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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 - 두드리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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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두드리는 기억》 개최
     


 ● 전 시 명  :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두드리는 기억》
 ● 전시내용 : 회화 57점, 삽화 48점(총 105점), 아카이브 자료 100여 점
 ● 전시기간 : 2024, 2. 27 ~ 5. 26.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 참여작가 : 김석출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하정웅미술관에서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두드리는 기억》을 2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하정웅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은 해외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하여 그 성과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한 역사와 문화 교류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올해는 하정웅컬렉션 작가로서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작가 김석출을 선정하였다. 

○ 김석출(1949년 일본 기후현 출생)은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에서 수학(1966~1968)한 후 민족의식에 기반한 현실참여 경향의 작품활동을 전개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김석출의 첫 개인전이자 전 생애를 아우르는 첫 회고전이다. 

○ 광주시립미술관에는 2003년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명예관장)의 기증으로 김석출의 작품 <5월 광주> 시리즈가 34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하정웅컬렉션 34점과 일본에서 운송해 온 재일(在日)의 인권과 민족교육 문제 등을 다룬 초기작품, 3.1운동 열사 <유관순> 연작과 조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작품 105점과 아카이브자료 100여점을 통해 김석출의 예술세계 전체를 조망한다. 

○ 전시는 시대 흐름별로 김석출의 작품의 주제를 ‘재일디아스포라, 김석출의 생애’, ‘미술에 입문과 재일의 인권’, ‘광주의 기억’, ‘되돌아보는 유관순’, ‘과거와 현재를 잇다’ 등으로 구성해, 10대 후반에서부터 최근작까지 60여 년 동안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 1966년부터 작업을 시작한 김석출은 청년기에는 디아스포라로서 겪는 차별과 재일의 인권, 민족교육, 북송선 문제, 베트남 전쟁과 조국의 정치 상황 등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었다. 이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접한 뒤 예술가로서의 사명감에 대해 각성하며, 20여 년간 <5월 광주>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 또한 1980년, 정치적·이념적 경계를 넘어 재일작가들을 포괄한 단체 ‘고려미술회’(1980~1998)를 김재형과 함께 창립하였으며, 1985년에는 ‘고려미술회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재일작가 육성에 힘썼다. 당시 재일작가라는 이유로 전시장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차별적인 분위기 속에서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일작가를 육성하는 장을 마련했다. 

○ ‘고려미술회’는 특정 단체(총련 혹은 민단)의 지원 없이 회원들의 자력으로 단체를 운영해 나갔으며, 18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재일동포 사회 및 재일미술계에서 끼친 영향력과 시사하는 바가 컸다.

○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3.1운동 열사 <유관순> 연작이나 재일디아스포라의 고뇌와 분단조국의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작품 등을 제작하였다. 그는 끊임없이 재일과 민족을 둘러싼 불의와 부조리에 반응하며 이를 기록으로 남겨 기억을 소생시켜 나가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기억의 지속적인 두드림이 많은 이에게 공유되어 후대에 역사가 되길 바랐다.

○ 이 밖에도 전시에서는 재일 3세, 4세 등 후대에게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 등을 공유시키고자 참여한 동화책 <조선의 잔다르크:유관순>(나카무라 오사무 글, 김석출 삽화, 1993년 서울서림 출판), <유관순>(고정자 글, 김석출 삽화, 2007년 범우사 출판)과 <할아버지와 담배통1,2>(고정자 글, 김석출 삽화, 2003년 범우사 출판>의 원화 작품 48점을 함께 선보인다.

○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아카이브 자료는 1980년 5월 보도된 일본 신문 스크랩 자료들이다. 국내의 언론통제 상황과 달리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간 중 일본에서는 TV나 신문 보도를 통해 매일매일의 상황이 즉각적으로 보도되었다. 일본 매스컴을 통해 확인한 광주 소식은 김석출에게 예술가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각성하게 한다. 

○ 이번 전시를 위해 1980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담은 일본 신문기사 150여 건을 일본 내 도서관을 통해 수집했다. 그중 ‘5.18광주민주화운동’ 전후 보도된 자료 중 주요 기사 50여 건을 선별해 전시한다. 신문사로는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 아사히신문(朝日新聞),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 등이다. 일본 신문 기사를 통해 매일 매일의 생생한 보도 내용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본 내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등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이 밖에도 일본에서 발행된 5.18광주민주화운동 연구 서적 10여 권을 전시함으로써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와 연구 활동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석출에게 영향을 미친 일본 신문 보도나 연구 서적 등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시의 밀도감을 높여 주었다. 이번 일본 신문 기사와 도서의 조사 수집은 일본인 저널리스트 카와세 슌지씨가 맡았으며, 도서는 일본 오사카 소재 ‘NPO법인 이카이노 샛바람 문고’에서 대여해 왔다. 

