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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현 개인전 - 기형령:Tera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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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현 개인전 <기형령:Teratoma>




2022. 09. 01 (금) – 09. 14 (목)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는 오는 2023년 9월 1일 금요일부터 9월 14일 목요일까지 윤서현의 첫 개인전, <기형령>:Teratoma> 을 개최합니다.
전시의 타이틀, <기형령: Teratoma> 에서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Teratoma(기형종)란, 비정상적인 세포분화로 인해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일반적인 종양과는 다르게 각종 장기가 아무렇게나 섞인 형태의 기형 종양을 일컫는 말이다. 윤서현은 질병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체와 심리작용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얻어진 형상들로 페인팅과 드로잉, 세라믹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기형령>:Teratoma> 윤서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는 것은 온전히 나를 나로서 형성하기 위함이다.
몇 년 전 ‘기형종(teratoma)’이란 병명으로 한쪽 난소를 떼어낸 경험이 있다. ‘기형종(teratoma)’은 난소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대개 생기는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기형종에 의해 발생 된 조직은 난소에 스스로 분화하고 개체화 되어 그 내부에는 피부조직, 머리카락, 뼈, 치아와 같은 신체와 유사한 것들이 뒤엉켜져 있다. 테라토마(teratoma) 종양은 신체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베이스인 DNA를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나의 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로 ‘정상’적이지 못한 몸이 되었다. 기형종은 그 시기에 내가 느꼈던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이 한데 모여 기형적으로 유착되었다. 외부적 상황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었던, 그러나 동시에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바람은 결국 내부를 오류하고 역류하며 비정상적인 시스템으로 괴물을 만들어 냈다. 물리적으로 떼어 내진 종양 덩어리들은 내게 잠시나마 간접적 해소감을 주었지만, 사실, 여전히 알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나고 사라짐을 반복하고 있다.
퍼지고 흘러내린 자국에서 보이지 않는 기지로 형상을 찾아내고 ‘파레이 돌리아’ (모호하고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심리, 혹은 여기에서 비롯된 인식의 오류를 나타내는 말)을 만들며 감정을 이해하고 떠오르는 순간적인 생각들을 기록하는 드로잉을 해 나간다. 이것은 내 몸이 만들어 낸 감정의 지표처럼 느껴졌다.
요가와 명상으로 육체와 감각을 연결 짓는 행위로부터 시작해 자신이 만들어 낸 대상들에 이야기를 붙여 ‘상상주술’을 펼친다.
감각과 신경, 감정과 몸의 유기적 관계는 순환을 위한 재료가 되며 몸을 통해 내면을 관찰하는 행위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현실의 내가 조우하는 방식으로 나를 지키기 위한 비방이 된다. _윤서현
.
●전시명: <기형령:Teratoma>
●참여작가: 윤서현
●전시기간: 2022. 09. 01 (금요일) – 09.14 (목요일) / *오프닝: 09.02(토요일) 5시
●관람시간: 12:00 – 18:00 (휴무없음)
●텍스트: 윤서현
●디자인: 달걀과 닭
●전시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616-4)
●기획: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 윤서현
●주최: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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