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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현대사진 French Photography Today: A New Vision of Reality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05-30 ~ 2024-08-18

  • 참여작가

    쥘리에트 아녤, 발레리 블랭, 브로드벡과 드 바르뷔아, 라파엘 달라포르타, 필립 드 고베르, 베로니크 엘레나, 장-미셸 포케, 니콜라 플로크, 플로르, 노에미 구달, 로랑 그라소, 소피 아티에, 앙주 레치아, 레티지아 르 퓌르, 장-프랑수아 르파주, 라파엘르 페리아, 오렐리 페트렐, 에릭 푸아트뱅, 조르주 루스, 필리핀 섀페르, 스미스, 아나이스 통되르

  • 전시 장소

    성곡미술관

  • 유/무료

    유료

  • 문의처

    02.737.7650

  • 홈페이지

    http://www.sungkokmuseum.org

  • 상세정보
  • 전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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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현대사진
French Photography Today: A New Vision of Reality




■ 전시 정보

전 시 명    프랑스현대사진 
                French Photography Today: A New Vision of Reality 
전시기간   2024. 5. 30(목) ~ 8. 18(일)   
참여작가   쥘리에트 아녤 Juliette Agnel, 발레리 블랭 Valérie Belin,
                브로드벡과 드 바르뷔아 Brodbeck & de Barbuat, 라파엘 달라포르타 Raphaël Dallaporta, 
                 필립 드 고베르 Philippe De Gobert, 베로니크 엘레나 Véronique Ellena,
                 장-미셸 포케 Jean-Michel Fauquet, 니콜라 플로크 Nicolas Floc’h, 
                 플로르 FLORE, 노에미 구달 Noémie Goudal, 
                로랑 그라소 Laurent Grasso, 소피 아티에 Sophie Hatier,
                앙주 레치아 Ange Leccia, 레티지아 르 퓌르 Letizia Le Fur,
                장-프랑수아 르파주 Jean-François Lepage, 라파엘르 페리아 Raphaëlle Peria,
                오렐리 페트렐 Aurélie Pétrel, 에릭 푸아트뱅 Eric Poitevin, 
                조르주 루스 Georges Rousse, 필리핀 섀페르 Philippine Schaefer,
                스미스 SMITH, 아나이스 통되르 Anaïs Tondeur

전시장소   성곡미술관 1, 2관
관람시간   평일 및 주말 10:00 am - 6:00 pm (입장마감 5:30pm)
                *매주 월요일 휴관

주최·주관  성곡미술관
총       괄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
기       획  엠마뉘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 파리 《포토 데이즈》 디렉터

관 람 료    성인: 10,000원
                경로(65세 이상), 단체(10명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8,000원
                초등생 이하, ICOM: 무료
                *티켓은 현장 구매, 인터파크 예매 모두 가능합니다.
문       의   02-737-7650
홈페이지   www.sungkokmuseum.org
인스타그램 @sungkokartmuseum



■ 프로그램

ㅁ 대담 
- 오늘날의 프랑스 사진
2024.5.31.(금) 4:00 - 5:30pm
엠마뉘엘 드 레코테, 포토데이즈 디렉터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


ㅁ 강연
- 사진을 흡수한 현대미술 
2024.6.29.(토) 2:00 - 3:30pm
이원철, 홍익대학교 사진디자인 전공 교수

- 그 이후, 오늘날의 사진과 미술 
2024.7.13. (토) 2:00-3:30 pm
윤정미, 포토그래퍼


ㅁ 연주회
3 Cellos Concert 
2024.6.1.(토) 2:00 pm 
윤해원, 유하나래, 공민선 





브로드벡과 드 바르뷔아, <만 레이의 눈물에 관한 연구 1930-2022>, 2022, 잉크젯 프린트, 31.4×47cm
ⓒ 브로드벡과 드 바르뷔아




■ 전시 소개

성곡미술관은 다가오는 5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기획전 《프랑스현대사진 French Photography Today: A New Vision of Reality》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08년 이후 약 16년 만에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프랑스 현대사진전이다. 성곡미술관은 200여 년 전 사진술이 탄생한 프랑스에서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동시대 사진에 주목한다. 퐁피두 센터와 파리시립미술관에서 사진 전문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현재는 파리 사진 축제 《포토 데이즈 Photo Days》의 디렉터로 활동하는 엠마뉘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가 공동기획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쟁점과 주요 작가들을 소개한다. 

