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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쓰 요이치 전: 헤이세이 기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1-03-05 ~ 2021-03-27

  • 참여작가

    우메쓰 요이치 梅津庸一

  • 전시 장소

    소쿄갤러리

  • 문의처

    +81 75 746 4456

  • 홈페이지

    http://gallery-sokyo.jp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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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뷰어

梅津庸一二重フィルタ.2020-2021陶 H29.8×W23×D13 cm/ H11.7×W9×D5.1 inches


우메쓰 요이치 梅津庸一: 헤이세이 기분 平成の.分 
2021 년 3월 5일(금)-3월 27 일(토)
소쿄갤러리 
605-0089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모토마치 381-2 
영업시간 : 10:00AM . 6:00PM 휴일 : 일.월 


인사의 말 

이번에 소쿄갤러리에서는 2021 년 3월 5일(화)부터 3월 27 일(토)까지 '우메쓰 요이치 개인전 헤이세이 기분 '을 개최합니다 . 작년 저희 갤러리에서 개최되어 우메쓰에게 첫 도예작품 발표의 기회가 된 '2 인전 카와이 카즈히토 ·우메쓰 요이치 LOOP 한 기분으로 SHOW ME [ 흙덩어리 ]' 에 이어 우메쓰의 도예작품 약 35 점과 신작 드로잉 15 점을 함께 전시합니다 .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 

우메쓰 요이치는 일본 근대 미술의 전개와 그 말미에 위치하는 자기 자신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 라파엘 코랭 (Raphael Collin, 1850-1916 년)의 대표작 <Floreal( 플로레알 )>(1886 년)의 나부를 자신의 나체로 대체한 <플로레알 (나)>(2004-2007 년)로 데뷔했으며, 2014 년에는 일본 근대 서양화의 여명기 작품인 구로다 세이키 (.田.輝)의 <지·감·정(智.感.情)>을 직접 모티브로 , 인물상을 자신의 나체상으로 개장한 작품 <지·감·정·A(智.感.情.A)>를 발표했습니다 . 그는 그동안 일관하여 미술과 그림이 일어나는 지점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 우메쓰의 접근법은 다방면에 걸쳐 , 회화 , 드로잉 , 영상 , 사숙 운영 , 전시회 큐레이션 , 갤러리 운영 , 문필 업 등 여러 가지 분야를 횡단하면서 자신의 상상력이나 사고가 깊어져 왔습니다 . 작년의 예술 잡지 미술수첩 12 월호에서는 「회화를 보는 방법 」이라는 제목을 붙인 특집을 감수하는 등 , 요즈음 그의 활동은 더욱더 확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 '헤이세이 기분 '은 교토시쿄세라미술관 신관에서 개최 중인 '헤이세이 미술 : 물거품과 잔해물 1989-2019' 의 출전 작품 <꽃가루의 왕국 >으로부터 흐름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 꽃가루의 왕국 >은 우메쓰 스스로가 주재하는 공동체 '퍼플룸 '에 의한 것입니다 . 꽃가루란 우메쓰에게 있어서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에게 양식이나 감성의 영향을 줄 때 생기는 매개물을 의미하며 , 기존의 틀이나 시대의 격차를 넘어 둥실둥실 떠다니며 뜻하지 않은 결실을 맺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헤이세이 미술 '전에도 전시된 <꽃가루 여과기 >시리즈의 신작을 비롯해 수년의 세월을 걸쳐 차분히 생성된 드로잉 등이 전시됩니다 .



「헤이세이 기분 」에 관한 잡기. 

나는 1982 년, 쇼와 57 년에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헤이세이 1년이 1989 년이어서 지금까지 인생 대부분을 헤이세이 시대 안에서 살아온 셈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 '헤이세이 기분 '은 교토시쿄세라미술관에서 현재 개최 중인 '헤이세이 미술 : 물거품과 잔해물 1989-2019' 전에서 유래했다 . 참고로 소쿄갤러리와 교토시쿄세라미술관은 도보권 안에 있다 .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데 지리적 가까움과 우연히 겹친 타이밍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헤이세이 미술 '전에 퍼플룸이 전시하는 '꽃가루의 왕국 '은 퍼플룸의 8년에 이르는 활동의 끝 자국을 도해하여 전시 공간에 적용한 것이다 . 그중에서 나는 구로다 세이키의 <지·감·정>(1899 년)을 바탕으로 그린 7점 세트 연작 <풀·프론탈 >(2018 년-) 을 전개하고 있다 . 구로다의 <지·감·정>에 오리지널 포즈를 추가함으로 작품이 가지는 역사적 문맥의 필연성은 희미해져 , 단지 볼륨만이 증가해 간다 . 이는 최종적으로는 11 점이 될 예정이다 . 마치 나의 육체가 증식하여 혼자 집합체를 조직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풀·프론탈 >이 설치되고 있는 말발굽 모양의 칙칙한 분홍색 구조물은 항만 입구에 대형 선박을 침몰 시켜 항 내 선박을 내부에 가두어 놓는 전술인 '폐색 작전 '에서 착상을 얻었다 . 

