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가노의 산라쿠(三楽), <당사자도병풍(唐獅子圖屛風)>의 부분

2015년은 오사카 전투로부터 400년이 되는 해로 도요토미에서 도쿠가와로 천하의 실세가 바뀌는 시기이다. 무사들은 물론 화원들 또한 치열한 유혈 생존을 건 전략을 펼쳐 가는데, 특히 권력자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온 가노파에서도 격동을 겪는 시기였다. 본 전시회의 가노파가 위기에 빠진 후로 새로운 위정자의 도쿠가와의 권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화풍을 선보이는 에이도쿠의 후계자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모아 선보이고, 또한 모모야마시대(1568-1603) 후기에 초점을 맞춘 가노파의 전시회로서는 사상 최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1건과 중요문화재 23건, 중요미술품 1건, 그리고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 4점을 포함 총 70여 점의 모모야마시대의 가노파 화가의 작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