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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아트는 오는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우슬라 스탈더(Ursula Stalder)』展을 개최합니다. 스위스 루젠(Lucerne)에 거주하는 우슬라 스탈더는 Expo2002(Lausanne), Dusseldorf, Berlin, Ulm, Ingoldstadt, Rotterdam, Cairo 등 유럽과 동아시아 및 중동의 여러 도시에서 개인전과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우슬라 스탈더는 해안을 걸으며 파도에 떠 밀려온 사물들을 채집하여 자신의 작업실로 가져온 후, 그것의 모양, 색, 구조, 질감, 용도를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하여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흔히 접할 수 있는 익숙한 것과 외래적이고 이질적인 요소 등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분류된 사물들은 특정 해안의 기억을 모은 ‘발견된 오브제(object trouvée)’, 또는 각 지역의 사회적, 환경적, 역사적, 문화적 단면과 통시적 구조를 해부하는 고고학적 단위로 전시됩니다.

1994년 스위스 쥬리히에서 열린 첫 번 째 대규모 전시 <Gestrandet(stranded)>를 시작으로 9 개월 동안 이집트의 해안과 사막, 왕들의 계곡, 카이로의 가장 빈곤한 지역을 횡단하여 완성된 두 번째 전시 <Found in Egypt> (Kornschϋtte, Lucerne, 1996), 1년 이상 영국 해안을 조사하여 만들어진 세 번째 대규모 전시 <Found in Britain> (Britain,2001) 등 1994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14여 년간 우슬라 스탈더는 유럽 해안과 아시아 지역을 탐색해왔습니다. 

키미아트에서 열리는 이번 『우슬라 스탈더(Ursula Stalder)』展은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프랑스, 이집트, 한국 등지에서 채집하고 운반해 온 문화적, 역사적 파편들을 특유의 조형적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여 이질적인 문화의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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