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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조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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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조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이나 감정을 거침없는 터치로 표현한다. 이전 작업들에서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마주한 이국적인 풍경에서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정취를 담아왔는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주로 작업실에서 가꾸는 식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작업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그를 따라 뻗어나가는 식물의 선과 힘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화폭에 담았기 때문이다. 학부에서는 회화를 대학원에서는 판화를 전공한 권혜조 작가는 물감을 긁어내는 특유의 기법을 통해 마냥 매끄럽지만은 않은, 그렇기에 더욱 강렬한 선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달라진 소재와 보다 밝아진 색감에 대한 질문에 작가는 자기 자신의 내적성장에 주력하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작가 스스로가 가지게 된 여유와 힘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시기, 권혜조 작가가 전하는 에너지는 5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써포먼트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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