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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청주국제북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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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한 시대정신과 현대 북아트의 예술세계를 서사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된 전시
북아트 오디세이
미학적 조형어법으로 시각화된 책과 예술의 변주


신현주 | 미술사ㆍ미술비평




한국의 북아트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예술과 대중성 모두를 관통하는 예술의 힘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세상이 인류에게 부여한 가장 소중한 사건중 하나는 책의 발명으로 책은 인쇄를 통해 복제라는 것을 가능하게 한 인류의 첫 미디어이다. 청주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직지」의 본향이자 한국 고인쇄 출판문화의 역사성을 대표하는 특별한 도시이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청주에서 개최되는 ‘청주국제북아트전’은 인류가 창조한 문자와 이미지가 결합된 시각커뮤니케이션과 그 역사적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회화, 조각과 같은 고전적 형식은 미술사의 범주에서 특정한 양식 속에 존재해왔다. 그러나 현대미술의 장르는 다양한 미술형태와 작업방식의 변화를 통해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 우리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책은 새로운 언어와 지식 그리고 소통의 차원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모티프로 단순한 일상적 사물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공간으로 그 조형적 영역이 점차 확장되었다. 이러한 책의 내용을 이미지나 예술적인 외형으로 창조하여 미학적 가치를 탄생시키는 북아트는 책이 지닌 형식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그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며 예술의 다양성의 지평을 열어왔다.




전시의 주제는 ‘북아트 오디세이 Book Art Odyssey’로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한 시대정신과 현대 북아트의 예술세계를 서사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그동안 독자적인 작품성을 구축하며 대중과의 예술적 소통에 성공한 국내 및 해외 작가 70인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북아트 예술의 개념과 형식을 재정의 하고 또한 해외 작가들의 새로운 조형적 세계를 경험하여 사물에 대한 지적호기심으로 표현된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조우하는 심층적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렇듯 대중 친화적이면서도 예술의 진정성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는 이번 청주국제북아트 전시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대만, 아일랜드, 웨일즈, 뉴질랜드의 11개국 유명 북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 140여 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의 매력은 책을 단순히 물질적인 개념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비물질적 공간으로 설정하여 경험과 기억을 은유해내는 상징적인 예술도구로 차용하고 있는 데 있다. 그로 인하여 작품들에서 추구된 현실의 실재보다 내면의 기억과 상상력의 눈으로 본 환상의 실재는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와 깊이를 증폭시켜주고 있다. 그리하여 공간에서 시간까지 그리고 개념에서 구체화까지 풍부한 감성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작품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전시구성으로 그 시대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담고 있다. 예술작품의 원본이 지니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유일한 현존성은 현대 북아트의 형태와 내용 그리고 재료의 구현에서 북아트 예술세계에서 탐구 될 수 있는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기존에 인식의 도구였던 책을 근거로 다양한 제작 시도와 예술적 개념으로 북아트에 내재된 진정한 미학적 가치를 확인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청주국제북아트전’의 작가들은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북아트 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자연적인 소재들을 목판화로 제작한 김상구의 작품은 서정적인 감성과 절제된 공간미를 제시하며, 현대사회의 물질만능주의에 정신적으로 황폐해진 인간의 제한된 지성과 감각을 북아트로 형상화한 김태철의 작품은 인간의 논리적인 사고에 내재된 표현력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무한대를 향해 확장되어있는 완전성의 상징인 원형으로 시원적 세계의 근원을 작품화한 백금남, 목판화로 시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의 사색적인 북아트의 이미지를 구축한 홍선웅 더불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무 잎사귀 형태의 타이포 그래픽적인 콜라쥬로 제작한 강진숙과 자연의 서정성을 유려한 색채의 목판화를 이용하여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재현한 강행복 그리고 미지의 이상세계를 꿈꾸는 희망의 시간성을 탐구한 김효, 인간의 실존적 의미를 대화 형식으로 표현하여 아티스트북의 현대적 변용을 추구한 박금준, 또한 매화꽃의 순수한 공간이 우주와 생명의 상징으로 원초의 단순함과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무한한 공간으로 투영된 박영심의 작품과 함께 신석규, 최은경, 임헌우, 조명식, 안정민, 정상곤, 김경선, 이미숙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렇듯 책을 소재 또는 주제로 작업해온 한국의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현재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영국의 데이비드 페리, 샘 윈스턴, 폴 존슨, 미국의 케이티 볼드윈, 키스 스미스 , 하워드 먼슨, 타라 오브라이언, 수잔 비거, 일본의 시바타카 코죠, 아일랜드의 프란시스 반 말레, 중국의 루진렌, 우용, 왕홍웨이, 프랑스의 토니 윌슨 등 외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은 북아트 특유의 문학적 암시가 풍부한 상상력과 결합하여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은유하고 하나의 정지되어진 감성으로 인간의 잃어버린 기억과 소통하는 정서적 울림의 진동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예술은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지만 또한 정신과 영혼이 살아있는 개성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정서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되는 대다수의 작품들은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북아티스트의 장인적인 과정을 중요시 하는 작품부터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조형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아트의 직접적인 감상을 통해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초현실적 감성을 책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새롭게 보여준다. 이러한 북아트 전시의 독특함은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직접 책을 구경하고 만져보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오감으로 느끼는 예술적 감흥은 단순히 겉표지만이 아닌 책의 내용과 형식을 시간성과 아름다움을 더해서 완성하는 작품에서만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공간의 경계를 절묘하게 조합하여 새로운 시각 이미지로 재현하고 있는 북아트의 정교한 관찰력과 아름다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현대예술개념에서 이해될 수 있은 책의 형태나 구조를 이용한 시각예술로 다양한 주제의 확장성과 전문성 그리고 예술성 등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현대미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북아트의 무한한 상상력이 결집된 조형적 의미를 구현하고 매체미술로서의 속성을 지니면서 변화하는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는 책읽는 청주의 위상에 맞는 글로벌 전시를 실천하며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를 기념하고, 현존하는 새계最古의 금속활지자본 직지의 창조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9청주국제북아트展을 기획하였습니다.

▶전시기간 : 2009년 9월 24일~11월 1일
▶전시오픈날짜 : 2009년 9월 24일 (목) 15:00
▶장소 : 청주시한국공예관
▶주최 : 청주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후원 :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교육과학기술부, 충청북도교육청, 충청북도, 한국무역협회, 한국공예가협회, KCAA,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학회,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주한캐나다대사관, CCCK, 청주상공회의소, 주한중국대사관, KBS청주, 청주MBC, CJB청주방송, HCN충북방송, CBS청주, 동양일보,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매일. 충청투데이, 충북민예총, 청주문화원

세미나
▶일정 : 2009년 10월 16일 (금) 13:00 ~ 17:00
▶장소 : 청주시 한국공예관
▶강사 : David Ferry , Jhon Brebner

워크샵
▶일정 : 2009년 10월 17일 (토) 13:30 ~14:30 / 15:3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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