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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박물관에 스며들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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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기 크로스 뮤지엄전 

<현대미술, 박물관에 스며들다>



 전시 개요


O 전 시 장 소 :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장, 로비 및 복도


O 전 시 기 간 : 2015, 10월 28일(wed) ~ 11월 29일(sun)


O 전시 오프닝 : 2015년 11월 7일 (sat), 11:00am


O 참 여 작 가 : 강강훈, 고영훈, 나  현, 노재운, 손동현, 박승원, 백남준, 이상현, 이수경, 임창민, 정종미, 조덕현, 조  환, 차기율, 황인기


O 참 여 작 품 : 회화, 설치, 조각, 사진, 비디오 등 40점


O 전 시 기 획 : 조권진(뮤지엄본부 선임연구원), 한준영(경기도박물관 책임연구원)


O 전시총괄자문 : 김찬동(뮤지엄본부 본부장)


O 주최 및 주관 :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 경기도박물관


O 전 시  소 개 


금년 3월부터 재단 산하 6개의 뮤지엄을 통합, 본부체제로 전환한 경기문화재단은 그간 재단 내 뮤지엄들의 새로운 위상 구축과 경기도내 사립뮤지엄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내 뮤지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뮤지엄 전시콘텐츠의 확충과 사립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한 뮤지엄포럼 신설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11월7, 8일 양일간 백남준아트센터 등이 자리한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다양한 거리축제와 아트미술장터, 전시등을 개최하는 ‘gMUSEUM DAY’ 행사를 통해 가시화될 예정이다. 



뮤지엄본부(본부장 김찬동)에서는 ‘gMUSEUM DAY’ 행사의 일환으로 재단 산하 뮤지엄의 새로운 위상구축과 활성화 모색을 위한 특별전시인 <현대미술, 박물관에 스며들다.>전을 개최 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전통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의 상설전시장에 백남준아트센터와 경기도미술관 등이 소장한 현대미술작품을 병치시켜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콘텐츠의 교류와 소통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성격을 가진다. 아울러 이 전시는 다소 경직된 박물관 전시의 문맥을 새롭게 함으로써 박물관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한 시도이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고착화되어 있는 전시문화의 경계를 해체시켜 국내 뮤지엄 문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간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에서 발굴한 출토유물들과 역사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지

닌 기증 유물들을 바탕으로 경기인들의 삶의 양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시를 선보여 왔다. 하지만 근자에 들어 예산과 인력의 감축 등으로 새로운 전시담론 생산에 많은 제약을 겪어왔다. 본부체계로 전환된 후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통해 새로운 전시모델 중 하나를 제시하게 되었다. 



본 전시는 경기도박물관의 우수한 소장품과 컨템포러리아트를 같은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경계와 영역을 교차하여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는 경기도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데에 주목한다. 경기도의 유물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것들로서 다양한 전통사유와 인문학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현대적으로 문맥으로 읽어 내는 일은 한국미술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시내용을 보면

선사실에 전시되는 백남준의 <TV 시계 1976>, 신석기실 디오라마에 놓여진 박승원의 비언어적이고 원초적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 비디오는 기존의 전시공간에 시공간을 넘어서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초상화와 도자기, 복식유물에 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도박물관 유물의 특성을 살려 전통 초상화와 강강훈의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묘사된 현대인물화, 전통 도자기와 도자기 파편을 조형화한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그리고 도자기를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린 고영훈의 회화 작품의 병치 역시 기존의 전통미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꾀하고 있다. 사군자와 서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한 손동현의 의인화된 사군자는 전통 사군자의 사의(寫意)와 전신(傳神)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다. 출토 복식과 병치된 정종미의 여인초상과 자연주의적 오브제들은 망자와의 생생한 대화이다. 전통산수와 병치된 황인기의 디지털 이미지 풍경과 임창민의 사진과 비디오가 결합된 미디어 풍경은 전통산수화에 상응하는 새로운 어법의 산수라 할 수 있다. 불교 경전의 바다를 떠다니는 조 환의 육중한 철제 나룻배, 한국 사회의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하여 익명의 여성들을 가시화한 조덕현의 <This Allegory>, 역사적 사실과 장소, 현재의 남북한의 시국적 정세를 모티브로한 이상현의 사진작업, 발굴의 과정을 통한 인류학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는 차기율과 민족지의 언어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나 현의 <우물 난지도>, 실제와 가상의 관계를 상징적 도구를 통해 제시한 노재운의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의 15명의 작가 40점을 선보인다. 

 


<현대미술, 박물관에 스며들다.>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등 역사적 맥락이 서로 다른 뮤지엄의 전시콘텐츠들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다층적인 해석과 경험을 제공하고 뮤지엄과 관람객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관람객의 위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다.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박물관과 미술관 상호간의 협업프로그램이 좀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정보로 인한 가변적인 문화환경에서 경기도의 뮤지엄들이 지향해야 하는 미래적 역할과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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