지난해 말 모리미술관에서 열린 'STARS 전: 현대미술의 스타들 -일본에서 세계로 '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6명의 그룹전이었다 . 한편으로 '헤이세이 미술 '은 'STARS' 에 이름을 올리는 '큰 고유명 '에는 찾아내기 어려운 , 반드시 '미술 '로서 인식되지 않았던 영위나 꿈틀거림을 , 아직도 이름 붙일 수 없는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몇 개의 집합체를 접어 쌓는 것으로 재고하는 시도다 . 따라서 ,'헤이세이 미술 '전에 기념물적인 성질이 강한 <풀·프론탈 >을 출전하는 것에는 조금 망설임이 있었다 . 퍼플룸이 가진 '겔'처럼 부정형적이고 중심이 없는 유동적인 측면을 소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헤이세이 미술 '이라는 틀에 어떤 주체로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 현재의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 

'헤이세이 미술 '전에서 사와라기 노이 (.木野衣)는 '헤이세이 연간 '을 천황이라는 한 사람의 살아있는 시간에 의해 규정되는 원호라는 서력과 아예 다른 구분이자 , 2011 년 동일본 대지진이 초래한 전대미문의 피해로 '상처받은 시간 '이라고 기술했다 . 본인은 '헤이세이 미술 ', '상처받은 시간 '이라는 용어는 지진 재해를 거치면서 지질학적으로도 보강된 '나쁜 장소 '라는 개념을 시간의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 또, 웹판 미술수첩에 게재된 야마모토 히로키 (山本浩貴)에 의한 '헤이세이 미술 '전의 리뷰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되고 있다 .「무라카미 타카시 (村上隆)의 GEISAI 와 우메쓰 요이치 (梅津庸一)의 퍼플룸은 모두 , 기존 미술 제도 (특히 아카데미아의 그것 )에 대항하면서 , 그 취약함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가다듬어 온 프로젝트이다 .」

확실히 야마모토의 지적은 적확하다 . 그러나 , 뒤집어 보면 '나쁜 장소 '의 '나쁨 '이야 말로 활동을 계속하는 데 불가결한 조건이며 ,'나쁜 장소 '에 다시 들어가 있다고도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다 . 나는 이런 지적과 견적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렇지 않았다면 애당초 퍼플룸이 비평 공간에 등장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 

'꽃가루 '는 퍼플룸을 말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용어이다 .'꽃가루 '는 성격이나 버릇 , 창작 행위 등이 전반해 '수분 受粉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꽃가루 '는 공중을 둥둥 떠다니며 어디로 떠다녀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날아가는 거리가 멀어지면 공기 중의 '꽃가루 ' 농도는 엷어진다 . 그러나 꽃가루는 지반이나 시간의 제약을 어느 정도 회피하기 가능하다 . 즉, 퍼플룸은 '나쁜 장소 '와 '상처받은 시간 '을 떠나 정처 없이 공연히 떠다니는 '꽃가루 '의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다 . 
그러나 '헤이세이 기분 '은 '헤이세이 미술 '의 외부에 존재한다 . 그 때문에 , 지금까지 확인해 온 전제는 반드시 이번 전시에는 적용되지는 않는다 . 

1년쯤 전부터 시작한 도예는 나에게는 단순히 표현 형식 중 하나로 치워질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 나에게 있어서 , 회화는 지금까지 쭉임해 온익숙한 표현 형식이다 . 그러나 , 한편으로 최근 자신의 회화 작업이 미술사나 제도에 구속되어 거북하게 여길 때도 있다 . 그 갑갑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 도예에 몰두할 때는 그런 자신을 구속하는 '문맥 '과 '역사 '로부터 해방되는 것 같이 느낀다 . 그리고 누름돌이 가벼워지면서 내 안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실감이 난다 . 나는 원래 미술 비평 공간 속에 자신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가 아니었다 . 굳이 자신을 어떤 계보에 무리하게 적용시킨다면 나는 본래 '잃어버린 청춘 ' 계보에 위치한 작가였을 것이다 . 예를 들면 , 타이쇼 시대의 무라야마 카이타 (村山槐多), 쇼와 시대의 야마다 카마치 (山田かまち ), 헤이세이 시대의 우메쓰 요이치 (梅津庸一)와 같은 견해도 성립할 것이 아닐까 ? 