○ 김석출의 부모는 경상북도 군위군 출신으로서 1939년 징용공으로서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그의 아버지는 탄광노동자로 일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7남매를 키웠다.(김석출의 형제자매는 9남매이나, 일본으로 가기 전 태어난 두 딸은 경상도에서 할머니가 키웠다.) 김석출의 가족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주와 해방, 조국의 분단, 재일로서의 가난과 차별, 가족의 이산 등 재일디아스포라 역사의 전형적인 삶을 경험하였다. 

○ 김석출은 항상 민족과 재일의 역사, 인권과 전쟁, 조국의 정치 상황과 사회적 이슈 등에 촉각을 세우고, 이를 자신의 예술세계에 반영해 왔다. 전시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를 엿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증언하게 하기 위한 김석출의 두드림을 만날 수 있다.

○ 전시를 기획한 김희랑 하정웅미술관장은 “부모에서부터 시작된 디아스포라로서의 삶과 민족의식에 기반을 둔 김석출의 예술세계에는 늘 조국의 안위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김석출은 재일(在日)로서의 삶과 작가로서의 삶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늘 시대의 불의와 부조리를 주시하고 예술가로서 역할을 인식하며 소명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일본 간사이 지역 재일미술을 대표하는 김석출의 60년 예술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뜻깊은 전시이며, 특히 일본에 거주하면서도 20년 이상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광주에서의 전시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더불어 다가오는 삼일절을 앞두고 김석출의 <유관순>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시개막식은 2월 29일 오후4시 하정웅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전시는 5월 26일까지 진행된다.



● 김석출 약력

1949 일본 기후현 출생
1955 일본 오사카 사카이시로 이주
1966 나카가와 도키노스케에게 사사함
1966-1968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 수료
1968 김석출, 김강석, 임재봉, 현종석 합작 <민족교육을 지키자>(가로 10m, 세로 2.5m) 제작
1980 김재형과 고려미술회 공동창립
1980 5.18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듣고 <1980.5.27.>(194×112.1cm×3개) 제작 시작
1981 제1회 고려미술전 개최(~1998년까지 18회 전시개최)
1985 ‘고려미술회 연구소’를 오사카 츠루하시에 설립
1998 고려미술회 해산
1982 가와이 쇼자부로에게 동판화 사사
1997~현재 도톤보리크로키연구소 대표
2003~현재 한일미술교류전 책임자(유화,누드크로키)
2009~2019 제주·일본 신화교류전 책임자
1984~2024 개인전 26회



● 주요작품 안내


1) <재일의 인권을 위해>, 1969~1990, 캔버스에 유채, (162.2 x130.3cm)x2개

1960년대 당시 리얼리즘 경향의 재일 1세대 작가들이 주로 다룬 주제는 조국을 향한 그리움, 통일의 염원, 전쟁의 폐해, 4.19혁명이나 귀국선(북송선) 문제, 재일동포 사회의 가난과 차별과 상실감 등이었으며, 이들은 민중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김석출과 친구들 역시 조국의 문제와 재일동포들의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당시 재일동포들은 “재일의 인권을 쟁취하자”, “재일동포 민족교육을 지키자”, “국민보험 권리를 인정하라”, “남북의 자유로운 왕래를 인정하라”, “재일동포의 지문인증 반대”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사카부청과 그 옆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 앞에서 자주 집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일본 적십자사 앞에서 셔터가 닫히는 것을 저지하려는 모습 등 동포들의 항의와 외침을 담아냈다.
 




2) <서울의 하늘>, 1966, 캔버스에 유채, 161×100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1966년 작품 <서울의 하늘>은 서울에서 베트남을 향해 날아가는 전투기와 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사일이 부착된 검은 전투기의 위협적인 모습을 호기심에 차 주시하고 있는 두 소년,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자아이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귀를 막고 두려움에 떨며 주저앉아 있다. 아이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베트남 파병(1964~1973) 문제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존재함을 암시하며, 전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 보인다.
  




3) <김지하>, 1974, 캔버스에 유채, 194×130.3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1970년대 유신 독재 시절 저항 운동의 중심에 있던 김지하(1941~2022)가 1974년 체포되어 수갑을 찬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하는 체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갑 찬 두 손을 들고, 강렬한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러한 인물 묘사를 통해 조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작가의 지지와 공감을 투영한다. 김석출은 재일(在日)로서 조국과 떨어져 있지만, 그의 시선은 늘 조국의 정치 상황과 사회 문제에 향해 있었으며 조국의 안위(安位)를 기원하고 있었다.





