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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식 전: 출토 - 흙의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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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 - 흙의숨결 EXCAVATED - Breath of the earth

윤현식 Yoon, Hyun-sik





출토시리즈는 깊고 어두운 잊혀진곳에 묻혀있었던 이야기들을 자연의 소재인 흙과 옥석으로 재창조한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어린시절 어울려놀았던 즐거웠던 기억들 혹은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불과 1년전까지는 평범했던 함께 어울려 지내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이 산을 오르내리며 만난 바위표면들, 그리고 거친 파도와 바다생물과의 흔적이 남아있는 해변의 바위표면들의 질감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주재료인 흙과 석채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했습니다.

사용하는 흙은 작가 본인이 직접 채취하며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몇단계의 작업을 거친후 사용이 됩니다.

특히 무겁고 흩어지기 쉬운 흙이라는 소재를 이겨낼 수 있는 종이를 찾기위해 여러번의 시도도 있었습니다.

재료 수집부터 수차례의 덧칠및 아교작업까지 긴시간과 정성및 인내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러하기에 어렵게 완성된 작품은 수년의 세월이 녹아있는듯한 결과를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마치 오랜세월후 출토된 예술작품처럼 말이죠.

출토-흙의숨결, 석채,흙,먹,아교, 2020




“그냥 그 앞에 서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무심코 발밑의 흙을 봅니다.

그옆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멩이에 촘촘한 점의 모양새와 알 수 없는 규칙의 선들이 줌인 되면서 아버지의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흙이란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지만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흙은 색과 질감 촉감등 당신의 필요에 맞아야하기에 좋은 흙을 발견하신 날은 아버지의 얼굴이 활짝피십니다.

그리고는 작업실에서 시간은 홀로 흐르고 아버지의 손은 깊은 땅속에서 오래된 이야기들을 출토하듯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화면에 흙들이 쌓이고 굳고 엉키고 달궈집니다.

그렇게 작품이 탄생하면 늘 가장먼저 저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림속에는 항상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신기하게도 한참 마주하며 있노라면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그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섬세하지 않은 투박한 형체인데 나이도 알겠고 직업도 성별도 보이는 듯 합니다.

음악, 춤, 마음, 표정 이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그림은 이렇게 감상해보세요.

“그냥 그 앞에 서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글쓴이- 딸 윤선영>


- 윤현식 Yoon, Hyun-sik 작가 약력

2016~2018 한국미술협회 목포지부 회장(역임)

2013~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초대작가(현)

2013~2017 한중국제교류 정예작가회 회장(역임)

2015~2018 오승우 미술관 운영위원, 자문위원(역임)

2018, 2020 전라남도 국제수묵 비엔날레 운영위원(현)

2019~ 목포역 미술관 운영위원장(역임)

2019 전라남도 미술협회 한국화분과위원장(현)

2020 전남미술대전 운영위원장(현)

       미술경영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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