나의 종조부인 우메쓰 노부오는 , 쇼와 16 년/서기 1941 년 12 월 8일 미명 진주만 공격에 참여해 , 젊은 나이에 전사하였다 . 할아버지 집에는 노부오의 영정이 걸려 있었다 . 친척이니 당연할지 모르지만 , 노부오는 나와 용모가 닮았기 때문에 도저히 남 같지 느끼지 못했다 . 또, 노부오가 진주만을 향한 구 일본군 항공모함 '카가 '의 선내에서 쓴 일기에는 「꿈속에 모르는 여자가 몇 번이나 나온다 . 내 머리는 돌아 버린 것이 아닌가 」라는 기술이 남아 있다 .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도예 작품 <팜 트리 >는 나 자신이기도 하고 , 노부오이기도 하다 . 또, 그 형태는 파스 (farce; 남근 )를 상기시킬지도 모른다 . 같은 도예 작품인 <꽃가루 여과기 >는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를 잡기 위한 도구이다 . 좌우 비대칭 타원형 부분은 테니스 라켓 끈 , 그림 캔버스에 들어가 있는 천칠이 덜 된 삼베 , 등나무 의자 좌면 , 즉 엉덩이 접촉면 형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이번 전시에 전시되는 도예 작품은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첫 작품인 <플로레알 (나)>(2004­2007 년)에 통하는 초기 충동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 

그런데 내가 헤이세이 시대 동안 가장 영향을 받고 섭취해 온 것은 틀림없이 비쥬얼계이다 . 비쥬얼계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 비쥬얼계 장면의 성쇠나 복잡한 생태계 , 운영 형태의 변천 등을 포함해서 비쥬얼계의 총체에 나는 강한 관심이 있다 . 

아야비에가 2005 년 발표한 노래 『음악을 하찮다 (音.を下らぬ)』의 가사 한 구절에 「조금은 비주의 비주가 된 연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때 ?」라는 것이 있다 . 항상 흔들리면서 고정되지 않는 비쥬얼계 업계 .『음악을 하찮다 』는 거기에 최적화해 안정하려고 하는 것을 비판해 , 다시 묻는다 . 비주얼계는 음악 장르를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다 . 따라서 '비주 '는 '미술 (일본어로 '비주쓰 ')' 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언어화를 시도하면 , 마치 이론적 정합성이 결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러나 나는 이러한 행위와 사고가 뒤죽박죽으로 뒤섞인 영위를 '헤이세이 기분 '으로서 발표하고 싶다 . 

- 우메쓰 요이치 梅津庸一(2021 년 2 월 20 일, 니시테쓰 인 니혼바시에서 )


우메쓰 요이치 ( 梅津庸一 ) 
1982 년 야마가타현 출생 . 미술가 , 퍼플룸 주재 . 일본 근대 미술회화가 일어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 일본 미대 학원이나 예대에서의 교육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 작업 , 활동을 행한다 . 자화상을 비롯한 회화 작품이나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 작업 만들기 , 전시회 기획 , 논고 집필과 같은 활동에 더해서 제작 /반 공동 생활을 영위하는 사숙 '퍼플룸 예비학교 ' 운영 등 , 다방면에 걸치는 활동을 전개한다 . 주요 전시회로 '미수의 꽃가루 '( 아이치현미술관 , 2017 년), '사랑하라 여자들 ! 퍼플룸 대학과 우메쓰 요이치의 구상화 '( 와타륨미술관 , 2017 년), '백 년의 뜨개질 꾼들 ­유동하는 일본 근현대 미술 -'( 도쿄도현대미술관 , 2019 년), ' 헤이세이 미술 : 물거품과 잔해물 1989­2019'( 교토시쿄세라미술관 , 2021 년) 등. 저서는 '램으로부터 마톤 '( 아트다이버 , 2015 년).「회화를 보는 방법 」(미술수첩 2020 년 12 월호 특집 ) 감수 .



■소쿄갤러리 Sokyo Gallery

605-0089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모토마치 381-2
381-2 Motomachi, Higashiyama-ku Kyoto 605-0089 Japan

영업시간: 화-토 10:00-6:30 / 일·월 휴무
Tuesday – Saturday 10:00AM – 6:00PM

Tel: +81 75 746 4456
Fax: +81 75 746 4457
info@gallery-soky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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