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전 시 명《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전시기간 2021. 12. 14.(화)~2022. 3. 6.(일) 
            ※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전시장소 서소문본관 1층, 2층 갤러리, 로비, 유리 파사드, 카페 등
전시부문 회화, 영상, 설치, 사진, 퍼포먼스 등 
전시작가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이완차 여성 콜렉티브, 주디 왓슨 등 총 35명(팀)
기     획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공동기획
전시후원 주한호주대사관, 호한재단, 호주문화외교기금, 호주문화예술위원회
전시협찬 웨스파머스 호주 아트 컬렉션, 국제갤러리


- 미술을 매개로 다양한 지역과 대화와 연결을 시도해온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 동시대 미술에 주목
- 2021년 기관 의제 ‘배움’을 주요 기획 태도로 삼아 호주를 하나의 고정된 주제 혹은 선택된 이미지가 아닌 다층적 복합체로 알아가는 경로   재탐색의 여정으로 제시 
 - 팬데믹의 제약을 극복하는 국제교류 프로젝트로서 상호간의 신뢰와 유대, 공감을 바탕으로 관계 맺기의 경험을 잇는 디지털 커미션 작품과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21년 12월 14일(화)부터 2022년 3월 6일(일)까지 서울시립 서소문본관에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를 개최한다.  

□ 미술을 매개로 다양한 지역과의 대화와 연결을 시도해 온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 동시대 미술을 주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 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와의 공동 기획으로 호주의 현대미술작가 총 35명/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본 전시는 주한호주대사관을 포함한 호한재단, 호주문화예술위원회 등 국내외 여러 기관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메간 코프, <다시-짓기(부분 I)>, 2016
검은 모래에 쌓은 수제작 콘크리트 조개 1800개
가변설치
작가, 밀라니 갤러리 브리즈번 제공


□ 전시는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배움’의 태도를  바탕으로, 호주를 이해하는 경로 재탐색의 여정을 제안하면서 다층적 사회로서 호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경로를 상상하고 공유하려는 시도다. 
   ○ 전시는 특정 주제나 고정된 관람 동선을 제시하기보다는 호주에 접근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잠재적 진입 지점을 제안한다. 장소에 새겨진 역사, 자주권과 자기결정, 듣기와 앎의 공유, 다양성과 반목, 유머와 전복 등의 제안은 사유와 방법의 유기적인 연결망을 형성한다.
   ○ 그 외에도 브룩 가루 앤드류의 세마 카페+ 프로젝트와 다니엘 보이드의 미술관 유리 파사드를 활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이 설치되어 관객과의 공감각적 소통을 시도한다. 

□ 팬데믹 시대에 진행되는 국제 프로젝트로서 상호 신뢰와 유대 및 공감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이동과 대면 제약 조건을 뛰어넘는 교류의 경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잇고자 했다. 공동 기획을 맡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전시 만들기에 앞서 약 2년여에 걸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새로운 사고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사회, 문화, 정치 문제와 양국의 역사, 미술을 둘러싼 서사를 아우르는 밀도 있는 상호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이는 여러 경로로 호주를 이해하는 기획의 방법론으로 이어졌고, 한국과 호주라는 지역적 맥락이 갖는 차이와 동시에 의외로 교차하며 공명하는 지점으로 다각화하여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한 전시 외에도 디지털 커미션 작품들을 인스타그램 계정(@52artists52actions)을 통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들은 ‘배우기와 비워내기’의 개념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이미지, 영상, 텍스트, 오디오로 이뤄진 작품들을 전시기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아치 무어, <연합 국가>, 2014/2017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연 도금 합금
28점 시리즈 중 14점의 깃발 설치
각 360 × 180 cm, 11점, 각 180 × 180 cm, 3점
작가, 더 커머셜 시드니 제공


□ 또한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다채로운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과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를 제공한다. 2013년부터 전 세계에서 진행되어 온 리처드 벨의 <대사관>(2013-) 프로그램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동시대 상황과 만나 인종차별의 문제들을 다루며, 아가사 고스-스네이프의 읽기 퍼포먼스 <사자의 꿀>(2019/2021)은 여덟 명의 한국 독자들과의 협업으로 꾸려지게 된다. 그 밖에도 토착민의 자치권    이슈를 다루는 스티븐 길크리스트의 강연, 한국과 호주의 교류 전시를    통해 양국의 미술과 정치사를 다루는 심수민의 강연, 작가들과의 대화 및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전시 개막과 함께 출판물이 출간된다. 전시 출품작을 비롯하여, 한국과 호주의 필자들이 생산한 이미지, 에세이, 인터뷰 및 실험적인 글이 수록되어 전시를 보다 풍요롭게 한다. 특히, 토착민 아트센터에 관한 인터뷰는 예술가들의 작업과 공동체 속 아트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책 속의 책처럼 출판물 상단에 배치된 내용은 참여 작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들이 ‘앎의 재탐색’이라는 개념에 응답한 내용으로 채워 독창적인 페이지를 열어낸다.  



