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구상화단의 맥脈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무안군오승우미술관 개관 10주년기념특별전 개최
‘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구상화단의 脈’주제로 3월 5일부터 전시
3월 25일부터 온라인 전시 시행 예정

  무안군오승우미술관(군수 김산)은 올해 개관 10주년(2011.2.24. 개관)을 맞이하여‘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구상화단의 脈’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코로나-19로 인한‘사회적거리두기’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제(시간당 30명) 운영과 온라인 전시(유튜브 검색창 무안군오승우미술관, 3월 25일 게시 예정)도 시행할 예정이다. 

  오지호 화백(1905~1982)은 1930년대 중반 서구의 인상주의를 수용하여 한국의 자연미를 표현한 화가이자 회화 이론을 표현방법을 교육한 교육자로서 우리나라 서양화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인물이다. 오승우 화백(1930~ )은 오지호 화백의 아들이자 우리나라 구상화단의 원로작가로 인상주의 기법을 넘어 존재의 문제와 함께 동양의 상징적 원형을 탐구한 작가이다.

 ‘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구상화단의 脈’은 1부 오승우의 세계(1전시실), 2부 오지호와 오승우의 대화(2전시실), 3부 남도구상화단의 맥(3전시실)으로 구성되며 총 12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1부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오승우 작품세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25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2부‘오지호와 오승우의 대화’는 오지호와 오승우의 작품을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별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중인 오지호 작품 12점을 비롯하여 유화로 제작된 오지호‧오승우 화백의 탱화 3점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최초의 원색화집‘오지호‧김주경 이인화집’실물자료, 임응식 사진작가의 미공개 오지호 사진 2점 등 오지호‧오승우 화백의 아카이브 전시도 병행된다.

  3부‘남도구상화단의 맥’전시는 해방 이후부터 현대까지 남도 서양화 구상화단의 전통과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1섹션에서는 일본 유학파 1세대 서양화가와 해방 직후 호남 서양화단을 2섹션에서는 2세대 서양화가의 등장과 지역미술단체(십대전, 목우회) 활동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3섹션에는 새로운 사생(寫生)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현대작가 작품들로 전시한다.

  군 관계자는“이번 전시는 남도구상화단을 이끈 오지호와 오승우 부자의 작품은 물론 남도구상화단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오지호 작품들을 비롯하여 보기 힘든 귀한 작품들이 원본으로 전시되는 만큼 꼭 오셔서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오승우미술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전시해설 온라인 전시, 온라인체험프로그램 등‘생활 속 거리두기’중에도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예약방법> 
○ 전화예약 : 061-450-5482~6


오지호, 처의 상, 1936, 캔버스에 유채, 72×52.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공:무안군오승우미술관





무안군오승우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구상화단의 脈

  전남 화순(和順) 동복(同福)이 고향인 오승우화백은 평생 그린 작품 중 180여 점을 서남해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무안의 한 작은 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오승우의 예술작품이 어느 고장에 숨 쉬고 있다는 것은 그의 예술적 행보가 그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다시 말하면, 무안은 남도의 여느 다른 지역처럼 오승우 화백, 혹은 오승우와 관계 맺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자산이 한 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때 경유하는 통로, 즉 화단의 혈관으로서의 남도지역이다. 

