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섭
척 클로스
6.19 - 9.25 성곡미술관
포토리얼리즘의 대가인 척클로스는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판화에 정열을 기울인 판화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판화가로서의 척 클로스의 숨겨진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력을 비롯한 여러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가 추구하고 있는 장인정신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속에 짙게 배어있다. 다양한 판법을 구사하는 척 클로스의 판화 프로세스를 통해 판화예술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꼭 관람할 것을 권고한다.
서울아트가이드 2008-09
하계훈
척 클로스전
6.19 - 9.28 성곡미술관
하이퍼리얼리즘 형식의 인물을 유화나 아크릴 그리고 판화와 패브릭 등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제작해 온 세계적인 작가 척 클로스의 개인전이었다. 1972년부터 현재까지 작가가 다양하게 시도해온 판화 작품 중 140여점이 소개되었다. 작가가 2년에 걸쳐 백가지가 넘는 색을 통해 조카의 얼굴을 작품화한 ‘엠마’와 작가가 초창기부터 즐겨 다루었던 자화상 등 척 클로스의 대표작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메조틴트, 에칭, 실크스크린, 펄프페이퍼 멀티플, 목판화, 리놀륨 등 다양한 종류의 판화 작품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제작판이나 시험쇄 등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방식이 돋보였다.
서울아트가이드 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