아이브이아이, <카토 카카라(꽃 바구니)>, 2019–2021
콩가 응가투(채색한 나무껍질 천): 천연 안료, 뽕나무 껍질 천
536 × 203 cm
아이브이아이 제공


□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호주의 문화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한국문화의 변화와도 연결해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두 기관이 준비 단계부터 대화와 조율, 합의의 과정을 거쳐 예술과   예술가의 실천을 서로 배워온 만큼, 이 프로젝트가 한국과 호주 두 국가 간 문화협력의 또 다른 60주년을 내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본 전시는 사전 예약없이 관람 가능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 관람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12월 6일부터 시행된 신규 방역수칙에 따라 미술관 입장 시 접종완료나 PCR 음성 확인, 확진 후 완치 등을 증빙하는 방역 증명이 요청된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은 질병관리청의 COOV(쿠브)앱을 통해 발급받거나 기존 사용하던 QR체크인에 접종 정보를 연동할 수 있다. 



전시 기획의 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 봉쇄가 불러온 생물·경제학적 제약은 우리 삶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고립된 가운데 돌이키기 힘든 변화가 일어나고 공동체와 돌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디딘 불확실한 토대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상호 의존과 배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 시드니가 공동 기획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는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배움’을 기획의 주요한 태도이자 방법으로 삼은 전시이다. 배운 것을 지워내거나 다시 배우는 탈학습과 재학습의 과정을 포함하는 ‘배움’은 완결되거나 고정된 지식 획득에 그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며, 우리의 인식을 확장하고 일깨우는 끊임없는 과정을 의미한다. 또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고무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탐구하기 위한 제안이다.



매디슨 바이크로프트, <구성된 신체들(내재된 악덕)>, 2021
분필, 금박지, 금으로 도료
가변설치
작가 제공


이 전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 등 35명/팀을 초대하여 여러 세대에 걸친 호주의 동시대 미술 실천을 폭넓게 조망한다. 호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재고하고, 고정된 시각을 탈피함으로써 호주의 미술과 사회를 구성하는 복잡다단한 문화·사회·정치적 갈피를 따라 다층적으로 사유하기를 제안한다.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표준화된 지식 체계, 자기표현, 재현 형식에 맞서는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호주라는 한 국가와 지역을 넘어 이를 작동케 하는 특권과 권력, 지배의 개념을 재검토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 기대한다.

한글과 영어를 함께 쓴 전시 제목은 상호 의존적인 배움의 과정을 말 그대로의 표현을 넘어 의역한 결과이기도 한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는 문장은 GPS를 활용하는 내비게이션 장비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이다. 목적지에 다다르는 수많은 경로를 함축하는 이 표현은 영어 제목 ‘UN/LEARNING AUSTRALIA’와 조합을 이뤄 우리 배움에는 목적지조차 정해질 필요가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실천 그 자체임을 의미한다. 



리처드 벨, <대사관>, 2013,
텐트 천과 부품, 알루미늄 프레임, 밧줄, 네 개의 표지판에 합성 폴리머 페인트, 
단채널 디지털로 변환한 16mm 필름, 흑백, 사운드
가변설치
작가, 밀라니 갤러리 브리즈번 제공


전시는 특정 주제나 고정된 관람의 동선을 제시하기보다는 호주에 접근할 수 있는 잠재적 진입 지점을 제안한다. 장소에 새겨진 역사, 자주권과 자기결정, 듣기와 앎의 공유, 다양성과 반목, 유머와 전복 등과 같은 사유와 방법이 교차하는 이 전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을 형성하며, 호주를 경험하는 다양한 경로를 만든다. 미리 짜여진 서사보다는 열린 결말을 제안하며,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경로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호주 사회의 복합성과 현상황을 조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과 온라인 플랫폼도 관객을 기다린다. 2013년부터 전 세계에서 진행되어 온 리처드 벨의 <대사관> 프로그램이 한국의 동시대 상황과 만나 새롭게 해석된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호주의 작가와 서울의 독자 퍼포머들이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준비한 아가사 고스-스네이프의 읽기 퍼포먼스 <사자의 꿀>, 다양한 사람들과의 우연한 의도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매튜 그리핀의 <컨템포라리아리> 등 각각의 활동은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를 지닌 참여자들이 교차하는 대화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이를 통해 호주와 한국 두 장소 모두에서 평행하는 궤적과 교차점, 모순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전시 참여 작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들은 인스타그램 계정 ‘52 ARTISTS 52 ACTIONS’(@52artists52actions)에 이미지, 영상, 텍스트, 오디오로 이뤄진 새로운 디지털 커미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넘어 작가들과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니엘 보이드, 국제갤러리 《보물섬》(2021)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작가, 국제갤러리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는 한국과 호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누었던 사유의 교류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혹은 무지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자기반성과 비판적 사고를 풀어내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또한 세대와 문화, 인종과 젠더를 아우르는 공동체와 이들 간의 상호 배움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이번 전시로 촉발된 대화가 호주 본래의 면모를 고찰하는 다양한 관점은 물론, 이를 한국의 맥락 또는 다양한 관객과 연결 짓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재탐색을 통해 틀에 박힌 경계를 벗어나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되길 바라는지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