〉(2021)를 통해 하나의 대상을 각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와 그 이면의 마음을 마주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하나의 대상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바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며, 추억이 깃든 바위는 작가에 의해 해체되고 다시 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조각가를 위한 생츄어리’라는 프로젝트 결과물로 선보인다. 


심래정(b. 1983)은 일상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경험을 다소 해괴하기까지 한 몽상에 이르고 그의 내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감정과 생각들이 이미지화 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B동 301호》(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2019), 《식인왕국》(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2016)를 개최했다.

심래정은 인육 혹은 내장과 같아 보이는 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다양한 매체로 선보여왔으며,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출처가 불분명한 음식들을 한데 모아 〈레스토랑〉(2021)을 차린다. 회화 작품 〈미뢰〉(2021), 〈혀와 목〉(2021), 그리고 〈레스토랑〉 총 3점을 통해 미스터리한 식재료들을 준비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 담긴 짧은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에피소드가 담긴 이미지는 글을 읽는 형식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되며 코믹북과 같은 구성으로 보여준다. 


이정우(b. 1981)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허구적 인식의 생성과 소비의 매커니즘에 주목하여 드로잉,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승선하지 않았다》(This is not a church, 서울, 2021), 《공포탄》(아트선재센터 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2017), 《My Name is Red》(Art Project Space Centrum, 베를린, 2016)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정우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간을 항공 촬영으로 수집된 2D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해 3D로 재현한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기술로 재현된 공간과 영화에서 파생되어 일종의 주문으로 통용되는 ‘아수라발발타’를 반복적인 사운드로 영상과 병치시킨 이번 작업 〈아수라발발타〉(2021)는 첨단 기술이 재현하는 바와 그와 다르게 맹목적인 인간의 욕구가 염원하는 바, 이 둘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감각의 상이함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에서 인식되는 공간과 그와 맞물린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경재(b. 1979)는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배치한 뒤 사진 프레임에 담고 사진 자체가 일종의 사물로서 다시 공간과 관계하며 전체적인 공간 조성으로 확장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지, 빛은 마로 거리고 들어오지.》(This is not a church, 서울, 2021), 《여좌본부》(SeMA창고, 서울, 2020), 《치수(齒髓)를 드러내다》(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8)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조경재는 공간 전체의 시간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건축양식 또는 건축으로 인지되는 구성을 상상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식 근대 건축 양식과 현대 건축의 특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한 작품 〈갈색재단〉(2021)을 선보인다. 〈갈색재단〉은 근대 건축이 지닌 색감과 질간 그리고 구조의 형태가 미니멀하고 플라스틱한 감각으로 변화되게 구성된다. 이와 함께 설치된 사진 작업 〈금곡피아노〉(2021)와 〈회색 연기〉(2021) 속 공간 사이의 요소들은 입체적으로 나타나며 감각의 변화를 더욱 강조한다. 


최고은(b. 1985)은 우리 생활 근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가전, 가구를 모아 조각 혹은 전시장과 감응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비비드 컷츠》(P21, 서울, 2021), 《오렌지 포디움》(시청각, 서울, 2018), 《토르소》(김종영미술관, 서울, 2016) 등을 개최했다.

최고은은 냉장고, 에어컨 같은 기성품이나 굴뚝, 소화전 등 본래에 있던 사물을 재해석하는 오브제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도 설비용 산업 규격의 동 파이프로 신작 〈컷〉(2021)을 선보이며, 동파이프를 자르고 벌린 조각을 통해 물질이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방식과 조각가의 적극적인 행위라는 양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최병석(b. 1981)은 기능과 재료, 형태를 집요하게 연구하고 탐구하여 만들기의 방식을 세분화하여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밤의 주름》(아마도 예술 공간, 서울, 2021), 《피곤한 사각형》(오시선, 서울, 2020), 《바쁜손, 느린마음, 비워지는 선반》(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8)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최병석은 이전에 해오던 덫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형태의 덫들이 포개지고 주변과 내부로 이어지는 선들은 팽팽하게 조율되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이렇게 포개진 구조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내는 양가적인 형태를 선보인다. 이전부터 삶과 밀접을 주제를 갖고 작업을 진행해 온 작가는 〈끈〉(2021)을 통해 삶의 긴장상태를 보여주며 이 시대의 사냥꾼 같은 자소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한 & 모나는 여러 도시 공간에 새겨진 흔적과 건축 구조에 주목하여 그 장소만이 간직한 시간들을 드러내고, 공간과 건축물에 새겨진 시간에 영감을 받아 사진과 설치가 결합된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Place in Reverse》(야마키와 갤러리, 니가타, 2019), 《Sediment, Patina, Displacement》(OCI미술관, 서울, 2018), 《We Existed Here》(레드 게이트, 베이징, 2017)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 & 모나는 현대의 폐허에 영감을 받아 건설현장의 부산물과 폐기물을 전시장에 재배치하여 송은의 이전 전시 공간과 새롭게 지은 건물 간의 관계를 드러내는 장소 특정적 작품 〈Suspended Landscape〉(2021)을 선보인다. 작가는 간이 벽, 콘크리트 구조물, 안전모와 같이 건설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생성되었다 사라지는 잔재들을 작품을 통해 기록되고 수집되는 기념비적 오브제로써 전환시키며, 영구적인 증거물로 남긴다.


후니다 킴(b. 1976)은 인간 생태계에 깊게 침투한 기술과 기술이 촉발하는 생태계의 변화에 주목해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장치인 환경 인지 장치를 제작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으로 《무심한 귀를 위한 에피타이저 A부터 C: 네오 프로덕트 선언》(디스위켄드룸, 서울, 2021), 《공간작곡/사운드 드로잉》(SOBO, 도쿄, 2016), 《CUTOFF/사운드아파라투스 시리즈》(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곳에서 수석을 채집하여 관찰하였고 그 일부를 골라내 재조합한 작업 〈디코딩을 위한 돌#01(네오 수석 시리즈)〉(2021)를 선보인다. 후니다 킴은 채집했던 돌 데이터의 새로운 조합으로 제작한 수석과 그 공간에 있던 소리, 그리고 현재 놓여진 곳의 환경 데이터를 조합해 변화하는 특정 순간을 보여준다.


2F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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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F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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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소개                                                                   
 
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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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토요일 11:00-18:3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 입장
02-3448-0100  |  info@songeun.or.kr  |  songeun.or.kr

‘송은’은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 공간으로 2021년 9월 새롭게 개관했다. 구사옥에서 개최해 온 송은미술대상, 국내외 작가 개인전, 특정 국가 기획전 및 컬렉션전 등의 기획 전시와 더불어 국내외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고 미술과 대중을 연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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