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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 : After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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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 개인전 《After Image》

2021. 9. 30. - 10. 22.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전 시 명  After Image
전시기간  2021. 9. 30.(목) ~ 2021. 10. 22.(금)
관람시간  11:00 ~ 18:00  / 17시 입장 마감 (공휴일,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로 118)
전시구성  영상, 설치, 입체 등 7점
참여작가  강지윤
기      획  임나래
주      최  수림문화재단

*예술작품창작지원 <수림아트랩 2021> 시각예술분야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2021〉 선정 작가 강지윤 개인전 《After Image》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2021〉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강지윤 작가의 개인전 《After Image》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10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강지윤은 지금까지 신체적 감각과 불완전한 개인적 경험을 재료로 온전한 인지의 필연적 실패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엔 비가시성을 주요하게 다루어 인식의 경계를 확장하는 영상, 설치, 입체 등의 작품 9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강지윤은 우리의 시야나 인식망에 기꺼이 포착되지 않는 것들을 복기하고 추적하여 체계 잡힌 이해 밑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을 끌어낸다. 이를 위해 대립한 개념이나 상반된 사건, 또는 구분된 시간처럼 분리된 영역을 지속, 중첩, 융합 등의 방법으로 혼합하여 이것들이 일치하는 찰나를 보여준다. 나아가 의미가 부여된 찰나에서 빗겨난 시간까지 재조명한다. 한편 전시에서 발견되는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이미지는 보는 이에 따라 상호 보완성을 지닌 형상으로 결합되기도 한다. 

작가는 “포기하거나 버려지는 것들은 결로 사라지지 않고 이미지의 이미지, 즉 잔상(afterimage)으로 남겨진다. 그 자연물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인식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 범위에서 벗어난 것들은 곁눈질로 감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지윤(b.1983)은 국민대학교 회화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 얼음의 언저리를 걷는 연습(탈영역우정국, 2019), 아무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베타공간 반지하 B½F, 2017)를 개최했고, sapy collection(청년예술청, 2021), 8 Artists Voyage (성남아트센터, 2020), 콜라콜라보(d/p, 2019), 일부러 불편하게(소마미술관, 2018), speaking text(space xx, 2018)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 레시던시 프로그램(2013), 서울시 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2012-2013)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품 설명 및 전시 내용

강지윤은 신체적 감각들과 불완전한 개인적 경험을 재료로 텍스트·영상·설치 작업을 한다. 개인과 타인의 관계, 나아가 공동의 차원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오다 2018년 즈음부터는 온전함과 반대되는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고정적인 형태의 작품을 통해 온전한 인지의 필연적 실패를 유도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After Image》에서 강지윤은 기꺼이 포착되지 않는 것들을 복기하고 추적하여 체계 잡힌 이해 밑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을 끌어낸다. 이를 위해 대립한 개념이나 상반된 사건, 또는 구분된 시간처럼 분리된 영역을 지속, 중첩, 융합 등의 방법으로 혼합함으로써 흔히 포기되고 버려지던 이미지를 재조명한다.



강지윤_이미 젖은 땅과 아직 마르지 않은 땅_The Ground Already Wet and the Ground Yet to Dry
등을 맞댄 두 개의 스크린 위에 2채널 프로젝션_컬러_8분30초_2020


‘반대’를 결정하는 경계의 모호함을 사유하는 〈이미 젖은 땅과 아직 마르지 않은 땅〉은 두 개의 영상을 동시에 관람할 수 없는 설치 방식과 맞물려 고립과 연결의 관계를 역설한다. 〈부유물〉은 밀착된 신체의 ‘사이’를 캐스팅한 작품이다. 제작 과정에서 대상의 안과 밖이 역전을 거듭하며 신체의 익숙한 부분은 도통 알 수 없는 모양으로 반전되고, 인지되지 않아 탈거되던 부분이 비로소 형세를 갖추어 나타난다.



강지윤_가장 먼 곳으로부터_From the Farthest Place II_블라인드 위에 2채널 프로젝션_흑백_사운드_약 8시간_2021


강지윤_물잡이_Water Conditioning_유리수조, 여과장치,조명_35x40x35cm_2021


〈가장 먼 곳으로부터 Ⅱ〉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촬영된 영상을 한 화면에 스크리닝한다. 〈물잡이〉는 비가시적이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제한된 공간 안에 집약해놓는다. 은밀하고 유동적인 물을 매개로 한 두 작업은 전시 기간 내내 변화함으로써 ‘고정된 온전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은밀하고 유동적인 물을 매개로 한 두 작업은 전시 기간 내내 변화함으로써 ‘고정된 온전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강지윤_(좌)부유물_Floatings_에폭시 캐스팅_가변크기_2021
(우)자국의 흔적_Traces of the Mask_아연판 위에 축광 안료_각 100x80cm_3ro_2021

