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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하는 물질의 세계 Nothing Makes Itself

  • 전시기간

    2021-09-17 ~ 2021-12-12

  • 참여작가

    고병량 & 아토드, 구기정, 김보람, 김신애, 김아영, 김윤철, 김초엽, 뉴보통, 밥랩V.A.B. Lab, 수지 이바라Susie Ibarra & 미셸 콥스Michele Koppes, 스튜디오 싱킹핸드Studio ThinkingHand, 시셀 마리 톤Sissel Marie Tonn, 우르술라 비에만Ursula Biemann, 염지혜, 이민경, 이정연댄스프로젝

  • 전시 장소

    아르코미술관

  • 문의처

    +82.2.760.4602

  • 홈페이지

    http://www.arko.or.kr/art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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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 인간·기술·환경이 서로 관계하는 횡단성의 방식을 살피고, 이론적 신체와 물질 사이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통합적 예술 창작 페스티벌 <횡단하는 물질의 세계>를 개최한다. 시각 및 다원 예술 기반 약 35명(팀)이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프린팅, 로봇기술, 영상 및 애니메이션,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렌더링, 데이터 비주얼, 사운드 인터랙션, 웹 기반 등 다양한 기술을 매개한 50여점의 작업이 미술관 내외부 전시, 라이브아트, 온라인 전시의 형태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융합 장르와 기술을 매개한 예술적 실행이 유추하는 미래의 삶을 엿보는 동시에 현재 당면한 환경 이슈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개념적인 출발은 미국문학자이자 생태문화이론가인 스테이시 엘러이모Stacy Alaimo의 ‘횡단신체성transcorporeality’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술, 환경의 관계를 물질들 사이의 유동성으로 재정립하고, 인간이 부여하는 이분법의 잣대를 벗어나 인간 및 비인간 신체 간의 상호 연결, 작용, 얽힘을 가정한다. 나아가 기술 진보와 환경 보호의 일부 이념적 대립을 벗어나 서로가 하나의 유기적 조합으로 관계 맺고 공생할 수밖에 없는 선순환적 미래를 상정하고자 한다. 이는 극단적으로 환원되는 지구 종말의 이미지와 맞물려, 기후 위기 시대의 디스토피아적 전망이 모든 현상과 원인을 자연 물질과 인간의 공동운명체적 일원성으로 수렴하는 것을 경계한다. 

오히려 인간과 자연이라는 분리된 인식의 틀을 교란하면서 인류 역사에서 간과했던, 현상 이면의 다양한 가치들을 일깨우는 방식이자 현 사회에 드리워지는 표상적 이미지 너머 인간 개개인의 삶과 현실의 무게를 함께 살피고자 한다. 이로써 학제별 이론과 의미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로서의 예술적 상상력과 실천이 지닌 대안적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나아가 보다 다각적 사유와 목소리가 예술적으로 대변하는 가치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시각화 작업으로 환경과 인간이 긴밀하게 얽혀있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비가시적 환경 요소와 인간과의 관계성을 생명과학과의 융합화로 가시화하거나, SF적 이미지로 물질들의 상호침투를 상상해본다. 나아가 기후 변화가 일으킬법한 미래의 가상 환경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예측해보기도 하고, 팬데믹 시기를 관통하며 환경 이슈가 갖는 무게와, 상징적 이미지 이면의 공동체 및 다양한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업들을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연속성들이 모이는 또 다른 도래할 시간에, 이질적인 것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 그 접점을 확장해나가며, 다종다양의 가치들이 공존할 수 있는지 그 토대를 상상해보고, 이를 여러 분야의 예술가, 기획자, 연구가, 기술자들이 동시대를 인식하는 각각의 방식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행사는 크게 미술관 내외부 전시,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열리는 라이브 아트,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온라인 전시로 구성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두된 물리적 경계의 와해성을 전시 환경 및 장르의 유연성으로 연결시킨다. 전시와 라이브아트는 작업을 위한 형식적이자 은유적, 이론적으로 매개된 기술과 과학이론을 토대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다루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개되는 전시들은 웹 환경을 작업의 콘텐츠로 접목하거나, 꼭 기술을 매개하지 않더라도 환경 이슈를 둘러싼 보다 광범위한 담론과 리서치 결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나아가 예술가들의 실천적 활동과 인터뷰, 워크숍, 리서치 기반 아카이빙에 주목한다. 

이번 행사는 이렇듯 팬데믹 시대를 경유하는 작가들이 기술, 인간, 환경의 관계를 성찰하고, 동시대 환경 이슈를 토대로 미래의 세상을 상상해보는 작업을 시각, 기술, 과학, 환경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이나 오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신작 위주의 작업으로 구현한다. 12월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또 다른 지역과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 관객들을 만나 전시를 둘러싼 담론을 확장하고 주제를 심화시키고자 하며, 행사 기간 마지막 주에는 서울환경영화제의 후원으로 영화제가 소장하는 ‘그린아카이브’ 중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적 결을 함께하는 일부 영화들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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