본 전시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작가 22명의 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고전적인 사진 제작 기술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구현한다. 또한, 이들은 인류세의 자연과 인간,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에 대응하는 인간성 등 동시대적인 쟁점을 주제로 담아낸다. 본 전시는 이들의 작품을 ‘자연’, ‘정물’, ‘인간’, ‘공간’이라는 네 가지의 전통적인 주제로 분류해 이들이 고전적인 촬영 기법과 인화 기술을 작업에 끌어오면서도 현대적인 배경에서 재해석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프랑스 현대사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조명한다. 나아가 사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고 사진만의 예술적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모두 83점의 사진과 3점의 영상작품으로 구성된다. 프린트는 출력 방식과 종이의 다양성으로 인해 반 이상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직접 작가가 출력해 보내왔다. 이 중에는 에디션이 없는 빈티지 프린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 서문_“프랑스현대사진전을 열며”

《프랑스현대사진》전은 19세기 중반 사진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오늘의 사진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지난날 사진은 기계 문명의 총아로서 산업화를 주도했고, 기계의 힘으로 제작된 이미지는 예술적 허식을 품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로 조롱당하기도 했다. 어두운 암실에서 탄생한 사진 이미지는 ‘어둠의 자식’처럼 인식되었고, 예술가들은 밝은 빛을 찾아 실외로 나가게 되었다. 이것이 빛을 그리는 인상주의 회화 탄생의 한 배경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진 이미지는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인간 활동의 전 분야에 포진해 있으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고, 예술과는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때로는 경쟁의 관계를, 때로는 상호 보완의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중반의 사진은 레디메이드로 기존 미술을 타파하려 했던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에게 훌륭한 디딤돌이 되었고, 모델 대신 지인들의 사진을 보고 그린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에게 사진은 회화를 위한 매우 경제적인 도구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사진이 독자적인 예술로서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술가들이 사진을 회화나 조각 같은 하나의 미술 장르로 인정하고, 사진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의지를 창조하고 표현한 시기는 20세기 후반, 즉 1970년대 말부터였다고 봄이 타당하다. 이때부터 사진은 시각 예술의 세계에 더 가까이 다가왔고, 예술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현대사진은 고전사진과 구별된다. 전통적으로 사진술은 어떤 사진가의 독창적인 자질이나 영웅적인 증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의 사진가들은 사진의 고유한 특성을 생각하게 됐고, 점진적으로 사진을 기술적인 도구에서 개념적인 도구로 인식하게 되면서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서의 사진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랑스의 사진가 수잔 라퐁 (Suzanne Lafont, b.1949)은 '과거 사진이 세상을 분류하기 위한 도구였다면, 오늘날의 사진은 세계와 카메라 사이에 존재하는 새로운 관계들을 모색하기 위해 그의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이제 사진은 미술관에 전시되며 예술의 장을 활짝 열었고, 작가들의 수요도 팽창하게 되었다. 

《프랑스현대사진》전은 이러한 급격한 변혁의 시기에 사진의 시작과 끝을 목도한 프랑스 예술가들을 초청한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파리시립미술관에서 사진 전문 큐레이터를 역임한 엠마뉘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 현재 포토 데이즈 Photo Days 디렉터)와 함께 프랑스의 중견급 작가 22명의 사진 작업을 소개한다. 이 작가들은 약 200년 동안 사진과 미술이 서로 주고받았던 수많은 경쟁과 협조, 그리고 긴장 관계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여줄 것이다. 오늘날의 무자비한 복사나 표절로 얼룩진 시각문화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의 쇠퇴와 미학적 빈곤을 초래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대적 환경 속에서 다시 인간과 사진의 기억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의 인식과 지식의 경계를 돌아본다.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 활동의 전 분야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이번 작가들이 보여주는 사진의 가치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22명의 참여 작가들은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첫째, ‘자연’은 태곳적 원시 자연과 현재 인간 활동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생태계 속에서 자연을 회복할 대안적 방법을 모색하고, 자연과 문화, 사회, 인간 간의 상호 작용을 탐구한다. 둘째, ‘정물’은 17세기 후반에 탄생한 서양화 장르를 재해석해, 평범한 일상의 사물이 지닌 매력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잇고 그 둘 사이의 특별한 대화를 이끌어낸다. 셋째, ‘인간’은 ‘인물화’ 또는 ‘초상화’로 불리던 서양의 고전적 장르를 넘어 인공지능과 새로운 인간의 도래라는 극히 난해한 과제를 마주하게 한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현실적 차원에서 촉발된 물리적 공간에 대한 순수한 감각이 가상적 차원과 초월적 차원의 공간으로 이어져, 현실과 상상, 가상이 중첩된 새로운 스펙트럼의 공간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사진을 미술의 전통 장르로 분류해 선보이며 오늘날 프랑스 사진계의 다채로움을 소개한다. 물론 각각의 작품 속에는 이들 모두에 대한 고뇌와 성찰이 함께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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