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Artists Take-Over 1부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 작가가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공간을 점유하는 “Artists Take-Over”
- 송은 아트스페이스, 송은 아트큐브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인 작가의 개인전
- 1부 전시로 기민정, 김지선, 정소영, 최성임 개인전 개최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2021년 3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Artists Take-Over》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에 작가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습니다. 송은문화재단의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 중 내용과 형식에 제약을 두지 않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명은 3부에 걸친 기간 동안 각자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번째 전시인 1부에서는 기민정, 김지선, 정소영, 최성임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네 개의 공간으로 나뉜 전시장 안에서 동시대를 사유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동시에 전시 사이를 잇는 느슨한 선들을 발견해보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는 송은 아트스페이스와 송은 아트큐브의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그동안 두 공간을 거쳐 간 이야기들을 현재형으로 회상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팬데믹으로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의 의미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내일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Artists Take-Over》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Artists Take-Over 1부 | 정소영 «Twilight Zone»                                                                




Twilight Zone, 2021
조명, 천, 석고, 브론즈, 스테인리스 스틸, 필름, 가변크기

정소영은 시간과 정신이 축적되어 경계 지을 수 없는 인간 내면의 풍경과 닮아있는 지질학적 퇴적층과 같은 자연의 지형이나 도시의 건설을 가시화하여 그 안에 내재된 시간과 운동성, 긴장감 등을 포착해왔다. 주요 개인전으로 《밤과 낮》(아트선재 오프사이트, 서울, 2016),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서울, 2013), 《On the ground floor of Geology building》(OCI미술관, 서울, 2011), 《Zero Construction》(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서울, 2008)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 제목이자 작품명인 트와라이트 존(TWILIGHT ZONE)은 해가 지는 찰나의 빛이 머무는 시간으로 낮 동안 선명했던 우리의 인식 체계를 밤으로 이행시키는 과정 속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이 희미한 빛은 환상과 미지의 심리적 세계로 상상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육지와 바다도 빛의 단계로 나누어진다. 육상에서의 트와라이트 존은 경계가 불분명한 장소 또는 변두리를 지칭하며, 바다에서는 빛이 도달하는 바닷속의 가장 깊은 층-약광층을 의미한다. 전시장에 인공적으로 재현된 트와라이트의 빛은 어망을 통과하며 두 개의 시간층으로 나누어진다. 땅속에서 캐낸 감자 같기도, 바다의 광물과도 같은 것. 한 손에 잡힐만한 크기의 익숙한 덩어리. 이 덩어리는 빛의 층위 속에서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오간다. 그는 이러한 조각적 실험을 통해 물질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방식과 이를 인식하는 우리의 감각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정소영 (b. 1979)
제16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작가

학력
2003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졸업, 파리, 프랑스

주요 개인전
2016  《밤과 낮》, 아트선재 오프사이트, 서울
2013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서울
2011 《On the ground floor of Geology building》, OCI미술관, 서울
2008 《Zero Construction》,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서울
2007 《A different kind of tension》, 금호미술관, 서울
2006 《Innerscape》, Gallery Misschina Beauty, 파리, 프랑스



Artists Take-Over 1부 | 기민정 «불의 습기»                                                        
 




paper on glass, 2021
종이에 유리, 25 x 18cm

기민정은 화선지를 활용해 실험적인 설치 작업으로 소재의 평면성을 뒤엎고, 타자의 서사를 화면으로 끌어오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다양한 매체에 깃든 타인의 경험을 접하고 습득한 본인만의 감정이나 생각을 해석했던 그는 소재가 지닌 물성의 본질을 그대로 이해할지 혹은 색다른 방식으로 재현할지에 질문을 던지며 작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종이를 세우고 돌을 감으면 가루가 흐르고 천이》(OCI미술관, 서울, 2020), 《돌아와보니 이상한 곳이었다》(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8), 《이제 그 시절은 지나갔고 거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갤러리 그리다, 서울, 2016)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 《불의 습기》에서는 내면화된 자아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순류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역류만을 갈망하는 것은 아닌 삶의 양가적인 태도를 내재한 자아의 에너지를 표출한다. 얇은 화선지 위에 붓을 얹어 물기가 스며들게 하고, 붓이 이끄는 순간적인 행위를 통해 탄생한 형상은 선명한 색감으로 인해 생명력이 더해진 유기체의 형상을 띠며 오묘한 인상을 남긴다. 불특정한 형상 또는 불, 물, 안개나 연기와도 같은 순간적인 현상에 가까운 유기체가 젖은 채로 화선지에 존재하다 서서히 말라가는 과정은 어떤 시점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처럼 보여진다.  


