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훈

최석운
12.1 - 12.20 가람화랑

만화나 일러스트처럼 보이는 최석운의 작품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익살스럽고 해학이 넘친다는 점이다. 특히 그의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 뿐 아니라 돼지, 새, 닭, 개 등의 동물들은 대부분 정면 응시의 시선이 아니라 곁눈질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화면 속의 인물들 상호간 혹은 인물과 동물들 간의 상호관계와 이들 사이의 감정적 연결성을 증폭시켜준다. 작가는 자신의 생활 반경 속의 사람들과 동물들의 긍정적 특징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그들의 단점들도 해학적 가공을 거쳐 관람자에게 즐거움으로 제공해 준다.



서울아트가이드 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