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훈

시간을 넘어선 울림-전통과 현대전
5.31 - 7.30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의 박물관 확장 재개관 기념으로 열린 기획전시였다. 소재의 유사성을 천착해보는 상(像), 재료상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물(物), 그리고 표현기법 면에서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획(劃)이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사이의 시간을 넘어선 공명을 명료하게 보여준 점에서 큐레이팅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전시였다. 회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가 골고루 도입되었고 겸제 정선과 황인기, 신라금동불과 노상균의 불상이 시간과 재료, 스케일을 뛰어넘어 나란히 전시되는 디스플레이 감각도 흥미로웠다.





서울아트가이드 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