4) <1980.5.27.>, 1980~2000, 캔버스에 유채·모래, (194×112.1cm)×3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광주의 청년들이 포승줄에 묶여 죄인처럼 머리를 숙인 채 끌려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1981년 제1회 《고려미술전》에 출품한 이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당시 이 작품은 ‘고려미술회’ 창립전 소식과 함께 몇몇 신문과 TV에 보도되는 등 일본 및 재일동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도 김석출의 화력이 집대성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손목이 묶여있는 화면 중앙의 남성은 체포된 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체의 구조와 신체의 비율, 근육의 표현 등이 매우 균형감이 있으며 이상적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양옆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성 군상들은 동세가 정확하고 자연스러우며 공간의 깊이감과 원근감 등의 묘사가 뛰어나다. 구상회화의 정확한 묘사와 엄격한 구도 등 조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석출 회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5) <1980.5.18.광주>, 1984, 캔버스에 유채, 226×180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1984년 작품 <1980.5.18.광주>의 경우 블라인드 처리된 화면 너머에 피 흘리며 죽어가는 남자를 안고 있는 여인이 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블라인드는 같은 시대를 살며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재일(在日)이라는 다른 공간에서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입장, 즉 블라인드 너머로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조국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과 상황을 나타낸다. 화면의 상단에는 군대의 무력 진압을 상징하는 장갑차와 갈 곳을 잃어버린 조국을 상징하는 흩날리는 치마저고리, 널브러진 한국의 전통 탈들이 배치되어 있다. 피에타상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의 표정이 매우 결연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표현방식은 1974년 작품 <김지하>나 <열사> 시리즈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스스로의 결단에 의한 저항이자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음을 상기시킨다. 나아가 폭력 앞에 굴하지 않는 광주시민의 숭고한 정신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한국 민주화의 희망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6) <1980.5.27. 수난 08>, 1994, 캔버스에 모래·아크릴릭, 162×130.3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1993년 이후 김석출은 <1980.5.27. 수난> 연작, <1980.5.27. 시절의 화석> 연작 등을 지속해서 발표한다. 상기에 서술한 바와 같이 쓰러진 누드의 여인과 총알이나 나사못이 할퀴고 간 흔적을 대비시킨 단순한 화면 구성의 작품으로서 동일한 제목에 일련번호를 메겨 많은 연작을 제작한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에 <1980.5.27. 수난> 연작이 16점이 포함되어 있다. 이 연작은 재료와 기법 면에서 이전 시기의 작품과 다르게 유화와 함께 규조토와 모래를 섞어 사용함으로써 화면의 재질감을 강조하였다. 김석출은 화면의 재질감을 두껍게 하고, 이를 긁어내는 기법을 통해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과 속도감, 나사못이 파고 들어가 본래의 상태를 파괴한 자국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기계장치가 할퀴고 간 흔적들은 연약한 여성의 피부와 강한 대조를 이뤄 아픔과 상처 등 통증의 전이를 극대화한다. 나아가 규조토와 모래의 특성상 화석을 연상하게 함으로써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시민들의 희생이 역사로 남아 후대에 전달되길 바라는 추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7) <되돌아 보는 유관순>, 2007, 캔버스에 모래·유채, (200x133cm)x3개

김석출은 ‘고려미술회’ 해산과 함께 <5월 광주> 시리즈에서 1919년 3.1운동을 하다 옥사한 유관순(柳寬順, 1902년 12월 16일 ~ 1920년 9월 28일) 열사로 작품의 주제가 변화한다. 유관순을 그리게 된 계기는 1993년 서울서림에서 출판된 동화책 『조선의 잔다르크:유관순』(아동문학가 나카무라 오사무 글)의 삽화를 그리면서다. 2001년 유관순의 자취를 따라 충청남도 생가, 이화여자대학교, 서대문형무소, 전쟁기념관, 용인 한국민속촌 등을 취재한다. 또한 유관순의 어릴 적 사진을 구하고, 한국민속촌에서 옛날 의복과 머리 형태, 생활상 등을 조사해 2007년 <되돌아보는 유관순>(4,000x2,000cm, 캔버스에 유채)을 완성한다. 

김석출 작품에서 유관순 열사의 얼굴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관순은 끔찍한 고문을 당해 붓고 무표정한 얼굴에, 죄수 이름표를 단 남루한 옷을 입을 모습이다. 이에 반해 김석출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관순은 아름다운 얼굴과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의 소녀이다. 김석출은 아름다운 유관순 인물상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소녀 열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유관순의 깨끗하고 맑은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





8) 돌아갈 수 없는 다리와 재일 3세 (꿈), 1992, 캔버스에 경석과 유채, 130.3 x 162.2cm

1992년 작품 <돌아갈 수 없는 다리와 재일3세(꿈)>의 경우 1976년 발생한 판문점 도끼 살인 사건(Korean axe murder incident) 당시 느꼈던 전쟁 촉발에 대한 불안감을 회상하며, 조국통일을 향한 희망을 꿈꾸는 재일 3세 소녀를 통해 보여준다. 





9) 철마는 달리고 싶다, 2021, 캔버스에 규조토, 드로잉, 유채, 92 x182cm

2021년 작품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남북분단의 역사적 증거물로서 임진각에 보관되어 있는 경의선 장단역의 증기기관차 화통의 모습이다. 더이상 달릴 수 없는 녹슨 기관차와 부둥켜안고 울고 있는 이산가족의 모습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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