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 영국 활동 작가 파울라 레고(Paula REGO, 1935-2022)의 두번째 독일 기관 회고전이다. 런던 슬레이트예술학교 시절이던 1950년부터 2000년대까지 작업 세계가 발전해온 과정을 130여 점을 통해 선보인다. 내밀하고, 개인적인 경험이 공공의 집단적 경험으로 변형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 〈낙태〉시리즈를 통해 포르투갈의 낙태 합법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작가가 선호하는 종이 작업부터 회화, 그리고 2000년대에 작업된 인형 모델·작업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