  개관한지 10주년을 맞게 된 미술관의 특별전 앞에는 크게 두 가지의 과제가 놓여 있다. 그 하나는 오승우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서 부친인 오지호의 화풍, 다시 말해 남도구상화단의 중요한 맥을 형성했던 자연주의 인상파를 살펴보는 일이다. 또 하나는 ‘똑 같은 그림이 두 개일 필요는 없다’면서 끊임없이 구축하려 했던 ‘오승우의 세계’를 엿보는 일이다. 
   첫 번째에 대한 질문은 다음과 같이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남도의 자연과 지형 그리고 풍광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자연주의 구상화는 어떻게 남도화단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는가? 특정한 지역에서 하나의 유파나 양식이 형성되어 오랫동안 유지되었다는 것은 미술과 역사 혹은 사회적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70여 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남도의 유서 깊은 사생(寫生)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지금, 동시대의 눈으로 어떤 새로운 맥락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그 한계는 무엇인가? 
   두 번째의 과제는 오승우에게 주어진 ‘아버지의 무게’와 ‘그의 세계’에 대한 것이다. 오승우에게 오지호는 아버지로서, 화가로서, 그리고 역사 속에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지식인으로서 넘기 힘든 거목으로 존재했다. 오승우는 이 무게에 더해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각적 장애라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오승우에게 주어진 고뇌와 고통은 오히려 빛과 색채를 구사하는 인상주의 기법을 넘어 존재의 문제와 함께 동양의 상징적 원형을 탐구하도록 이끌었다. <백산>, <동양의 원형> 연작을 거쳐 <십장생도>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마침내 그는 초자연적인 꿈과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세계를 표현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크게 1부- 오승우의 세계, 2부- ‘오지호와 오승우의 대화’,  3부- ‘남도 구상화단의 흐름’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오승우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2부에서는 오지호와 오승우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두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작가가 대화하듯 제작한 원효사의 탱화와 유럽・ 남미 등지의 풍광 작품은 특별히 감상자의 눈길을 끌 것이다. 3부는 해방 직후 일본유학파 1세대 서양화가부터 6, 70년대의 2세대 서양화가 그리고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남도구상화단의 흐름을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면서 마련된 특별전의 가장 큰 의의를 꼽는다면 70여 년 전통을 지닌 남도구상화단의 유산은 다른 무엇보다 ‘사생(寫生)의 힘’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힘은 바로 한국화와 서양화를 구분하지 않고 대대로 내려오는 남도 미학의 골개이기도 하다.  
  
- 박현화 (무안군오승우미술관장)





오지호, 아미타후불탱화, 1954, 천에 유채, 227×146cm, 원효사 소장(송광사 성보박물관에 기탁) 제공:무안군오승우미술관


남도 서양화단 구상회화의 맥

무안군오승우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2021.02.27.-05.11 

이번 무안군오승우미술관이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기획한 ‘오지호와 오승우, 그리고 남도 구상화단의 맥’은 이 지역 남도미술의 근·현대기 활동과 특성, 주류 양상과 독자적 창작활동, 공동체와 작가 개개인의 향후 과제들을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장이다. 지난 2월 27일 시작해 5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맨 먼저 1부로 미술관 주인공인 오승우화백의 5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선별해 꾸몄다. 꽃과 요정, 한국의 100산, 동양의 원리, 십장생도 등 시기별 작품과 주제별 연작들이다.

이어 부친과의 예술세계에서 조우로 꾸민 2부 ‘오지호와 오승우의 대화’도 흥미롭다. 두 분의 주요 작품들을 마주보게 배치하고 그 사이 사이에 사진, 도록, 언론기사 등 아카이브 자료들을 곁들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등에서 빌려온 작품들로 전시의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3부는 두 부자와 더불어 남도 구상화단을 일궈온 일제강점기 유학파들부터 최근 청년작가에 이르는 길고도 넓게 펼쳐보는 공간이다. 섹션 I-‘일본 유학파 1세대 서양화가와 해방 직후 호남 서양화단’, 섹션 Ⅱ ‘2세대 서양화가의 등장과 지역미술단체 활동(1950~1970년대)’, 섹션 Ⅲ ‘새로운 사생의 흐름’으로 공간구성이 연출되어 있다. 지역 화단의 맥을 현대에서 되비춰보는 이번 기획전의 가장 의미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김홍식, 김영자, 강동문, 김수호, 양인옥, 손동, 윤재우, 김보현, 배동신 등등 일제강점기 유학파들의 40년대부터 해방 이후의 작품들을 비롯, 지금은 원로 중진들이 된 김암기, 조규일, 진양욱, 최쌍중, 황영성, 강연균, 박석규 등등 제자와 후배들, 지역 정서와 감성을 바탕으로 개별 독창성의 모색들이 한 자리에 모아져 있다. 

또한 지역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1958년 결성된 목포의 10대전 자료들도 흥미롭고, 목우회를 구심점으로 한 구상화단의 공통된 특성과 개성파들, 오병욱 송필용 등의 두툼하면서도 기운찬 화폭들, 남도 서정과 감흥을 시적 형상으로 녹여낸 정선휘 박성완 등등 색감과 필치의 맛을 고루 만나볼 수 있다.

- 조 인 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



전시전경사진 제공:무안군오승우미술관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