기민정 (b. 1986)
2017-2018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선정작가

학력
201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박사 수료, 서울
201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 졸업, 서울
200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졸업, 서울


주요 개인전
2020 《종이를 세우고 돌을 감으면 가루가 흐르고 천이》, OCI미술관, 서울
2018 《돌아와보니 이상한 곳이었다》,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6 《이제 그 시절은 지나갔고 거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갤러리 그리다, 서울
2015 《사랑의 정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Artists Take-Over 1부 | 김지선 «White Wind and Brighter Shadows»                                                                 
 




White Wind, 2021
캔버스에 유채, 130.3cm x 324cm

김지선은 특정 장소에서 느낀 복합적 감정과 심리 상태를 캔버스에 담아내 공감각적으로 구현한다. 순간적으로 포착했던 장소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점이 한데로 모여 만들어진 공간은 그만의 회화를 통해 화면 안에서 생성된다. 주요 개인전으로 《Somewhere, No-where》(이유진갤러리, 서울, 2020), 《Remembered Lights: 각인된 빛들》(갤러리 CNK, 대구, 2019), 《Expect the Unexpected》(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9), 《Familiar, but Unfamiliar(익숙하지만 낯선 풍경)》(UM갤러리, 서울, 2017) 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 《White Wind and Brighter Shadows》에서는 이전부터 다뤄왔던 캔버스의 평면적 물성과 그로 인해 회화 또한 평면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다. 일반적으로 전시장 벽에 걸려 평면성이 강조되는 회화 전시와 달리, 곳곳에 작가가 의도하여 각기 다른 형태로 설치한 작업은 질량감의 차이를 나타내며 회화의 물성에 대해 실험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여러 시점에서 관찰한 자연의 풍경에서 특정 오브제에 중점을 둔 채 단조로운 소재에 극적인 요소들을 더해 회화를 완성한다. 특정 장소로부터 출발해 장소적 특성이 사라져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공간으로 흐르면서 화폭 안에서 자연의 오브제만이 재구성된 작업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온전히 풍경에 드러나는 감각과 감정에만 몰두하고 작가가 느꼈던 그때의 순간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


김지선 (b. 1986)
2018-2019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선정작가

학력
2012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 회화과 석사 졸업, 런던, 영국
2010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런던, 영국

주요 개인전
2020 《Somewhere, No-where》, 이유진갤러리, 서울
2019 《Remembered Lights: 각인된 빛들》, 갤러리 CNK, 대구
《Expect the Unexpected》,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8 《반복, 리듬, 차이》,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Familiar, but Unfamiliar(익숙하지만 낯선 풍경》, UM갤러리, 서울
2016 《섭씨 공간°C: The Temperature of Unknown Place》, 청주창작스튜디오, 청주




Artists Take-Over 1부 | 최성임 «잠시 몸이었던 자리»                                                     

 


황금 이불, 2021
와이어타이, 400 x 274cm

최성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사물들을 활용하여 소재의 물질성에 주목하며 그것이 내포하는 이미지와 상징성을 통해 형태와 기능, 존재와 부재, 풍유와 환상의 이중적인 양상이 담긴 설치 조각을 구성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강을 건너는 방법》(유리상자 아트스타 2020,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0), 《발끝으로 서기》(디스위켄드룸, 서울, 2020), 《집이 있던 자리》(성북예술가압장, 서울, 2018), 《미묘한 균형》(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4) 등을 개최했다. 

전시 《잠시 몸이었던 자리》는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단상을 표현한 것으로, 매일의 해와 달을 낮과 밤의 몸으로 은유해서 재료의 물성과 공간 안에 덩어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유한한 존재로서 생명에 대한 애처로움과 그럼에도 잠시의 영속성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에 대한 고민이 작업의 전반을 이룬다. 제목처럼 ‘잠시’라는 시간의 유한함과 ‘몸’이라는 덩어리, 그리고 지나갔지만 차지하고 있었던 흔적이나 무늬의 ‘자리’, 이 세 가지 요소를 촘촘하게 연결 지었다. 그동안 작업 안에 사용했던 비닐, 아크릴, 실, 황동 등의 여러 재료의 조합으로 형체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며 막으로 나눠진 각 줄거리를 만든다. 긴 터널 같은 전시공간에서 낮과 밤으로 상정한 이쪽과 저쪽이 어느 지점에 이르면 낮도 밤도 아닌 빛과 모양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서 새로운 기운을 내고 있기를 바란다.


최성임 (b. 1977)
2013-2014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선정작가

학력
2005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대학원 회화 판화 석사 졸업, 서울
2000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졸업, 서울
주요 개인전
2020 《강을 건너는 방법》, 유리상자 아트스타 2020, 봉산문화회관, 대구
《발끝으로 서기》, 디스위켄드룸, 서울
2018 《집이 있던 자리》, 성북예술가압장, 서울
《정원. 비스듬한》,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서울
2015 《HOLES》,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
2014 《미묘한 균형》, 송은 아트큐브, 서울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