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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 현대사진전(에비뉴엘)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1-04-26 ~ 2011-07-17

  • 참여작가

    라덱 체르막, 미로 스볼릭, 밀란 파노 블라트니, 바츨라프 이라섹 , 얀 포흐리지브니, 유디타 차데로바, 카트카 프라츠코바,이고르 말리예프스키

  • 전시 장소

    롯데갤러리 본점

  • 문의처

    02-726-4428

  • 홈페이지

    http://www.avenuel.co.kr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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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진작가 8명의 작품 80점 소개. 

 ■ 정치도 억누르지 못한 독창적인 사진예술 선보여. 암울함 속에서도 돋보이는 유머와 기교.

 ■ 카트카 프라츠코바, 밀란 파노 블라트니, 얀 포흐리지브니 내한 예정.


 정치도 못 억누른 독창적 사진예술, 체코와 슬로바키아 현대사진전을 에비뉴엘 전층과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선보인다. 


프라하의 봄 이후 20여 년간 계속되던 억압의 역사는 이미 앞선 사진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보다 풍부한 상상력과 독창성, 확고한 자기세계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얀 샤우덱(Jan Saudek)과 요셉 쿠델카(Josef Koudelka) 등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사진가들의 세례를 받은 차세대 주자로 미로 스볼릭 Miro Svolik 을 비롯, 8명을 선정하여 약 두 달간 롯데갤러리와 에비뉴엘 전 층에서 8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은 독립적인 두 개의 국가로 1993년 오랫동안 같은 국가로서 역사를 공유했던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분리되었다. 그러나 이 두 국가 사람들의 ‘집단적인 기억’(collective memory) 속에는 여전히 지정학적, 문화적 문제들이 잔존해 있다. 이들은 서로 간에 매우 가까웠으며 동시에 여러 면에서 많이 달랐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전 한 국가였을 당시 예술이 의존했던 공동의 토대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사진매체에만 한정해서 말할 경우 사진의 생산에서 기본적인 접근법이 있었음은 분명하나 여러 내외부적 요인들이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진에 각각 특정한 경향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체코 사진에서의 기록사진에 대한 관심이나 슬로바키아 사진에서 보다 예술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접근과 같이)


이번 롯데갤러리와 에비뉴엘 전 층을 통해 선보이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작가 8명의 사진작품 80여 점은 동유럽의 사진예술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줄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 우수한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진은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역사적인 배경의 영향으로 어둡고 우울한 듯하면서도 그 안에는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비극과 희극이 섞여 나타나는 유머코드는 비단 사진뿐 아니라 문화, 영화, 다른 장르의 미술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체코,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특징으로 꼽힌다. 우리는 이 두 나라의 대표주자로 체코의 밀란 파노 블라트니, 바츨라프 이라섹, 얀 포흐리지브니, 이고르 말리예프스키, 그리고 라덱 체르막을 선정했으며, 슬로바키아에서는 카트카 프라츠코바, 미로 스볼릭, 유디타 차데로바를 선정했다. 미국이나 서부유럽의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한 기술적 화려함과 세련됨은 떨어지지만, 융성했던 동유럽의 아방가르드와 다다의 맥을 잇는데다가 전통적인 사진기법으로 인화한 작품들은 또 다른 예민한 감각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미로 스볼릭 Miro Svolik(Slovakia)은 후기근대주의의 ‘유희적인 사진원리’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1980년대 이후 그는 너른 바닥에 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후, 제자나 모델로 하여금 포즈를 취하게 하고서 빌딩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의 연출사진은 단순한 소재를 적절하게 창조된 시각언어로 재현한다. 


얀 포흐리지브니 Jan Pohribny(Czech) 는 사진작가이자 대지미술가이다. 그가 재현하는 형상은 현대세계에서 망각된 ‘신비롭고 원형적인 본질’과 힘에 대한 찬사이다. ‘돌’은 신성한 풍경과 의식이 행해진 장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치는 마술적인 빛에 의해 구현된다. 이번 내한으로 한국의 고인돌을 촬영할 계획으로 있다. 


카트카 프라츠고바Katka Prackova(Slovakia)의 사진은 사진매체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작가의 사유를 표현한 것이다. 흐릿한 형체, 동결된 동작, 세부 양식, 그리고 대조는 형상의 한 형식적인 층위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상징, 암시, 그리고 은폐된 것들 사이의 긴장이 강렬한 의미를 표현한다. 


유디타 차테로바 Judita Csaderova(Slovakia,1948~) 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형상으로 자신의 세계를 매개하는데 이 이미지들은 종종 연출되고 가공된 것들이다. 그녀가 다루는 주관적인 여성, 삶의 기쁨과 고통은 환상적이며 초현실적인 분위기 가운데 드러난다. 


밀란 파노 블라트니 Milan Fano Blatny(Czech) 의 ‘사진 만달라’는 흑백사진을 이용해 정신적인 명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 형상들은 현대인들의 번잡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블라트니의 작품에서 고대의 만달라는 현대적인 문양이 배열된 문화적 상징으로 추상적이며 무시간적인 구조를 가진 사진 만달라로 변형된다. 


이고르 말리예프스키 Igor Malijevsky(Czech) 는 시인으로 ‘시’를 자유로운 해석의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로 변형시킨다. 말리예프스키는 섬세하며 소멸하는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재능을 지녔다. 그는 고도로 지각력 있는 관찰자에게 상징이나 환영과 같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바츨라프 이라섹 Vaclav Jirasek(Czech) 은 개성있는 초상사진을 보여준다. 그의 ‘양식화된 초상’사진은 라파엘 이전 회화에 바탕을 둔 신비로운 흑백 초상사진부터 최근의 칼라 사진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든다. 그의 사진예술이 갖는 강력한 힘은 신비주의, 은폐된 비밀, 그리고 애매한 재현감으로부터 비롯된다. 


라덱 체르막 Radek Cermak(Czech) 은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곤 하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상 속 풍경을 묘사한다. 약간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흔들린 영상 같은 이미지는 고요, 느림, 탈출, 명상을 추구하는 밀란 파노 블라트니의 사진 만달라와 동일한 함의를 지닌다. 


글. 안나 막시모바(미술평론가)/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사진 – 원리의 추구”




전시개요


■ 전시제목 :  <아방가르드의 후예> 체코&슬로바키아 현대사진전

 Post-Avantgarte Czech & Slovakia’s Contemporary Photo Art works

■ 주    최 : 롯데갤러리 본점

■ 장소 및 기간 : 롯데갤러리 본점 2011. 4. 19~ 4. 27

                            AVENUEL 전 층 2011. 4. 19~ 7. 17

■ 후    원 :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 주한슬로바키아대사관

■ 협    찬 : 엡손, 드림액자, 예스24, 네이버

■ 총괄기획 : 강  철(서울포토 디렉터)

■ 큐레이터 : 성윤진(롯데갤러리 본점) 02-726-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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