〈어제의 지금(지금의 내일)〉은 전시장의 한 지점에서 발생한 24시간 전의 사건을 오늘의 관객에게 전달한다. 작품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강한 빛을 발하거나 반대로 기다린 끝에도 작동하지 않는 오차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발생시킨 것으로, 우연에 기댄 어제와 오늘의 불/가능한 조우를 은유한다. 바다의 물결을 옮겨온 〈자국의 흔적〉은 분명히 눈앞에 있지만 단번에 포착하기 어려운 이미지로 제시된다. 작가는 이를 “잘 잘 안 보이게 보이기”라고 설명하는데, 이러한 보기 방식은 시지각을 통한 인지의 성패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바라보는 과정에서 차후에 얻게 되는 잔상처럼 다가오는 깨달음의 의미를 숙고하게 한다.



강지윤_일렁이는 두께_Wavering Thickness_종이 위에 흑연_가변크기_2021


강지윤_일렁이는 두께_Wavering Thickness_종이 위에 흑연_가변크기_2021(부분)


〈일렁이는 두께〉는 지우기와 칠하기라는 양가적 행위로 수면의 경계를 표현한다. 끊임이 없고 총체적 인식이 어려운 바다-물을 분절된 낱장의 면적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상반된 개념을 내포한다. 이로써 ‘보기’를 위해 탈락되는 것들, 인식을 위해 소거되어온 것들을 불러와 감각을 통한 경험이 고착화하는 일률적인 정의, 관념 따위를 재고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강지윤이 포착한 포기되고 버려졌던 이미지는 개별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 또한 〈어제의 지금(지금의 내일)〉과 〈부유물〉이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높은 벽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커다란 원을 만들어내듯, 〈이미 젖은 땅과 아직 마르지 않은 땅〉의 두 인물이 결국 손을 잡는 것으로 막을 내리듯, 전시의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이미지는 보는 이에 따라 상호 보완성을 지닌 형상으로 결합되기도 한다.

이미지는 눈을 뜨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잔상afterimage처럼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는 이미지도 있다. 때로 눈을 감는 것과 같은 제약이 우리를 실패가 아닌 다른 보기의 경험으로 이끈다. 뻔히 보이는 이미지의 이후, 외부의 자극이 사라지고 지연된 시공간에 놓여 있을 때,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여기에서 상상력을 불러올 수 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시간 속에서 다른 보기 경험을 하고 그 간극을 각자의 힘으로 메워야 한다.”


임나래(독립큐레이터)



작가 소개

강지윤 Kang, Jiyun

강지윤은 그동안 타인과의 관계에서 기준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오해를 드러내는 일, 공동체의 선이라는 것은 우연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왔다. 하지만 2010-2015년까지 활동한 kkhh 그룹이 종료된 지금 오히려 타인과의 싱크를 맞추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순간을 발견하려 한다.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영역을 긋고 확보하는 일에 매달리게 되는데, ‘자신과 타인’이 명확히 분리된 상태에서 ‘우리’의 동일성을 회복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낀다. 
최근에는 신체적 감각들과 불완전한 개인적 경험을 재료로, 텍스트·영상·설치 작업을 한다. 최근에는 ‘온전함’과 반대되는 개념에 주목, 비고정적인 형태의 작업으로 ‘온전’한 인지의 필연적 실패를 유도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작가 약력

개인전
2021 After Image,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서울
2019 얼음의 언저리를 걷는 연습, 탈영역우정국, 서울
2017 아무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 베타공간 반지하 B½F, 서울

2인전(KKHH 듀오 활동)
2015 제 몫,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13 적당한 사이, space99, 서울
2012 산으로 가는 배, space99, 서울
         낭만의 순간, 플레이스막, 서울

단체전
2021 sapy collection, 청년예술청, 서울
         안단테 : 걸어가듯 천천히, 1717, 서울
         8 Artists Voyage,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경기
2020 새로운 균형, 부천문화재단, 경기
         얼굴 없는 것들과 마주하기, 아트랩반, 서울
         콜라콜라보, d/p, 서울
2019 사막, 요정, 샘,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곁눈질로 빤히 쳐다보기, 삼육빌딩, 서울
2018 문화예술, 젠더를 말하다, 이음센터 야외무대, 서울
         일부러 불편하게, 소마미술관, 서울
         현재전시: Speaking Text, space xx, 서울
2017 끝난 전시 다시 보기 A/S(After Show),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6 《1,2,3,4,5,6,》, 갤러리175, 서울

학력
2010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석사 졸업
2005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 그 외
2020  『TOYBOX』 VOL.5, 문학스튜디오 무시
2016  『걷기-술』, 독립출판
2013  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2012-2013 서울시 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 작품소장
<이미 젖은 땅과 아직 마르지 않은 땅>,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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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제작 및 디스플레이: 강동형, 김연세

기술 도움: 남상수, 백창현, 허연화 
그래픽 디자인: 마카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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