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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일찍이 화조화에서 탁월한 관찰과 섬세한 묘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한국화가 원문자는‘한지의 물성을 이용한 표현매체’라는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사하여‘동양화’기법의 신선한 장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70년 제 3회 신인전에서 “수석상”, 1976년 제 25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는 이미 70년대부터 주목받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1997년 제8회 석주미술상과 2005년 제18회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상을 계속 수상하여 명실 공히 한국화단의 ‘거장’임이 새삼 확인되었다. 1968년 신문회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38년 동안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서울미술대전, Salon D'automne , Contemporaines, 아세아주 여류화가 대전, 중앙 비엔날레 초대전, MANIF SEOUL, 제10회 인도 트리엔날 등 수많은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MBC 미술대전 심사위원등 다수의 심사에 초빙되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전공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련행사

전시평론

원문자

 김현숙

원문자
5.27 - 6.9
동산방화랑

‘한지와 수묵의 신체화’라 명할 수 있는 원문자의 부조 그림은 한국화의 현대성에 대한 모색의 과정에서 출현하였다. 오랜 공정을 들여 캔버스 위에 붙여진 얇은
종이에 난반사되는 빛이 먹에 의해 다시 안으로 흡수되는 과정 속에서 종이와 먹의‘부드러운 이완’이 진행된다. 종이와 먹으로 성역화한 한국화의 완고함이 오히려 종이와 먹으로 해체되는‘그곳’에 원문자 작업의 요체가 있지 않을까.


서울아트가이드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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